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은 따뜻한 온실에서 겨울을 대표하는 식물 다양한 난초와 포인세티아 품종을 선보이는 전시 <윈터 가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따뜻한 실내(온실)에서 기존의 열대·지중해 식물들과 함께, 열대의 우아함을 머금은 난초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포인세티아를 더해 구성하였다. 온실 열대관에서는 ‘오늘, 난(蘭)’ 이라는 주제로 입구부터 관람 동선을 따라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난초 온시디움, 반다, 카틀레야 등 40품종 2,000여 개체를 선보인다. 온실 지중해관에서는 ‘겨울의 축복’ 을 주제로, 국내에서 개발·재배된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포인세티아 9품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식물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의 우수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되는 공동 기획 전시다. 빨간색 품종 ‘플레임’, ‘레드엘프’, 은은한 연녹색의 ‘그린스타’, 연황색의 ‘마블벨’, 복숭아빛의 ‘카니발’, 분홍색의 ‘하이디핑크’, 장미꽃을 닮은 볼타입 포인세티아 ‘레드볼’, ‘슈가볼’, ‘스노우볼’ 등을 선보인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주가 세계 속 ‘국제관광도시’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전 세계 정상과 언론의 시선을 모았던 도시가 이제는 천년의 역사와 가을의 감성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찬기 어린 바람 속에도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는 11월, 경주는 시간의 속도를 잠시 늦추게 만드는 도시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거리를 물들이고, 대릉원의 밤은 미디어아트로 생명을 얻는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천년 왕국 신라의 찬란한 금관이 다시 빛을 발한다. 화려하지 않아도 깊게 스며드는 계절의 정취 속에서 경주는 지금, 다시 세계인의 마음을 물들이고 있다. # 노란 물결로 번지는 가을의 정점 강동면 왕신리의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매년 11월 초·중순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이룬다. 수령 400년의 고목이 유연정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며, 은행잎이 떨어져 마당을 가득 채우면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안강읍 하곡마을 입구의 하곡리 은행나무는 약 300년 된 수호목으로, 높이 22m‧둘레 6.4m의 웅장한 자태를 자랑한다. 11월 황금빛으로 물든 나무 아래 정자와 쉼터는 가을의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명소다.
영등포구가 오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영등포구청 광장에서 구민과 소상공인의 만남의 장으로 자리 잡은 ‘상생 장터’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장터에는 관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강원 양구 ▲경기 여주 ▲경남 고성 ▲충북 충주 ▲전남 고흥 등 15개 친선·협약도시가 참여해 농·축·수산물과 우수상품 등을 선보인다. 공연과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구민들에게 즐거운 쇼핑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생 장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기존 1일장 형태의 장터를 전면 개편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운영 기간을 5일로 늘리고 참여 대상을 소상공인과 친선‧협약도시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올해 10월까지 총 494개의 점포가 참여해 약 8억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버스킹 공연 ▲이벤트 행사 ▲캠페인 부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주민 참여형 장터’이자 ‘지역 상설장터’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상생 장터를 재정비해 2026년 재개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간 교류 확대와 품목 다양화 등 지속 가능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경주가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낮에는 국제 외교 무대가, 밤에는 세계 정상과 대표단이 경험할 새로운 도시의 얼굴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고즈넉한 불빛은 경주가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경주의 밤’은 이제 문화와 관광을 넘어 경제와 외교가 만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달빛 아래 걷는 발걸음마다 천년의 시간과 현재의 우리가 하나가 된다. 달빛테라피 경주 야경 산책 낮의 경주가 천년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도(古都)라면, 밤의 경주는 그 역사 위에 은은한 빛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어둠이 내리면 왕릉은 달빛을 두르고, 첨성대는 별빛과 조명 속에서 더욱 신비로운 자태를 뽐낸다. 경주시는 이러한 야경의 매력을 한층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달빛테라피 경주 야경 산책’이라는 특별한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천천히 걷다 보면 조명에 비친 유적들이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하고, 발걸음마다 신라의 역사를 따라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첫발걸음은 해질녘 황리단길에서 황남동 일대에 몇 해 전부터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서점, 소품점, 트렌디한 카페와 음식점
셔틀콕이 오가는 소리와 뜨거운 환호성이 정읍 국민체육센터를 가득 채웠다. 지난 8일과 9일, 전국의 배드민턴 동호인 800여 명이 참가한 ‘제4회 내장산단풍배 전국 배드민턴대회’가 박진감 넘치는 승부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정읍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주최 측은 참가한 선수와 가족들을 위해 이색 이벤트를 곁들여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에 참가한 누구에게나 계란빵, 땅콩빵, 바나나빵을 나눠주는 ‘드림이벤트’와 ‘서브로 셔틀콕 넣기 게임’ 등 부대 행사가 열려 환호성 속에 대회가 풍성하게 채워졌다.
공주시가 ‘2025 SRT 어워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올해의 최고 여행지로 선정돼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7회를 맞은 ‘SRT 어워드’에서는 전국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독자 1만 2천여 명의 투표와 여행작가 및 전문기자 평가, 편집자 평점, 관광 자료 분석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해 올해의 최고 여행지를 선정했다. 그 결과 공주시는 고흥, 목포, 안동, 영주, 울주, 익산, 춘천, 함안, 해남 등과 함께 ‘2025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대 여행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공주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올해까지 총 4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 수준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관광 잠재력이 뛰어난 ‘2025 방문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공주시는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백제의 고도로서 유·무형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비롯해, 구석기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지역 곳곳에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산재해 있다. 최근에는 왕도심을 중심으로 카페 거리, 체험형 관광시설, 문화공간
임실군의 10월 관광객 수가 통계상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계절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재입증했다. 최근 발표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임실군을 찾은 방문객 수는 12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통계가 잡힌 2018년 이후 월 단위 임실군 방문객 중 가장 많은 수치이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에서도 무려 35%나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같은 성과는 2025 임실 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한 ‘2025 임실N치즈축제’가 전국적인 관광객 유입 효과를 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치즈테마파크에 전시된 국화꽃과 구절초 경관에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의 가을꽃 향연을 보기 위한 수많은 나들이객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며, 관광객 증가를 크게 견인했다. 임실N치즈축제와 치즈테마파크, 옥정호 등 핵심 관광지에 사람이 많이 찾은 데는 집중적인 홍보 효과도 한몫했다. 실제 군은 올해 초 신설된 홍보 전담 부서인 홍보담당관을 중심으로 사계절 축제와 계절별 주요 관광지 등을 신문과 방송, 통신 및 인터넷, 유튜브 등 SNS 4개 채널 등을 활용하여, 철저한 사전 기획에 따른 적재적소의 홍보
도심을 달리는 버스 한 대가 예술이 된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문학과 건축, 삶과 예술이 겹쳐지고, 그 위에 새로운 종로의 풍경이 펼쳐진다. ‘종로 아트 버스 & 투어’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도시의 시간을 잇는 하나의 작품이다. 예술과 역사, 일상을 잇는 순환의 길 종로 일대는 고전과 현대, 예술과 삶이 공존한다.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흩어져 있는 이 공간들의 간극을 ‘종로 아트 버스 & 투어’가 이어준다. 자율형 아트 버스와 동행형 아트 투어 두 방식으로 운영되며, 역사와 예술이 교차하는 4개 ZONE을 거쳐 주요 문화공간을 연결한다. 하루 동안 순환버스를 타고 원하는 장소를 자율 탐방해도 좋고, 아트 가이드와 함께 곳곳을 누비는 그룹 투어를 통해 함께 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해도 좋다. 시작은 광화문에서 투어의 시작점이자 중심 허브 역할을 한다. 광화문역 또는 종로 중심부에서 집결한 뒤, 투어 루트의 중심 동선을 결정짓는 공간이기도 하다. 창의문–윤동주문학관 “시와 시간의 언덕길” 첫 번째 구간은 종로의 ‘정신적 예술축’이라 불리는 창의문길이다. 윤동주의 시정(詩情)이 깃든 언덕길을 따라 걸으며, 환기미술관, 자하미술관, 윤동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조선왕조 태종의 이궁(離宮)인 ‘풍양궁’의 역사적 숨결이 깃든 남양주 진접읍 내각리 일원에서 <다시! 풍양궁 – 풍양별곡> 행사가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사업’ 공모에 신규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과거 왕실의 공간이었던 ‘풍양궁’과 그 터로 남아있는 내각리의 역사․문화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역사 탐방, 이색 체험, 힐링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요 콘텐츠는 ▲내각리 전역을 즐기는 ‘풍양DT(드라이브스루)’ 미션투어 ▲봉영사에서 진행되는 '풍양별궁 : 템핑(템플스테이+캠핑)' 프로그램 등이다. ‘풍양DT’ 참가자는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 킥보드 등 '바퀴 달린 것'이라면 무엇이든 타고 참여할 수 있으며, 왕세자의 시점으로 내각리 곳곳에 숨겨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풍양별궁'은 템플스테이의 고즈넉함과 캠핑의 자유로움을 결합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다. 사찰에서의 편안한 하룻밤과 함께 주지스님과의 차담회 시간을 통해 일상 속 쉼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풍양장터(플리마켓&푸드존)’, ‘풍양연회(뮤
‘K-라면의 심장’ 구미시가 다시 한번 전국의 시선을 끌었다. 구미시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가 약 3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오리지널(Original)’을 주제로 열렸다. 475m 길이의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을 중심으로 구미 도심 전체가 라면 거리로 변신했다. 전국 곳곳에서 유사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원조 도시 구미의 존재감은 여전히 독보적이었다. 대경선이 ‘대박선’, 구미역 일대 인산인해 축제 기간 구미역 대경선은 말 그대로 ‘대박선’이 됐다. 구미역 광장과 문화로 일대는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으며, 열차에서 내린 인파는 곧장 축제장으로 향했다. 중앙로와 문화로 상권에도 활력이 돌며 상인들의 얼굴엔 웃음이 번졌다. 방문객들은 “구미역이 강남역인 줄 알았다”며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축제급”이라고 감탄했다. 메인 공간인 ‘라면 스트리트 475’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케데헌 면치기 대회’, ‘골든 챌린지’, ‘사자보이즈 랜덤플레이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젊은층의 뜨거운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