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행복한 인생 2막, 다시 가는 학교 - 할머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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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회복 공동체 참여 돕는다

금천구는 노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이나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마련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 없고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재설계하고,삶의 질을 향상시켜 갈 수 있도록 공동체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금천구는 이에 어르신 스스로 복지정책의 수혜자라는 수동적 지위에서 벗어나,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이자 공동체 내 ‘지혜의 창고’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금천구가 처음 만든 할머니학교는 이런 고민 끝에 탄생했다.

할머니학교는 할머니들이 자아를 찾고 자존감을 회복하며,평생 친구를 만들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할머니학교는 현재 별도의 교사 없이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모두의학교 내 공간을 사용한다.

 

새로운 방식의 교육

할머니학교는 강의식 교육을 하지 않고 배운 내용을 발표하고 함께 토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로부터 꾸준히 피드백을받는다. 기자가 할머니 학교를 찾은 날 12명 정도의 할머니들이 최소연 선생님(할머니학교장)이 지도하는 문화기획 수업을 받고 있었다. 할머니들은 서툰 솜씨지만 조각칼을 가지고 도화지에 글씨를 써넣고 자른 다음 고무판 위에 놓고 잉크를 발라 판화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최소연 선생님은“조각도는 내 손이랑 칼 방향이 맞아야 해요. 칼이 가는 방향에 손이 절대 있으면 안돼요” “종이만 잘라 주세요. 고무판 두께의 반 정도만 파면 돼요”라며 조각도 사용방법을 가르쳤다.

 

할머니들이 판화를 배우는 이유는 각자 자기만의 동화책을만들기 위해서이다. 할머니들은 자신들이 할머니학교 연구원이라고 말한다. 각자 정해진 주제가 있어 그걸 연구해서 책으로 만들고 목판화첩을 만들어 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민들레, 모란 등 별명으로 불리는 할머니 학생들 각자에게는 ‘동네 이발사’ ‘콜라텍 패션연구’ ‘책읽는 할머니’ ‘까막 고무신’ 같은 연구주제가 주어져있다.

 

73세 김승희 할머니는 3월부터 할머니 학교에 다녔다. 오전반으로 매주 월·수·금 일주일에 3번 아침 10시부터 12시간까지 2시간 수업을 한다.

 

“너무 좋아요. 보통 할머니학교 하면경로당 수준으로 학교를 제대로 못 다닌 문맹자가 다니는 것으로 아는데 여기는 문화학교·예술학교로 대학수준이에요.앞으로 혁신적으로 할머니 학교가 널리 전파되어야 합니다.

 

”월요일 수업은 ‘대화와 드로잉’으로 스케치하고 그림도 그리는 미술 수업이고 수요일 날은 자연환경 수업이다.

 

할머니들이 만들 책, 쓰는 노트가 모두 재생지로 만든 것이다. 자연학습도 나가 “지구는 우리의 피부”라는 것을 배운다. 10월4일에는 보리밭에 가서 자연학습을 하는데 가마솥에 밥 지어 먹을예정이다.

 

금요일 수업은 ‘문화와 기획’이다. ‘우리가 아파서경로당이나 가고 아이들이나 돌보는 할머니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배워서 다른 할머니에게도 전파하겠다.

 

’백목련으로 불리는 박정옥 할머니(73세)는 자신이 가지런히정리한 수업노트를 보여주면서 “교수님이 주제를 주시면 거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교수님이 모르는 것을 깨우쳐줍니다. 거시기에 대해 생각하고 그림을 그린다. 거시기에 대해 몰랐던 것을 깨우쳐주신다. 집에서 수업에서 들은 것을 쓴 것도 있다”고 말했다.할머니학교는 현재 학생이 20명으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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