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들을 보호하고 각종 행정서비스를 담당하는 총영사관은 재외국민의 행정편의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곳이다. 워싱턴D.C.총영사관에서 만난 강도호 총영사는 한국과 미국의 다른 행정체계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세계화 시대에 지역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미국에 근무하시면서 느낀 점은 어떤가요? 강도호(워싱턴D.C. 총영사)_ 제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근무를 해봤는데요. 미국은 선진국이라는 말답게 경제적인 여유도 있지만 굉장히 자유로워요. 자유나 인권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말뿐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를 들면 주민들이 늘 일상생활 속에 시의원이든, 주의원이든, 연방의원이든 의원들과 같이 대화를 하고 그것이 반영되고 정책이 실제로 행정에서 집행이 되거든요. 이런 것을 보면 미국은 그야말로 세계의 중요한 가치를 실천하는 나라가 아닌가 싶어요. 이영애_ 실천이 중요한데, 미국은 실천을 하는 나라군요. 강도호_ 네. 저도 동포사회나 어떤 행사에 가면 늘 의원들이 와서 인사하고 시민도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버지니아 동해 병기 법안이라고 있는데요. 모든 유권자의 힘으로
종로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굵직굵직한 행정기관이 모여 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시위와 집회가 있다. 이곳의 치안을 맡으려면 어느 누구보다 각별한 책임감과 탁월한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윤명성 서장은 이웃집 삼촌과 같은 온화한 소통력으로 매일‘미인대칭’(미소, 인사, 대화, 칭찬)하며 가슴으로 종로 치안을 잘 유지해나가고 있다. 지방자치_ 대한민국의 수도치안 일번지 종로경찰서에 근무하시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건이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명성(서울 종로경찰서장)_ 무엇보다 2015년 3월 5일에 있었던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사건이 떠오릅니다. 리퍼트 대사 공격 피의자는 현장에서 주변 참석자들과 경찰관들에게 검거가 되었고 리퍼트 대사는 순찰차로 급히 후송되었죠. 미 대사관측에서 어떠한 경호요청도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기동경찰과 형사들을 현장주변에 배치하여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였던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그 후 리퍼트 대사께서 잘 대처해주어서 고맙다며 경찰관들을 격려해주시고 저에게도 직접 감사의 편지를 써서 보내주셨는데 그 편지를 제 집무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해 두고 늘 유비무환의 교훈을 상기하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가톨릭상지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4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 사업에서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선정됐다. 1등 위주의 교육체제를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교육과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평생교육의 요람, 가톨릭상지대학교를 찾았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저는 가톨릭상지대 학교의 ‘상지’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더라고요. 정일(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 신부)_ 많은 분들이 원주의 상지대학교와 혼동하시는데요. 그 의미가 다릅니다. 가톨릭상지대학교는 1969년도에 선교사들과 수녀들이 경상북도 북부지역에 여성의 직업교육을 위해 보육과와 의상과 그리고 상과를 만들면서 시작됐습니다. ‘상지(上智)’라는 말은 희랍어의 소피아(Sophia)에서 유래한 것으로, ‘최상의 지혜’라는 뜻이고, 그리스도교에서는 가장 지혜로우신 성모마리아를 이르는 말입니다. 그동안 우리 학교에서 배출된 인재가 약 3만여명이 넘는데요. 안동시 공무원들의 3분의 1, 시의원 중 8명이 우리학교 출신인데 전문대라고 해서 이력서에 잘 안 씁니다. 이게 한국의 현실이에요. 요즘 능력위주의 사회를 만들자고 하는데, 이런 의식부터 먼저 바뀌어야 하지 않
행정자치부가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취지하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책임읍면동제. 가장 먼저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경기도 군포시, 강원도 원주시 3개 지자체단체장과 좌담회를 가졌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책임읍면동제에 대해생소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어떤 정책인지 소개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김성렬(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_ 책임읍면동제는 읍면동장이 책임과 권한을 갖고 본래 기능에 더해 본청의주민 밀착형 기능까지 함께 하는읍면동의 의미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전에는 중앙부처에서 여러 개의 사업 등을 시도, 시군구로 내려 보내고, 그것을 읍면동으로 내려 보내 주민들에게 다가왔다면 책임읍면동제는 거꾸로주민과 읍면동의 공무원들이 실제적인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시도, 시군구의 기능 및 인력 등을 읍면동에 일부 권한과 책임을 주어 좀 더 주민 생활에 가깝게서비스한다는 개념입니다. 이영애_ 새롭게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결단이 필요한데,세 분의 단체장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셨나요? 김윤주(경기도 군포시장)_ 1999년 군포시가 주민자치센터를 시범적으로 시행해 전국에 확산되었는데요. 지방자치는 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