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인한 코로나19 정국이 악화되며 청년층 구직에 대한 스트레스 체감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장기구직자/고졸 청년에게 상대적으로 특히 심각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는 2일 ‘코로나19와 청년노동 실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청년 가운데 91%가 ‘코로나 확산 이후 구직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를 비롯한 단기 일자리 기회 감소, 기업 채용 감축, 구직 준비 기회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척도를 통한 우울증 검사에서 청년층 우울감은 매우 심각한 상태로 측정됐다. 역학연구 우울척도(CES-D)에서 전체 응답자 평균이 23.2점으로 측정돼, 전체 집단이 ‘중증도 우울증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의 구직 기간을 보내고 있는 집단에선 25.9점이 나와, 매우 심각한 상태임을 보였다.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대다수가 취업 시장에 곧바로 진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취업 기회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대면 수업이 중지되며 실습 시수가 부족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태조사 가운데 청년구직 부문은 만29세 구직자를 대상으로 2020
신도시 위주의 디지털전환 도시 정책인 ‘스마트 시티’ 패러다임을 도시와 도시, 도시와 농촌 지역 사이의 광역적 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지역(Smart Region)’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정 도시나 지구 단위 위주로 추진되는 스마트시티 정책에 비해, 주변 지역과 연계하여 도시와 농촌 지역을 포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의 「스마트지역 해외사례 검토를 통한 국내 도입방안 연구」를 2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4차산업혁명 정책과 ‘지역균형뉴딜’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스마트시티 건설이 신도시 위주로 진행되는 등 다른 지역은 소외되는 문제 등이 있어 균형 발전이 저해될 우려가 있고, 관 주도의 하향식 정책 추진 등이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했다. 연구원은 핀란드 헬싱키와 미국 등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 도시는 EU 스마트 전문화 전략을 토대로 지역의 발전 전략을 수립해 건강, 디지털화 산업, 시민도시 등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은 사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노스플로리다 지역을 교통 관련 기술에 특화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 연계 교통망 구축을 비롯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코로나19 위기로 전세계 경제 주체들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세계 최상위권 부유층 자산은 되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부유세 부과 필요성 논의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월 30일 발간한 ‘금융브리프’에 실린 ‘코로나19 사태와 부유세 부과 논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2020년) 말 세계 500대 부자들 자산은 7조6000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말에 비해 31%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부유세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자산세 △최고 소득세 구간 신설 △금융거래세 △상속세 △양도세 등을 강화하는 방안이 있다. 이미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페루 같은 중남미 국가에서는 관련 법안이 제출되거나 의회를 통과한 상태다. 신자유주의 국가로 분류되는 영국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재정 수지 적자를 맞닥뜨리고 있어 한시적 부유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꼽히는 독일 또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회 청년 대표성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18년 기준으로 30세 미만 의원이 한 명도 없었으며, 2020년 총선에서도 불과 2명이 당선되어 전체 구성으로 보자면 비율은 매우 미미한 0.7%였다. 이에 입법조사처는 우리나라의 청년층 정치대표성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으로 △비례대표제 확대 △피선거권 연령 인하 △청년할당제 도입 등을 제시하고, 민주시민교육 확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내용은 국회 입법조사처가 2020년 11월 발간한 ‘국제통계 동향과 분석’ 제14호에 실렸다. 청년 정치대표성이란 의회를 구성하는 의원의 출신지역이나 성별, 연령층이 실제 그 나라의 인구구조와 얼마나 유사한지를 말한다. 의회가 과연 실질적으로 국민을 대표(represent)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입법조사처는 국제의원연맹(IPU) 2018년도 보고서를 분석하여, 각 나라 청년층 실제 인구 비율과 의회 의원 구성비 사이 괴리가 큰 현상은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특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유럽과 미주(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 대륙은 상대적으로 청년세대 의원 비율이 높았다. 30세 미만 의원 비율은
‘윤석열 현상’, 우리는 놓치고 있다. 지난주 뉴스는 ‘윤석열 여론조사 1위’가 휩쓸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24.7%의 지지도를 얻은 것이다. 이낙연 더민주 대표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 18.4%보다 높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반복되는 갈등으로 언론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일부 보수층 지지자가 국정감사 기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힘내라’ 응원 화환을 단체로 보내는 등 남한 사법기관 수장이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결과로 보인다. 며칠 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윤 총장 지지율이 11%로 나와 조사방법과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부에서 윤 총장을 잠재적인 ‘야권 잠룡’으로 여기고 있음은 명확하다.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윤 총장도 정치를 한 일은 없으니 ‘아웃사이더’라고 할 수 있겠다. 모든 후보가 국회의원이나 당대표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제도권 출신 정치인은 적어도 자신의 사상과 신념, 정책에 대한 어젠다를 유권자로부터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평가받아 왔다는 점에서 책임정치 구현 모델에 비교적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안철수 현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