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제도상 자택 출산이나 주변 도움 없이 혼자 아이를 낳은 미혼부모의 경우 아이 출생신고가 거부되는 경우가 있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17일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 같은 내용의 「‘나홀로 출산’ 미혼모의 출생신고 개선과제」 보고서를 냈다. 현재 한국에서는 출생신고 시 관청에 의료기관의 ‘출생증명서’를 내야 한다. 증명서가 없는 경우 ‘분만에 직접 관여한 자’가 ‘엄마의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덧붙이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 청소년 미혼부모 등이 출생신고가 거부된 사례들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16세 산모가 출산하고 17세 청소년 아버지가 탯줄을 잘랐는데, 이들 커플의 출생신고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법원의 확인을 받으라는 안내를 받은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분만 전 산부인과 진료를 한 번도 받지 못한 경우 산전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생후 6개월 된 미등록 아이의 출생신고가 반려된 사례도 있었다. 해외에서는 임신진단서, 아이가 살아서 태어난 사실 증명, 긴급 구조대원 등 목격자 진술을 통해 출생신고를 허락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신 진단서가 없으면 임신 상태나 아이의 움직임 등을 다
2021년 1월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125.3을 기록해 전월 127.7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비심리지수 또한 전월 130.5에서 128.9로 떨어져, 전반적인 상승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1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를 16일 공표했다. 부동산심리지수에 덧붙여 발표하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또한 전국 127.8(전월 130.6)·수도권 131.5(전월 133.5)로 나타나 2020년 12월보다 다소 하락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변화폭이 다소 낮아졌지만 전반적인 상승 국면은 지속되고 있다.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주택시장·주택매매시장·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분석에서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상승국면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합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를 제외하면 모든 지표가 상승국면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울산, 세종, 경북, 대구 등은 주요 지수에서 하
경기도 싱크탱킁니 경기연구원이 녹색전환을 위한 10대 환경 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안전한 자연환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더 나은 삶에 대한 요구 등으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6일 이렇게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및 이행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에너지 전환을 위한 가격체계와 전력시장 구조 개편 △친환경 산업구조 개편과 정의로운 전환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수소 밸류체인 기반 구축 △자원순환사회 조성 △미세먼지 등 개선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 △하천 자연성 회복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생태계 서비스 확대 △한반도 환경공동체 구현을 제시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화석 연료와 전력 사용에 대한 민간 인센티브 확보, 에너지 기본권 보장을 위한 지원 정책을 비롯하여 수소차 보급과 연료 전지 발전 선도, 사회경제 기반의 친환경화, 2035년 이후 국내 신차 판매는 친환경차만 허용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한 자연환경 개선을 위해 하천 상류지역 개발제한, 생태계 서비스 활용 제도화가 포함됐다. 한반도 평화 구현을 위한 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한 데 대해 “생업에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이길 바라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월 15일 열린 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해도 코로나와 장기전을 펼쳐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며 국민의 방역의식 준수와 참여를 독려했다. 최근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어려움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일부 계층에게 계속해서 경제적 부담을 지울 수는 없다”며 “방역과 민생이 함께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 악화 상황도 지적됐다.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고용 위기 상황”이라며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90만 개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고용 안전망을 보완하여 4차 재난지원금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용 회복에서 민간 역할도 강조됐다. 최근 일자리대책에 대해 ‘정부의 재정 투입으로 양산한 임시 일자리’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 옹진군, 경기 포천시, 세종특별자치시, 광주 북구, 울산 울주군,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33개 구역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다. 드론 안전성 점검과 비행승인 등 각종 규제가 면제되거나 완화되어 개발에 필요한 실증 기간이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드론법」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드론 전용 규제 특구를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실제 실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규제를 거쳐야 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2년 동안 해당 특구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강원 원주시는 관내 명소인 치악산 등에서 관광객이 부상을 입을 경우 의료장비와 구호물품을 배송하는 데 드론을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대전 서구는 공공기관 긴급 물류배송' 서비스, 안심귀가 서비스에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 옹진군은 개인용 비행체 서비스 실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33개 지자체가 참여했고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의 현지 실사, 민간 전문가 평가, 드론산업 실무 협의체 심의 등 7개월간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15개 지자체에서 33개 구역이 선정됐다.
올해 1월 취업자 감소 폭이 지난해 대비 98.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36.7만명), 도소매(-21.8만명)을 비롯해 서비스업에서만 90만명이 줄었다. 그러나 고용의 경기 후행적(後行的) 성격을 감안하면 수출 개선에 따른 고용 개선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겠다고 정부가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월 10일 열린 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고용동향 점검과 대응 방향 △주요 원자재 가격 동향과 대응 방향 △중소기업 판로 혁신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최근 고용 흐름과 관련하여, 홍 부총리는 일부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일용직과 임시직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대해 “고용 지표의 힘든 모습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1월 고용을 바닥으로 하여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정부는 또한 고용유지와 직접 일자리 기회 제공,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지원’ 등 생계 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된 원자재 가격과 관련해서 원유의 경우 정부 비
수도권 주택 매매 가격 상승폭이 계속 확대되고, 서울의 매매전망지수 또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담보대출 또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KB 부동산시장 리뷰’ 2021년 2월호를 10일 발간했다. 분석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매매가격(1.19%), 전세가격(0.83) 모두 상승을 지속하고 있으나 상승세 자체는 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최근 상승폭이 빠르게 안정되는 추세이다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향후 부동산 전망을 나타내는 1월 KB부동산 매매전망지수는 서울 중심으로 상승 전망이 확대됐다. 보고서는 상승 전망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나 하락보다는 상승 의견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자치구는 양천구(3.2%)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또한 양천구, 노원구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고양, 분당, 남양주, 용인 등 개발호재가 있는 곳은 매매가격이 2%가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비수도권 주택시장 격차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전국민 고용보험 보장의 일환으로 추진된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고용노동부가 2월 9일 발표했다. 정부는 기존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예술인’을 고용보험 대상으로 편입하여 혜택 계층을 늘리는 한편, 이들이 구직급여와 출산전후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문화예술 창작, 실연(實演), 기술지원 등을 위해 용역계약을 맺고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이면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고용노동부는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확대를 독려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근로자 10인 미만, 소속 예술인 월평균 보수 220만 원 미만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두루누리 사회보험’ 서비스를 통해 고용보험료 80%를 지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술인 고용보험이 시행된 2020년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주위의 환경이 좋아지면 우리는 더 위대한 예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현장을 지키고 답답한 국민들을 위로해 주신 예술인들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현장노동자 사망사고 등으로 산업안전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련 대책이 마련된다. 원청업체와 발주자의 관리 책임에 대한 지도감독이 강화되는 한편 추락사고, 끼임사고, 보호장비 미착용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고용노동부는 2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산업안전보건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노동청, 공단 등 지방노동관서와 연계하여 현장별 위험 작업 시기, 위험 기계 보유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사고가 우려되는 사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개선사항 미이행으로 2차례 이상 사법 처리를 받게 되면 정부 사업 입찰에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 속칭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감독 조치도 마련됐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현장뿐 아니라 본사도 감독 대상에 확대된다. 공공기관을 포함해 원청이 하청 근로자에 대한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했는지 점검도 강화된다. 원청 사업자의 작업장 순회점검, 안전보건 교육 진행, 위생시설 이용 협조 여부 등이 포함된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이천 물류센터 화재사고 같은 대형 인명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류센터와 냉동창고 건설 및 수리 같은 대형 건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우울감과 고립감 해소를 돕기 위해 ‘대학생 마음건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전문 상담 인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올해 신입생과 2학년 대상으로 정신건강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지역 시설과 연계를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는 2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서는 각 대학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관리하고 증진하는 데 노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혁신 지원 사업비를 상담 인력과 학생 정신건강 멘토링 등에 배정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재학생 1000명당 1명 수준의 상담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여기에 지역 전문 기관과 연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교육부에 관련 자문기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 4일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에서도 코로나19 수업 방식과 관련해 “비대면 교육이 내실 있게 질 관리에 신경 써 달라”며 ‘코로나 블루’ 등으로 인한 대학생의 정서적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