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노동력 참여율, 남녀 격차 여전

2024년 3분기 기준 15~64세 연령층의 노동력 참여율(LFP)은 OECD 평균 74%를 기록했으며,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이를 초과했다. 그러나 터키, 멕시코, 이탈리아는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며 여전히 도전 과제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남성 노동력 참여율은 81%, 여성은 67.1%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 간 격차는 터키와 멕시코에서 30%포인트 이상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 에스토니아, 핀란드, 스웨덴에서는 3%포인트 미만으로 격차가 가장 작았다.

OECD 실업률 안정세 유지

2024년 11월 OECD 평균 실업률은 4.9%로, 2022년 4월 이후 5.0% 이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연합(EU)의 실업률은 5.9%, 유로존은 6.3%로 4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22개국에서 실업률에 변동이 없었고, 5개국에서 감소했으며, 또 다른 5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실업률은 각각 6.7%와 4.1%로 2024년 12월에도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업률은 여성과 남성, 젊은 근로자와 25세 이상 근로자 모두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경제와 노동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가별로 여전히 큰 차이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특히 터키, 멕시코, 이탈리아 등 저조한 노동력 참여율을 보이는 국가들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같은 구조적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