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영남대학교 교수 (사이버감성연구소장) 국내 동향 국내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존의 고정비용을 줄이는 사업보다는 기존데이터를 다른 시각에서 들여다보고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데이터를 발굴하여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활용은 교통, 민원, 주택 및 부동산, 경제, 안전, 복지 돌봄, 재난 안전, 농업 등 실로 다방면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지자체는 서울시와 경기도다. 잘 알려지다시피, 서울시는 이미 심야버스 노선 결정 타당성 분석을 휴대폰 통신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골목상권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 분석, 자전거시설 입지분석, 결핵환자 핵심요인 분석, 지역축제 효과분석, 소규모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등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CCTV설치 위치 최적화, 축제관광 분석, 환승센터 위치 선정, 민원지도 제작, 비만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했거나 계획 중에 있다. 인구와 예산 규모를 고려하면, 수도권에서 빅데이터 활용사례가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 교통사고 위험예측 포털사이트인 ‘세이프 대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4차 산업혁명 생존을 위해 빅데이터가 밑바탕 되어야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2016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각국의 정치, 경제 지도자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을 중요한 논의 과제로 다루었다. 증기기관을 통한 기계적 혁명,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 단계를 거쳐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최근 ICT 융합 기술에 대한 관심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성공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빅데이터가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의 큰 파도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알면 다 보인다!’ 일상생활에 널리 퍼진 빅데이터 사례 각종 IT기기의 발달과 다양한 SNS를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면서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넘쳐나고 있다. 덕분에 이제 국민들의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되었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도 “빅데이터로 인간의 숨은 욕망까지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위치정보와 같은 데이터는 절대 거짓말을 할 수 없어 범인 검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
1인 가구 증가는 이미 세계 여러 대도시가 직면한 현실이다. 해외 여러 나라들은 어떻게 1인 가구를 지원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싱글라이제이션의 시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 ‘싱글 하우스홀드(Single Household)’, ‘히토리구라시(一人暮らし)’, ‘단선후(單身戶)’…. 세계 곳곳의 1인 가구를표현하는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현상을 담은 ‘싱글라이제이션(Singliz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1인 가구는 대세가 됐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13년 기준 1인가구는 북유럽, 북아메리카, 동유럽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독일, 스위스는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경제, 주택, 소비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고독사, 주택가격 상승 등의 그림자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1인 가구 시대를 맞은 해외 여러 나라들은 1인 가구를 위해 어떤 정책과 지원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주거 안정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일간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렸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 산청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40만 명이 넘게 찾아 성황을 이뤘다. 구절초가 만개한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일대에서 개최된 산청한방약초축제 현장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의보감 숨결 따라 약초 향기 따라’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웰빙 축제인 만큼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부행사장인 정광들 산청약초재배단지에는 축제를 맞아 7146㎡ 넓이에 국화꽃이 식재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날인 9월 30일 대왕약탕기 점화식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제작한 산청 군민무를 지역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선보였다. 특히 한방·항노화를 주제별로 구현해 손·발·두피관리, 한방 피부관리, 한방화장품 만들기, 건강 한방차, 약초건강 주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항노화체험관이 큰 인기를 끌었고, 침·뜸, 족욕 및 반신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혜민서에도 관람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해외에서도 발길이 이어졌다. 필리핀 팜팡가주 의사협회, 베트남 우호교류 협력단, 일본 사사야마
상쾌한 공기와 깨끗한 물이 나는 대한민국의 무릉도원이라 할 수 있는 산청군. 이제 지리산 맑은 공기를 상품화해 팔겠다는 봉이 김선달이 아닌 봉이 허기도 군수가 늙지 않는 항노화산업을 육성해 대한민국의 기대수명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한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오늘 인터뷰는 산청군이 고향인 도언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 회장님의 요청으로 약초의 고장이며, 한방산업의 메카인 산청군을 방문한 것인데요. 최근 군에서 노화를늦추는 항노화산업을 육성한다는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허기도(경상남도 산청군수)_ 늙지 않고 싶은 건 아마 전 인류의 바람일 것인데요. 노화를 방지하려면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셔야 합니다. 산청군이야말로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이 자리 잡고 있고, 동의보감촌이 조성돼 있으며 16년 전부터 한방약초축제를 실시해 항노화산업 기초가 닦인 곳이라할 수 있습니다. 5만 평 부지에 항노화산업단지를 만들 예정인데, 벌써 10개 산업체가 예약돼 있고, 2018년 완성됩니다. 이영애_ 의장님이실 때 뵙고 오랜만에 뵈었는데, 건강해보이세요.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허기도_ 전 군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보다 나은 내
이제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1인 가구 시대’ 대한민국이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 1인 가구 정책은 많이부족하다. 정부도 올 연말이 돼서야 1인 가구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데 그래도 일부 대한민국 지자체가 ‘빨리 나는 새’가 되어 행정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은 ‘1인 가구’를 이웃 나라 일본 이야기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다. 아직도 TV를 틀면 일본에 있는 이색 1인 전용 식당 등의 공간을 ‘신기한 이웃 나라 이야기’로 치부하는 가십성 보도가 많은데, 앞에서 언급한 통계대로 이미 1인가구는 ‘대한민국 대세’가 됐다. 이 때문에 중앙 정부는 물론 몇몇 지자체들도 1인 가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물론 현실에 비해 ‘늦은 대책’이기는 하지만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1인 가구 정책을 수립하고자 하는 지자체들의 1인 가구 대응 전략을 살펴봤다. 가장 선제적으로 1인가구에 대응하는 서울시전국 최초로 1인 가구지원 종합 조례 제정 가장 선제적으로 1인 가구에 대응하고 있는 지자체는 바로 서울특별시다. 서윤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은2015년 9월 ‘서울특별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싱글라이프’가 TV드라마 속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 같다. 외롭고, 건강도 해치고,경제적 어려움에 처해도 아무도 돌봐줄 사람 없는 대한민국 1인 가구 실태를 들여다봤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1인 가구는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에서 완전히 탈피한사회현상이기에 종래 가족의 장점이었던 ‘돌봄의 문화’ 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통적으로 가족은 경제적 능력이 있는 가장이 경제적 능력이 취약한 가족구성원들을 함께 돌보며 가족 전체가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인 가구는 중간에 실직하거나 경제적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실상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많은 1인 가구들이 빈곤에 처해 있다. 두 명 중 한명은 가난한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비율도 유일 하게 증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15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는 1995년 164만2000명에서 2015년 520만3000명으로 늘며 대한민국 가구유형의 27.2%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가구유형 가운데 단연 1위로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1인 가구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낸다. 특히 1인 가구의 ‘상대
연도별 1인 가구 비율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2015년 1인 가구 비율은 27.2%(520만 가구)로 2010년 23.9%(422만 가구)에서 3.3%p(99만 가구) 증가했다. 1990년의 1인 가구 비율은 9.0%(102만 가구)였으며, 25년 동안 18.2%p(418만 가구) 증가한 것이다. 시도별 1인 가구 비율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을 보면 강원도가 31.2%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23.3%로 가장 낮았다. 주요국가 1인 가구 비율을 살펴보면 미국 28.0%, 영국 28.5%, 일본 32.7%, 노르웨이 37.9%다. 주민등록상 세대원수별 세대현황 1인 세대 증가추이 주민등록 통계상 가구원이 1명인 1인 가구가 73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분석한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체 2121만4428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34.8%로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가구주 연령은 50대가 19.7%로 가장 많고 40대가 17.5%, 30대 17.1%, 60대 14.9%순이다. 만 17세 미만인 미성년 1인 가구는 8918가구(0.1%), 만
1인 가구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다 대한민국이 1인 가구 공화국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국가는 국민 개개인의 총합으로 이뤄져 국민들의 소속감에 따라 국가경쟁력도 생기는데, 갈수록 국민들의 소속감이 줄어들어 공동체 의식도 국가경쟁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실제 한국인들에게 “당신이 곤경에 처해서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의존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72.4%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사회 구성원 간의 상호지지 정도를 나타내는 ‘사회적 관계’ 부문에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젊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와 자기의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결혼을 하지 않기때문이다. 또한 성격차이나 생활고 등의 이유로 황혼 이혼을 비롯해 이혼하는 숫자가 자꾸 늘어나기 때문이다. 경제력이 없는 자식세대들로 인해 부모님을 선뜻 봉양하지 못해 홀로된 어르신도 많다. 최근 ‘혼술남녀’와 ‘나 혼자 산다’와 같은 TV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것을 봐도 우리 사회에 젊은 청년들의 비혼문제는 큰 사회문제다. 혼자 살면 굳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정부 예산으로 그저 지원금 줄 궁리만 하는 복지 정책이 식상하다면 경기도를 기억하면 된다. 민간투자금으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민간이 손해를 떠안는 대신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하면 정부가 투자금과 이익금을 예산으로 집행해 보장해주는 ‘회성과연계채권(SIB, Social Impact Bond)’ 방식의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등 시대변화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로 복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복지재원 조달의 한계로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시행할 수 없었던 많은 지방자치단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 2010년 9월 영국에서 처음 도입된 채권은 영국 피터버러(Peterborough)시에서 교도소 퇴소자 3000명을 대상으로 3년 뒤 재범률을 평균 7.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영국 정부는 투자자에게 13%의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하고, 달성되지 못할 경우 투자자는 한 푼도 못 받는 복지기금채권이었는데, 록펠러재단 등 17곳의 투자자가 참여해 약 1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 방식은 정부나 지자체에는 예산 절감을, 민간에는 사회공헌 기회와 투자이익을, 사업대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