일본 도쿄도 남쪽에 있는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은 산업관광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일본의 제조 역사에 외국인이 감동하라! 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만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나가와현(현청소재지-요코하마)은 공장을 훌륭한 여행의목적지로 만들었다. 오래되고 유서 깊은 공장, 산업 관련 박물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문자의 발길을모은다. 가나가와현은 도쿄와 요코하마를 연결하는 도쿄만 연안 게이힌(京浜 : 도쿄와 요코하마) 임해 공업 지대를 포함해 현에 많은 공장이 산재한 제조 산업의 중심지이다. 가나가와현은 이런 이점을 살려 산업관광의 중심이 되었다. 최근에는 공장을 찾는 교육 여행과 성인 견학, 공장 야경이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라면박물관 같은산업 관련 박물관과 공장 견학을 위해 방문한다. 현 북동부에있고 도쿄만에 연한 가와사키시(川崎市)에는 50년의 역사를가진 도시바 미래과학관이 있다. 이 과학관은 2014년에 리모델링해 재개장했다. 장소를 가와사키역에 바로 연결되는 곳으로 옮기고 해외 사전 예약 접수를 하고 영어나 중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상주해 외래객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이 과학관은 크게
오랜 ‘지역 만들기’ 노력의 산물 타나베시의 폐교의 목조 교사를 활용한 교류 시설 ‘아키츠노가르텐’(農業法人株式会社秋津野)은 지역 주민과 도시 사람들, 심지어 외국인도 교류를 즐기는 장소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가르텐은 마당이라는 의미의 독일어다. 이 시설들이 들어선 계기는 오랜 지역 만들기(地域づくり) 노력의 산물이다.아키츠노가르텐은 시가지에서 떨어진 야산인 아키즈노 마을에 있다. 과거 초등학교 목조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이곳은단순히 관광이나 지역 진흥을 위한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다. 도시와 농촌 주민 간 만남과 교류의 거점이다. 또 점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 이곳에서지역 주민과 교류한다. 이와 같이 아키츠노가르텐은 지역의 ‘뜰’ 역할을 한다. 이 지역은 1889년 대수해로 큰 피해를 받았고 이후 수십 년 동안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을을 부흥시켰다. 그런 협조 정신을 바탕으로 1957년 6개 지역 단체가 합병한 것을 계기로 마을에있던 재산(대부분이 산)을 운용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을 주는단체인 사단법인 상아키츠(上秋津)애향회라는 와카야마현 최초의 지역 만들기 조직이 생겼다. 이 애향회를 중심으로 한오랜 지역 만들기의 경험
일본의 주민자치회 일본 주민자치회는 주민 조직의 최일선에서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생활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 모든 세대가 자치회에가입하고 회비도 납부함으로써 탄탄한 운영을 하고 있다. 일본 자치회는 홍보지를 배포하거나 청소·모금·도로 정비나 보수까지 다양한 주민생활 사무를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다. 또한 지역마다 특화산업을 육성해 수익사업도 한다. 예를 들어 자연환경을 이용한 체험학습이나 신선한 농산물을 테마로 하는 것이다.일본의 주민자치회는 지역사회단체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비영리단체들이 전문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는 반면 자치회는작은 지역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주민협의회에는 다양한 지역 단체가 가입해 있다. 소방단, 여성방화협회, 교통안전협회, 학부모모임, 시니어클럽, 청소년육성지도원, 방재협의회,스포츠구락부, 사회교육협의회, 민생아동위원회 등이 지역문제를공동으로 대처한다. 특히 일본 주민자치회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방재훈련이다. 2012년 일본대지진 이후 자치회를 비롯한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특히 도쿄도 미타카시는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해 인간성 회복과 지역사회의 재생이라는 큰
자존감 회복 공동체 참여 돕는다 금천구는 노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이나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마련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 없고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재설계하고,삶의 질을 향상시켜 갈 수 있도록 공동체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금천구는 이에 어르신 스스로 복지정책의 수혜자라는 수동적 지위에서 벗어나,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이자 공동체 내 ‘지혜의 창고’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금천구가 처음 만든 할머니학교는 이런 고민 끝에 탄생했다. 할머니학교는 할머니들이 자아를 찾고 자존감을 회복하며,평생 친구를 만들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할머니학교는 현재 별도의 교사 없이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모두의학교 내 공간을 사용한다. 새로운 방식의 교육 할머니학교는 강의식 교육을 하지 않고 배운 내용을 발표하고 함께 토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로부터 꾸준히 피드백을받는다. 기자가 할머니 학교를 찾은 날 12명 정도의 할머니들이 최소연 선생님(할머니학교장)이 지도하는 문화기획 수업을 받고
생태문화도시 변신 1847년 건설된 독일의 촐페라인 탄광은 1980년 석탄산업 쇠퇴로 폐광한 이후 기존 탄광부지내 83개 건물의 외형은 보존하면서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했고,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문화생산도시로 탈바꿈했다. 이제 태백시가 중앙정부의 적극 지원을 받아 한국의 촐페라인으로 변신한다. 태백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하여 중앙정부가 선정한 30개 사업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 탄광부지노후시설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폐광지역 유산을 보존하는 ‘ECO JOB CITY 태백’은 사업유형이경제기반형으로 태백시의 경우 한국 광해관리공단이 주축이되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와 함께 종전 폐광시설을 광산테마파크 및 스마트팜으로 조성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한국형 촐페라인 탄광재생의 대표사례로 구현된다. 태백시는 촐페라인처럼 1989년부터 시작된 석탄산업합리화사업으로 인해 50여 개나 되던 광산이 대부분 문을 닫고 소수의 광산만이 남고 덩달아 급격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겪었다. 199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후 탄광지역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었고 이번 도시재생
경기도 시흥시에는 11군데에 동네관리소라는 것이 있다. 동네관리소는 “우리 동네 일은 우리가 한다”는 주민주도 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11곳에 동네관리소 동네관리소는 아파트 단지가 아닌 일반 주택지역에서 동네 주민들이 마을의 주거 여건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자율적으로 나서 활동하는 구심점이자 주민 주도로 운영되는 복합커뮤니티 공간이다. 동네관리소가 있는 곳은 대부분 독거 어르신 등 취약 계층이 많고 서민 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주민들은 동네관리소를 거점으로 짬짬이 시간을 내서 간단한 집수리 등 공동체 가치 회복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한다. 한마디로 주민주도의 마을 관리이자 주민이 스스로 키워가는 자치의 씨앗이다동네관리소의 활동 내용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간단집수리, 공구대여, 무인택배, 아이돌봄, 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분리수거 계도, 화단 가꾸기 등 마을환경정비 활동을 한다. 시흥시 동네관리소는 시흥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 소속돼 있으며 의사결정기구로 운영위원회가 있고 행정과 실무활동은 소정 급여를 받는 간사가 담당한다. 전국에서 벤치마킹 9월22일 기자가 찾은 신천동네관리소는 며칠 전 행정안전부차관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충청남도 아산시는 주민 자율의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3개 마을학교 활동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데 마을이 함께하자는 것이 마을교육공동체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지역 주민 모두가 아이들의 교사, 친구, 관찰자가 되고 온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게 하는 것을 지향한다. 아산시는 충청남도 내 다른 곳보다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이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이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13개 마을학교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아산시가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 지난 1월 마을학교 공모를 통해 24개 마을 중 13개 마을을 선정해 4월부터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을 1억 7,000만원의 예산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 개 마을학교에연간 600만~1,200만 원을 지원하면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측면 지원하고 있다. 오원근 아산시 교육지원담당관은 “학교에서만 교육하는 시대는 지났다. 학교 밖 수업이라고 해도 선생님이나 전문가가 무엇을 가르쳐야 한다기보다는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마을학교를 지향해야 한다”며 “은퇴하신 마을의 전문가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무보수 재능 기부를 하거나 지금은 사업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정부의 국민 연금제도 개편 움직임과 관련해 2015년의 공적연금강화 합의 내용을 이행하라고촉구했다. 공노총, 2015년 ‘공적연금 강화 합의문’이행 촉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 이하 공노총)은 8월 21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을 항의 방문해 지난 2015년 5월2일 작성한 ‘공적연금 강화 합의문’이행을 촉구했다. 최근 국민연금 관련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민연금소득대체율이 삭감돼 공적연금으로서 기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공노총은 사회적 합의 기구를 새로 구성할 것이 아니라 지난2015년 합의한 ‘공적연금 강화 합의문’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주장했다. 2015년 공적연금강화 합의문에 따르면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를 국회에 설치하고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또한 국민연금을 공무원·사학·군인 연금처럼 국가에서법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법률 제정을 강력히 주장했다. 공노총은 8월2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에 대해 ‘국민 연금 개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공노총은 2015년 국민대타협기구가
파리시 시민참여형 도시정책 추진 프랑스 파리시는 지역주민이 직접 해당 지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참여형 도시정책을 20개 구청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파리시는 낙후되고 가난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다른 지역에 견줘 떨어지는 문제를 시민참여형 도시 정책 프로젝트로 풀어나가려 한다. 시는 GUP(지역도시관리)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낙후지역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시민이 제안한 프로젝트를 심사 후에 시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하도록 돕는 참여예산제도와 연계시켰다. 이것은 참여예산을 지원받는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낙후된 서민지역의 인프라 문화 관련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참여는 프로젝트 시작단계에서 지역 주민이 직접 자기지역의 문제를 진단하도록 한다.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서민지역의 환경, 공공서비스, 공공공간 등 인프라 관련 현황과 지역 실정을 파악한다. 파리 13구는 구청의 주도로 거주자 포럼을 열어 주민이 함께모여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며,지역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포럼은 주민의견을 구청에 전달하고 구청이 여러정보를 주민에게 전달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시민참여형 정책의 추진
사진제공: 부천시 부천시의 협력기관 통합채용 시스템은 채용 공정성을 높이고 채용 예산을 크게 줄였다. 경기도 부천시는 현재 부천시도시공사, 부천문화재단, 부천산업진흥재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등5개 협력기관이 있다. 협력기관 직원 통합채용은 기관 간 채용 일정이 비정기적이고 상이하여 구직자들에게 예측 가능한취업 정보 제공이 어렵고 유능한 인재 유치가 어려운 데다 예산 낭비 및 채용절차의 공정성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천시가 지난해 6월 도입했다. 협력기관 직원 채용 시가 총괄 관리 시는 협력기관 통합채용을 년 4회,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채용절차를 시에서 총괄 관리했다. 필기시험은 물론 면접시험까지 시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서 직접 실시했다.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필기시험 문제 출제와 채점은 민간채용전문기관에위탁했다. 통합채용의 채용절차는 협력기관이 먼저 충원계획을 수립하고 시험실시 위탁요구를 하고 시가 시험을 실시해 결과를 통보하고 임용은 협력기관이 하는 방식이다. 지난 해 6월 이후5회에 걸쳐 통합채용이 실시돼 총 55명을 충원했다. 시는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공정성, 객관성 확보를 위해 면접위원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