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간판이 갖추어야 할 요건은 눈에 띄되(시인성), 빨리 읽을 수 있어야 하고(가독성), 색상과 글자체도 보기 좋아야 한다. 이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크기이다. 간판은 그 업소의 명찰이므로 건물의 크기에 적합해야 한다. 건물의 폭이나 높이는 작은데 간판을 크게 하면 가분수처럼 불안정해 보이며 주변 경관을 해친다. 기자가 서울시 종로구의 추천을 받아 서촌을 가봤다. 북촌에서 아기자기한 간판을 많이 보았지만, 서촌거리를 걸어본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각각 매년 좋은 간판 공모전을 열고 있는데, 2020년 서울시 공모전에서 2점(최우수 1, 특별상 1)이, 종로구 공모전에서 2점(최우수1, 특별상 1)이 입상했다. 기자가 위 4개의 입상작 중 3개 작품이 있는 업소를 찾아가 작품의 의미를 취재하고, 우수작품 2개가 소재해 있는 한옥 골목길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다. 돌아오는 길에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보이는 간판 몇 점을 촬영했다. [ 입상작 설명 ] 1. 서울시 공모전 최우수상 ‘꽃반지 금방’ (한옥골목 입구에 위치) • 글씨체가 아름답고 글씨(철판)가 벽면에서 떨어져 있는 입체형태이고 글자 바탕색이 흰색이어서 한옥골 목과 어울림 2. 종로구 공모
서울시복지재단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손잡고 악성부채로 인한 생계곤란으로 치아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지만 치료받지 못하는 금융취약계층에게 틀니, 잇몸, 발치와 같은 치과치료를 무료로 지원한다. 센터는 지난 ‘16년부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의 ‘선한치과와 굿피플’ 프로젝트를 통해 채무상담을 받으러 오는 금융취약계층이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왔다. 현재까지 11명이 무료로 치과치료를 받았다. 박정만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변호사)은 “악성부채에 시달려 이가 몽땅 빠진 시민을 만난 적이 있다. 다행히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지원으로 미소와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었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지원이 절실하지만 소외됐던 사람들이 치과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센터는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연계체계를 갖추고 지원대상을 확대하게 된다. 채무상담 과정에서 치과치료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연세대 치과대학‧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한다. 특히 채무자 뿐 아니라 채무자의 아동자녀(18세 이하)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센터에서 채무상담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
교사와 학생의 온라인 수업 돕는 디지털 튜터 서대문구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디지털 격차, 학습 격차가 심화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 구비 100%로 일선 학교에 디지털 튜터를 배치했다. 디지털 튜터들은 학생들의 디지털 능력을 보완하고 디지털 수업에 적극 참여하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튜터가 파견된 연북중 김은주 교사는 “온라인 수업에서 아이들 출석 체크가 제일 힘든 부분인데, 튜터들이 그런 체크를 해주셔서 훨씬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분야에 좀 더 도움되는 전문 인력이 충원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북중 디지털 튜터인 김윤희 씨는 “교사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 수업질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양한 학교 교육시설 지원 및 교육 취약계층 지원 서대문구는 41개 구내 학교에 교육시설 개선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 대부분 학교에서는 무선 통신망 같은 기본 인프라 구축이 안 된 것은 물론이고 기자재가 노후화되고, 교육 취약 학생들은 스마트 기기가 없어 수업을 받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서대문구는 교육 취약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우선 지원하고, 학교에는 와이파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연령, 문화 배경, 장애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제품 및 주변 환경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드는 디자인을 말한다. 서울 중구는 기존에 노후해 불편하고 위험 요소가 많은 경로당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비 6천650만 원을 지원해 개선했다. 이번 사업은 사전에 이용한 어르신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진행했다. 기존의 계단만 있던 주 출입구에 경사로와 안전 손잡이를 설치해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이용하기에 더욱 안전하게 바뀌었고, 입구에 캐노피와 자동문 설치로 어르신들의 출입을 훨씬 편리하게 했다. 내부는 칙칙했던 회색 컬러의 입구와 중문을 베이지 톤으로 변경해 한층 화사해졌으며 설치 가구 또한 베이지 톤으로 맞춰 통일성 있고 안정감 있는 공간으로 개선했다. 또한 어르신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계단에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방지 패드를 설치하고 층별 간이의자를 설치해 거동이 힘든 분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 구립 경로당 23개소 중 노후 정도와 이용 인원을 고려해 선정하여 추진하는 중"이라며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사고 위험 없는 편안한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한 벽화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벽화로 유명해지기 전까지 평범한 동네였던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가 68명의 화가들과 함께 협력해 추진한 ‘이화마을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로 완전히 탈바꿈됐다. 마을은 곧 거대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마을 곳곳에 수준급의 벽화 70여 점이 그려졌다.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무렵.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의 배경으로 소개되기도 하면서 한국을 찾는 ‘한류’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기도 했다. 이화동 벽화마을 인근의 상인들 또한 반색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가 따라왔기 때문이다. 이화 벽화마을은 건물 외벽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예컨대 화분이나 전봇대, 돌담, 계단까지도 예술의 일부로 환골탈태 하면서 ‘이화동 마을박물관’ 프로젝트로도 연결됐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현장을 방문하는 외부인들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자, 이화동 주민들이 소음 등의 고충을 호소한 적도 있었다. 이에 종로구에서는 ‘정숙 관광 캠페인’을 펼치며 피해를 주지 않고 벽화를 감상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벽화마을의 사례는 지역 상권을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지원 확대 요청 급증과 안전 사업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높아 지난해 200세대에서 올해 500세대로 지원 대상 규모를 확대했다. 안심홈 세트 지원사업은 ▲이중 잠금장치인 '현관문 보조키' ▲외부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 열림 센서' ▲비상시에 당기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 및 112에 비상 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긴급 비상벨'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구는 여성 1인 가구는 물론 모든 여성이 편안하고 안심하게 지낼 수 있는 안전 도시 조성을 위해 여성 1인 점포 안심 벨 지원,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 안심 택배함, 여성 안심 지킴이 집,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 장비 대여 서비스, 우리 동네 여성 안전 반상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 지정 2년 차, 여성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과 주민 욕구에 기반한 관악형 여성 안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 관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리풀악끼거리는 서초음악문화지구의 이름으로 180여 개소의 소공연장, 악기 공방, 악기상점 등이 밀집된 클래식 특화 거리다. 이전에는 서리풀페스티벌, 악기 거리 축제, 버스킹 공연 등 활발한 공연이 진행됐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연기되면서 공연계가 침체됐다. 서초구는 서리풀악끼거리의 공연활성화를 위해 '문화 활력 상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반 구민들에게 클래식이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고 누구나 '클래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보자'는 의미를 강조해 '클래식 다방'으로 새롭게 이름 붙였다. '클래식 다방'은 서리풀악끼거리 내 공연장과 문화예술인을 연계하여 클래식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내 공연장이 문화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소공연장들이 자체 공연을 기획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역량 강화할 수 있도록 공연 기획 및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한다. 재작년부터 시작해 올해 말까지 사업 완료 시 누적 총 70회의 콘서트를 개최하며 약 1억4천만 원의 지원금을 교부해 예술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올해에는 기존 9개소였던 참여 소공연장의 수를 13개소로 확대하고 공연 지원금 또한 작년
서울 강서구는 강서구보건소에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영상판독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다. 본 시스템은 의사가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폐 질환을 판정하기에 앞서 방대한 클라우드 기반의 AI엔진이 의심 병변의 발생 위치와 질병 확률을 분석해 지원해준다. 이를 통해 의사가 주요 폐 질환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시스템은 폐암, 결핵, 기흉, 폐렴 4가지의 폐 질환을 분석할 수 있으며, 건당 10초 이내의 신속한 분석을 통해 엑스레이 판독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여준다.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한 폐 질환에 대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 영상판독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주요 폐 질환의 조기 진단과 함께 빠른 치료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보건소 진료업무가 재개되면 일반진료와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발급 등을 위한 엑스레이 촬영에 의료 영상판독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이번 인공지능 판독 시스템 도입이 더욱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코로나로 인한 온택트 시대에 관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디지털 상담소'를 8일 오픈하고,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에 나선다. '디지털 상담소'에서는 디지털 기초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고령층 등의 정보격차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키오스크와 같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한 사용자별 맞춤형 상담을 시행한다.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삼성2동 주민센터와 대치2동 주민센터 정보화 교실에서 매주 월·수 오전 9시∼오후 6시 진행된다. 신청 대상자는 강남구민이며, 1:1 또는 동아리·마을공동체 등의 소그룹 규모로 신청받으며 1인(그룹)당 50분씩 월 최대 2회 가능하다. 예약 희망자는 정보화 교실 콜센터(1544-5220) 또는 강남구청 홈페이지(gangnam.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강남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까지 세곡복합문화센터 내에 코딩, 3D프린팅, 드론 등 IT 기술에 대한 교육과 전시·체험이 가능한 'IT융합교육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스마트도시 강남'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반려견의 유실·유기 예방에 효과적인 내장형 동물등록을 오는 3월부터 1만 원에 지원한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서울지역 내 600여 개 동물병원에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1만 원을 지불하면 마이크로칩을 통한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 기르는 모든 반려견이 지원대상이며, 올 한해 3만2천 마리에 선착순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내장형 동물등록을 위해서는 4∼8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민은 1만 원에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은 내장형 동물등록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수의사회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올해로 3년째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소재 800여 개 동물병원 중 600여 개 동물병원이 서울시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참여 동물병원은 '서울시수의사회 내장형 동물등록지원 콜센터(070-8633-288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등록대상동물로 동물등록 의무대상이다. '동물등록제'는 반려견에 15자리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해당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