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문화가 있는 저녁’을 선보인다. 서구는 오는 4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구청 이음홀에서 직원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인 ‘퇴근 후 쉼 클래스’를 운영한다. ‘퇴근 후 쉼 클래스’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직원들에게 일·생활 균형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MZ 공무원들의 연구모임인 ‘펀온워크(Fun-on-Work)’의 제안을 반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0월까지 총 7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9월에는 ‘나를 위한 감성·취향 클래스’를 주제로 퍼스널컬러 찾기, 모루인형 키링 만들기 등 ▲10월에는 ‘지구를 위한 자연·친환경 클래스’를 주제로 제로웨이스트 샴푸바 만들기, 원예 테라피 등 체험형 예술 활동이 진행된다. 앞서 서구는 상반기에 점심시간을 활용해 ‘쉼 클래스’를 총 12회 운영했으며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 90%를 웃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거북목 증후군’ 개선을 위한 그룹PT 과정은 사전 신청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아 2개 반을 추가로 개설·운영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직원들이 휴식과 자기계발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돌보고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쉼과 배움이 있는 건강한
인제군은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민원담당공무원의 보호와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2022년부터 정례적으로 운영해 온 ‘군수와 민원담당공무원 간담회’를 올해도 이어갔다. 지난 27일 군청 내 다문화 카페에서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민원담당 공무원의 누적된 피로와 고충을 청취하고, 민원 현안을 함께 논읜해 민원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 간담회는 기관장과 현장 직원이 직접 만나 조직 내부의 소통과 공감 분위기를 조성하고,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또한 인제군은 상반기에 민원처리 담당자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유사한 고충을 가진 타 부서 직원들과 소통하며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군은 이 외에도 △휴대용 보호장비 배부 △전화 통화 녹음 시스템 구축 △특이민원 모의훈련 등 보호장치를 마련해 민원담당공무원이 보다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민원담당공무원은 군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인제군의 얼굴” 이라며, “민원담당공무원의 고충을 공유하고 격려
세종특별자치시는 7일 시청 집현실에서 ‘청렴 멘토단 위촉식’을 열고 간부 공무원 6명을 청렴 멘토로 위촉했다. 청렴 멘토단은 세종시 감사위원회에서 도입한 조직 내 6급 이하 공무원과의 청렴 소통 강화를 위해 구성됐다. 업무 또는 조직생활에 애로사항이 있는 6급 이하 공무원은 해당 기관(부서) 소관의 간부 공무원 멘토에게 1대1 혹은 1대 다수로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위촉된 간부 공무원 6명은 장민주 정책기획관, 정경용 보건환경연구원장, 이경우 운영지원과장, 안종수 자치행정과장, 김병호 조치원읍장, 이인환 아름동장이다. 멘토링은 ▲보직 등 인사 관련 고충 조언 ▲상사 및 동료 갈등, 직장 내 괴롭힘, 업무 외 부당지시에 대한 대응방안 상담 ▲감사·조사 제보 절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하다. 시는 청렴 멘토단 운영으로 저연차 공무원 세대들의 공직 이탈 심화 현상을 저지하고 조직 내 특혜·부조리에 대한 선제적 관리로 직원 간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광남 감사위원장은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세종시 6급 이하 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해결함으로써 조직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동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무원 인사 문제가 진취적인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른바 국민주권정부 출범은 공무원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 해당 부처를 통해서 속진임용제와 공무원 재해보상 재설계 등 활발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아직은 논의 차원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과 단계적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공무원 사회는 이같은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공정 보상과 공평 승진에 대한 불만과 함께 기존 공직문화에 아쉬움을 나타냈던 MZ세대 공무원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먼저 인사혁신처는 경직된 인사체계를 유연하게 개편하자는 목소리가 한국인사행정학회 주최 학술대회 발표에서 나왔다며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이 시행하는 속진임용제는 인재 유입과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소개했다. 인사혁신기획과 이효민 사무관은 “기존 공직 승진제도의 경직성, 연공 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역량 중심 인사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 재해보상과 관련,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재해보상 제도를 사후보상 중심에서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 등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무원 일터 건강안전 확보,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30년 넘게 행정의 최전선을 누빈 은퇴 공무원들이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는 대표적인 직업이 바로 '행정사'다. 단순한 자격 취득에 머물지 않고, 끊임 없는 학습과 전문 분야 개척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역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인허가 서비스, 공직 경력과 연계된 자문업무, 특화 업종에 대한 정밀한 접근력은 행정사에게만 가능한 블루오션 전략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키워드 마케팅, 협회 네트워크 등 민간 시장의 언어를 익히고 활용할 줄 아는 실행력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조건이다. 중요한 건 자격이 아니라 전략이고, 전략만큼 중요한 건 실천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무원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시대 흐름을 읽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행정사라는 선택 속에 있다 "성공하려면, 특화와 홍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시청에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한 한 행정사는 퇴직 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의 성공 비결은 행정사 사무소를 개업하고 지역 대학교에서 강의와 재능기부를 통해 차상위 계층과 불편한 이웃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는 등 공직과 민간의 연결고리 역
공무원으로서의 삶은 국민을 위한 봉사로 채워진다. 정년이라는 제도적 구분이 이 삶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준비하고 꾸려나갈지가 새로운 과제가 된다. 특히나 안정적인 급여와 연금 체계 속에서 근무해 온 공무원에게는 퇴직 이후의 재취업, 재무 설계가 기존 직장인들과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퇴직을 앞둔 또는 퇴직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테크와 재무 설계, 그리고 노후 관리를 중심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하는 방향성을 짚어본다. 은퇴 전후 자산 점검과 리밸런싱 공무원이 정년을 맞는 시기는 대체로 자녀 교육비 부담이 종료되거나 축소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건강관리 비용, 주거환경 개선, 여가생활 확장 등의 지출 요인이 발생하는 시점이다. 여기에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은퇴 후 30년 가까운 시간이 추가로 주어지므로, 이 기간을 버틸 재무 기반이 필수다. 퇴직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보유 자산의 철저한 점검이다. 한 은행업권 관계자는 “퇴직을 앞둔 시점에서 부동산, 예금, 주식, 연금 상품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분류하고, 수익성, 유동성, 안정성을 기준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