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기의 적당한 신체활동은 각종 심혈관 질환과 성인 병을 예방하고 학업 성적, 인지 능력, 자신감 등을 향상시키는 토대가 된다. 교육 선진국 핀란드에서 2010년부터 아동·청소년의 신체활동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리쿠바 코울루’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WHO 발표에 따르면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사망률은 고혈압, 흡연, 고혈당에 이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 때문에 WHO는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연령별 필수신체활동 권장 사항을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5~17세 아동·청소년은 하루에 적어도 60분의 신체활 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러 나라에서 청소년들의 신체 활동은 크게 부족하고, 연령이 올라갈수록 신체활동이 적어진다. 핀란드 정부가 정한 신체활동 권장량은 학령기 이전 아동은 적어도 2시간의 빠른 신체활동, 학령기의 아동·청 소년은 1~2시간의 다양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핀란드를 비롯해 14개 나라의 아동·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을 비교·분석한 결과 핀란드 학생의 25%만 1~2 시간의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했고 특히 TV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다. 또 지난 30년간 핀란드 아동·청소년의 운동량이 현저히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단정하게 정비가 잘 된 도시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새로운 정책을 신속하게 펼쳐 시범사업을 해볼 수 있는 최적화된 나라다. 이에 싱가포르는 세계최초의 스마트 국가를 만들고자 열심히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기획 편집부 스마트 국가가 될 수 있는 인프라 싱가포르에는 이미 스마트 국가가 될 수 있는 여러 인프라가 깔려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싱가포르 정부는 지능형 교통망 시스템인 ‘STARS(Singapore Urban Transport Solution)’를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700여개에 이르는 폐쇄회로(CC)TV와 연결돼 싱가포르 전체 교통망을 관리하는데, 컴퓨터가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량이 멈춰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CCTV에 찍히면 곧바로 컴퓨터를 통해 비상경고가 내려진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는 199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ERP 제도를 도입해 차량 내 전자 태그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했다. 덕분에 통행료는 기본이고 주차비 결제까지 가능하다. 교통 체증이 심할수록 요율을 높이고, ERP 구간을 더 많이 설치함으로써 차량 증가를 억제하고
독일과 일본은 선진국에 분류 되는 국가로서 우리나라가 배울 점이 참 많이 있다. 이들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행정 중 우리나라에 도입할 만한 정책을 살펴보도록 한다. 독일 베를린시, 구마다 청소년 기관 통합해 운영한다 독일 베를린시는 청소년과 청년(25세 이하)들의 일자리를 연결하기 위해 기존 청소년 상담기관들을 통합해 단일 기관인 ‘베를린 청소년·청년 직업상담소’를 출범시키고 이 상담소를 구마다 설치하기로 했다. 베를린시에서 상급학교로 진학하지 않고 바로 직업실습을 하는 학생의 비율은 3.9%로 이는 독일 전체인 5.5%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베를린시에 등록된 25세 이하 실업자 수는 14만명에 달한다. 청소년들이 직업 선택을 하는데 있어 인기 있는 몇 가지 직업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베를린시는 청소년, 청년들과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상담을 통해 학교를 졸업 하거나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의 직업실습이행 비율을 확대하고자 직업안내소, 고용노동상담소, 청소년상담소, 직업특성화학교에서 각각 제공하던 진로 및 직업 상담업무를 통합해 업무의 중복과 분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구마
소아비만은 지방세포가 커지는 성인의 비만과 달리 지방 세포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살을 뺀다고 해도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최근 영국 버밍엄 시는 시 차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아동 비만율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했다. 어린 시절의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인생 전반에 걸쳐 큰 차이를 만든다. 영국의 버밍엄 시는 10~11세 아이들의 40%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상태며 그 중 25%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과체중과 비만인 어린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괴롭힘이나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삶의 질은 물론 육체적 건강과 경제적 생산성까지 떨어트린다. 이 때문에 버밍엄 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래의 도시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어린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어린이 비만 예방 프로그램 ‘스타트웰(startwell)’을 개발해 보급했다. 이 프로그램은 버밍엄 시의 338개 어린이집과
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행정이 고객인 국민을 만족시키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런데 우리보다 먼저 최신 기술을 행정과 공공영역에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는 나라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도 좋은 건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겠다. 정리 양태석 기자 무인택시 운행 추진하는 싱가포르 싱가포르-MIT 공동연구기술팀은 주문형 무인택시와 자율주행 공유차량의 도로운행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도시교통의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팀의 기본적인 구상은 스마트폰을 통한 무인 자동차 탑승예약이다. 싱가포르의 생명공학, 디지털 미디어, 첨단기술기업 등이 밀집해있는 대규모 산업지구 원노스 지역에서 무인택시 테스트를 6개월간 시작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1년 내로 무인택시를 도시 전 지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팀은 프로그램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인택시로 인한 사고를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과의 충돌도 미연에 방지하는 것까지 포함해 고민하고 있다. 프레졸리와 연구진은 혼잡시간대에 15분 이상 대기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가정하에서 싱가포르 전체를 커버할 택시 수를 30만대로 예상했다.
미국의 재난관리체계 미국은 원칙적으로 주정부가 재난관리 책임을 맡는다. 다만 연방정부가 개입해야 할 경우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페마(FEMA: 미국연방비상관리국)가 미국 전역을 10개의 광역구역으로 구분하고, 각 구역에 지역사무소를 운영한다. 지역사무소는 지역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의견을 수렴하고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활동을 수행한다. 주정부는 연방정부나 재난관련 기관과 협조해 지방정부의 재난에 대한 지원과 조정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재난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재난에 대한 연방지원의 유치·관리·배부 및 지방정부에 대한 각종 지원업무 등을 수행한다. 재난발생 초기에 주 위기관리본부에는 작전센터가 운영되며 재난이 발생하면 작전센터의 조정센터가 재난대응을 위한 지휘감독권을 갖는다. 재난이 발생하면 주지사는 주법의 일시적 정지, 장비나 건물의 징발·조달, 피난명령, 재난지역의 출입통제, 재난비상재원 동원, 재난비상금 출연 및 재난관리비용 지원, 주나 지방정부 차원의 재난대비사태 선포 및 적절한 대책추진, 중앙정부에 대한 재난관리 지원 요청 등의 권한을 갖는다. 재난에 대한 제일선 기관은 카운티, 시 등 지방정부이며, 주정부는 지방정부에 대한 지
박희권 스페인 대사는 지방자치연구소(주)가 운영하는 교육대표자정책 최고위 과정 10기 입학식에서 우리 아이를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전략을 제시했다. 40년 가까운 외교관 활동을 바탕으로 한 박 대사의 생생한 강의를 전달한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자녀를 어떻게 글로벌 리더로 키워야 하는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계에서 한국은 굉장히 성공한 국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류역사상 최단기간에 정치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루어냈고, 무역규모·국방력·외환보유고 등 하드웨어는 10위권 안에 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단군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실 텐데, 그 비결이 바로 ‘교육열’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교육을 통해서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키우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정신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창의적인 교육, 21세기에 걸맞은 문화,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을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바꿔야 합니다. ‘교육’하면 유태인인데요. 세계 인구의 0.2%가 전체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하고, 미국 내 2%에 불과한 유태인이 미국 경제를 휩쓸고 있습니다. 유태인
캐나다 퀘백은 스페인 몬드라곤, 이탈리아 북부 지역과 함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모델로 소개된다. 최근 공동체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그 대안으로 협동조합이 주목받고 있는데, 퀘백주에는 지자체가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 원의 출장 보고서 자료를 토대로 살펴봤다. 퀘벡 주정부 재경국의 지역개발과/협동조합과는 퀘백주의 사회적경제와 복지의 전반적 정책을 담당하며 네트워크 조직인 상티에와 긴밀히 연계된 부서로 사회적 경제의 주무관리부처다. 이 과는 상티에와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의 사회복지, 사회운동, 사회적경제조직 등에 대한 지원정책개발 및 재정지원의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 4개의 지원 과정 1. 법적인 지원 2005년 11월 17일 새로운 협동조합법을 시행 했다. 협동조합의 독특한 특징을 강화하고 적립 금의 자산화와 자본화를 증가시키며 협동조합의 작동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민주적인 운영과 설명책임(투명한 운영)을 강화하고 노동자주협 동조합, 연대협동조합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등을 하고 있다. 2. 자금조달 수준 및 자본화 강화 협동조합 규모별 자금조달 방식을 마련했다.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로 나뉠 수 있다. 협동조합 투자계획
물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다.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접하면 박테리아, 세균 등에 의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시민 건강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수돗물 오염 방지를 위한 ‘상수도 역류방지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했다. 상수도 역류방지 프로그램 토론토 시의 상수도 시스템은 시가 관리하는 중앙의 물 공급 시스템에서 지역의 민간 수도관으로 안전하고 깨끗하게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중앙에서 지역으로 물이 공급되는 과정에 ‘역압’(back-pressure)이나 ‘역-사이폰’(backsiphonage)현상이 일어나 오염된 물이 중앙의 관로로 역류할 가능성이 있었다. 시는 이런 현상으로 화학적 오염, 유해물질, 박테리아 등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역류 방지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토론토 시는 2007년 급수 관련 조례를 제정하 고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음용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역류방지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상수도 시스템이 역류 등으로 인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모든 건축물은 역류방지 시스템을 설치해야만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게
지난 2013년 록펠러재단은 재단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100 Resilient Cities Challenge’를 발표해 전 세계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재난재해에 빠르게 대처하고 회복할 수 있는 도시방재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자체는 한 곳도 선정 되지 않아 분발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호에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 서울연구원 록펠러재단은 재단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 Resilient Cities Challenge’를 발표하며 전 세계 도시들의 방재력 향상을 위해 1억 달러 프로 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 으로 100개 도시를 선정하고 도시 방재력 구축을 위한 기술적 지원과 자원을 배분하고 재단은 기반시설 설립을 위한 수십억 달러 유치를 돕는 것이다. 최근 발생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테러사건뿐 만 아니라 각종 재난재해로 도시가 망가지면 재기할 수 있는 회복력이 가장 떨어지는 집단이 취약계층이다. 이는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우리 정부나 지자체도 이런 프로젝트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디스 로딘 록펠러재단 회장은 100주년 기념식 때 “록펠러재단은 전 세계 인류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