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가톨릭상지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4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 사업에서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선정됐다. 1등 위주의 교육체제를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교육과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평생교육의 요람, 가톨릭상지대학교를 찾았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저는 가톨릭상지대 학교의 ‘상지’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더라고요. 정일(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 신부)_ 많은 분들이 원주의 상지대학교와 혼동하시는데요. 그 의미가 다릅니다. 가톨릭상지대학교는 1969년도에 선교사들과 수녀들이 경상북도 북부지역에 여성의 직업교육을 위해 보육과와 의상과 그리고 상과를 만들면서 시작됐습니다. ‘상지(上智)’라는 말은 희랍어의 소피아(Sophia)에서 유래한 것으로, ‘최상의 지혜’라는 뜻이고, 그리스도교에서는 가장 지혜로우신 성모마리아를 이르는 말입니다. 그동안 우리 학교에서 배출된 인재가 약 3만여명이 넘는데요. 안동시 공무원들의 3분의 1, 시의원 중 8명이 우리학교 출신인데 전문대라고 해서 이력서에 잘 안 씁니다. 이게 한국의 현실이에요. 요즘 능력위주의 사회를 만들자고 하는데, 이런 의식부터 먼저 바뀌어야 하지 않
행정자치부가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취지하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책임읍면동제. 가장 먼저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경기도 군포시, 강원도 원주시 3개 지자체단체장과 좌담회를 가졌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책임읍면동제에 대해생소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어떤 정책인지 소개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김성렬(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_ 책임읍면동제는 읍면동장이 책임과 권한을 갖고 본래 기능에 더해 본청의주민 밀착형 기능까지 함께 하는읍면동의 의미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전에는 중앙부처에서 여러 개의 사업 등을 시도, 시군구로 내려 보내고, 그것을 읍면동으로 내려 보내 주민들에게 다가왔다면 책임읍면동제는 거꾸로주민과 읍면동의 공무원들이 실제적인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시도, 시군구의 기능 및 인력 등을 읍면동에 일부 권한과 책임을 주어 좀 더 주민 생활에 가깝게서비스한다는 개념입니다. 이영애_ 새롭게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결단이 필요한데,세 분의 단체장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셨나요? 김윤주(경기도 군포시장)_ 1999년 군포시가 주민자치센터를 시범적으로 시행해 전국에 확산되었는데요. 지방자치는 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