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입소문 난 기장군 정관 신도시에는 노후를 안락하게 보내려는 노인 인구 비율도 20%를 넘어섰다. 실버 세대와 막 자라나는 세대 간에 고리를 연결하여 상생하는 지역을 만드는 데 정관노인복지관이 앞장선다. 1세대와 3세대 교감하는‘우리 동네 자람터’ ‘덩기덕 쿵더러러러~’ 귀에 익숙한 우리 가락이 흘러나온다. 소리를 찾아 들어선 곳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강사들과 초등 1~2학년생들이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무용실이다. 익숙한 솜씨로 몇 차례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아이들은 자못 진지하면서도 시종일관 싱글벙글 즐거운 표정이다. 잠시 쉬는 시간. 아이들은 그 틈을 타 돌봄 선생님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며 둥글게 모여 앉는다. 돌봄 선생님은 아이들을 향해 능숙하게 동화구연을 시연한다. 기장군 정관노인복지관을 찾은 이날은 지역 어르신들이 초등학생 1~2학년을 위해 재능 기부 형태로 한국무용을 가르치고 있었다. 강사와 아이들은 동작 하나하나를 맞춰가며 즐겁게 호흡했다. 과거 교편생활을 했었다는 김정신 강사는 “학교 수업과 달리 강사가 일일이 수업 내용과 음악을 구성해야 해서 힘은 들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재미있어해서 고맙다”라며 “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을 꼽으라면 대부분 ‘야구’를 꼽을 것이다. 전국에 포진되어 있는 야구단과 대표하는 야구장이 이를 말해준다. 엘리트 야구인부터 사회인 야구까지 야구인들을 품어내는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는 기장군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극찬한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2016년 9월 초 부산 기장에서 세계여자야구월드컵 대회가 열렸다. 이는 국내에 처음 개최된 여자야구 세계대회로 12개국 참가 선수단은 물론 대회 주최인 국제연맹 관계자들까지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이하 드림 볼파크) 시설과 대회준비 및 운영을 극찬했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오고 싶다는 희망까지 내비쳤다. 그리고 그 바람이 곧 이루어진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청소년야구대회를 기장 드림 볼파크에서 열었다. 이로 인해 기장군은 2016년에 이어 최고 수준의 국제 대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하게 됐다. 그에 앞서 드림 볼파크는 이미 전국에 입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인지 전국 야구대회와 지역 야구대회가 이곳에서 끊이지 않고 열리고 있다. 전국중학 야구대회를 비롯해 고교 야구 주말리그, 대학야구 주말리그,
도시재생 뉴딜과 도시재생협치포럼의 역할 김영배 도시재생협치포럼 공동대표 / 전 성북구청장 오늘 드릴 말씀은 앞으로 도시재생협치포럼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도시재생협치모델을 만들어 갈 것인가 입니다.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다’가 오늘 포럼의 핵심입니다. 누가 지었는지 정말 멋진 말이네요. 그것이 전주에서 꿈꾸는 미래요, 문재인 정부가 도시재생에서 꿈꾸는 바입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페날로사 시장이 불법주차 된 차량을 보고 “우리 도시의 민주주의의 문제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누구나 다닐 수 있게 만들어놓은 보도에 왜 사유재산을 놓고 버티는가, 주차 단속에 왜 항의하는가. 이것은 우리 도시의 민주주의의 건강성에 관한 문제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공간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묻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토교통부와 도시재생협치포럼이 함께 그리는 로드맵이 2017년 1단계에 들어가 68개가 선정됐고 약 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100개를 선정할 계획이며 8월까지 평가합니다. 이번 포럼에 지방자치단체장님이 직접 온 곳과 국장급 공무원이 온 곳, 중간지원조직이 온 곳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함께 모이면 좋겠습니
[축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전국 읍·면·동의 3분의 2가 쇠퇴하는 가운데 도시재생을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 지자체와 지역 주민, 소상공인, 시민운동 가 등 다양한 주체가 힘을 모아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68곳에 대한 활성화계획이 7월 내 수립되어 국비가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방비를 조속히 확보하고 행정조직 내 다양한 부서 간 연계가 가능하도록 도시재생 전담 조 직을 구서하며 도시 재생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확충해달라. [인사말] 송경용 도시재생협치포럼 상임대표 이번 포럼으로 전국의 다양한 도시재생 주체들이 참여함으로써 도시재생에 대한 자유롭고 심층 있는 논의 이루어지고 타운홀 미팅에서 도시재생 주체 각각의 역할과 거버넌스에 관한 토론에서 기탄 없이 의견을 내달라. [환영사] 김승수 전라북도 전주시장 팔복예술공장은 구도심의 가장 낡은 공장으로 오랜 시간 분진과 악취가 나는 곳이었지만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들이 이제는 자랑스러워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도시재생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현장중심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중간지원 조직의 역할 및 기능강화 김동호 세종도시재생지원센터장 부산 감천마을을 주거지에서 관광지화하며 파생된 문제점을 보면서 마을 만들기의 한계를 느꼈고, 이를 깰 수 있는 것이 바로 도시재생이라고 느꼈습니다. 세종시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한 작업이 세종시의 도시재생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했습니다. 법률상 도시재생은 전 도시에 일반화하고 있지만 우리 도시만의 도시재생 개념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시는 신도시인데 도시재생이 왜 필요한가’의 물음이 있었습니다. 조치원 원도심이 있지만 신도심과의 사이에 물리적 환경 차이를 넘어 심리적 거리감도 있었습니다. 이에 세종시의 특수성에 따른 재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체 간 합의 과정을 거쳐 세종시만의 도시재생 개념과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센터 설립 형태에는 여러 방식이 있습니다. 민간위탁, 연구원, 재단법인 등이죠. 세종시의 경우 재단법인 형태인데요, 재단법인은 안정된 조직이나 주민과의 소통에는 다소 소극적일 수 있습니다. 주민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시간에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지금은 안정화와 효과성을 고민하며 센터 구성원들은 기존의 조직 구성원들과는 다른 적절한 긴장
도시재생 협치는 가능한가? 신혜란 교수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김영배 도시재생협치포럼 공동대표 말씀에 찬물을 끼얹을 것 같은데요. 런던의 도시재생 사례를 많이 보고 연구한 결과 한국에서의 도시재생 협치가 가능한지의 물음에 답부터 드리면 ‘가능하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입니다. 도시재생에서 협치를 해야 하는 주체, 즉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과 시민사회 사이에 협치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방정부는 재정마련을 위해 기업과 손잡고,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사회와도 함께 합니다. 기업과 시민사회 간에도 재정 지원과 커뮤니티 지원 등 협치가 필요하지만 이들은 근본적으로 이해관계가 다른 ‘협력적 갈등’ 관계에 놓여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서로 악수를 하면서도 뒤에는 몽둥이를 들고 있는 형태죠. 도시재생 협치의 협력적 갈등 사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런던의 코인스트리트 사례에서 도시재생계의 영웅으로 불리는 사람이 ‘모든 것은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주체가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거죠. 런던의 경우 누가 자신의 파트너인지도 모릅니다. 늘어나는 파트너 때문에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끊임없이 충돌과 협상이 이뤄집니다. 이제는 정부도 이해관계자 중 하나로 인식되고
김승수 전주시장과 타운 홀 미팅 현장이야기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 현장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사회로 도시재생 협치 타운홀 미팅이 열려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과 각 지역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 타운 홀 미팅에는 ‘도시재생’과 ‘협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로 오갔다. 도시재생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는 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은 비우고 채우는 것”이라며 “채움도 건물이나 인공구조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감하는 콘텐츠로 채우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도시재생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광주에선 온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협치’에 대해 “협치는 서로 다른 영역에 있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협치를 행정이 해야 할지 아니면 시민단체에서 압력을 가해 해야 할지 주체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논리적인 시스템이 생각의 가치와 합쳐졌을 때 진정한 협치가 될 것 같다”고 생각을 담담히 말했다. 한옥마을에서만 50여 년을 살아왔다는 전주시민은 한옥마을의 변화상을 지켜보면서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한옥마을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팽창한 반면 균열도 많이 보이고 이 틈
도시재생 협치의 시대를 준비하는 아시아문화심장터 전주 김창환 전주사회적경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전주도 오랜 시간에 걸쳐 구도심이 쇠퇴해왔습니다. 전주시의 인구는 30년 전이나 지금과 별 차이가 없어요. 인구는 그대로인데 도시의 크기가 4배 정도 커졌죠. 도시 쇠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도시재생이란 단어가 없던 2003년, ‘구도심 활성화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구도심 재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도시재생특별법이 제정되기 전 2011년에 도시재생 테스트베드 사업이 시행되면서 전주시가 다른 지역보다 도시재생 사업을 조금은 일찍 시작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첫째는 구도심을 아시아문화 심장터로 만드는 일이고 둘째는 전주의 유일한 종합경기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시민과 함께 공간을 만들어나간다는 구상 아래 덕진권역 뮤지엄밸리를 조성하는 전략입니다. 전주시는 현재 100만 평 부지에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는 행정과 주민,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하고 있어요. 쪽방촌 집수리와 사회주택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허가 택지에 국가 지원을 받아 주민과 함께 생활도로도 건설 중입니다. 성
국토부, 도시 기능과 삶의 질 높이는 도시재생 제1차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 전주시에서 열려…200명 이상 참석 제1차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이 7월18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품격 있는 도시, 전주시에서 개최됐다. 도시재생협치포럼이 주최하고 전주시와 국토연구원이 주관하며 국토교통부·전라북도·월간 지방자치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도시 기능을 살리고 삶의 질 높이는 도시재생 거버넌스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입니다’라는 모토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정책 본격 추진에 따라 지역이 주도하고 협치로 일궈가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을 기본 가치로 한다. 이에 지역주민과 중간지원 조직, 행정조직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교류를 강화하는 ‘도시재생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춰 행사가 진행됐다. 본지 이영애 편집인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 1부 개회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주최 측 송경용 도시재생협치포럼 상임대표, 주관인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김영
21.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앞으로 새로운 변화를 희망하고, 활력 있는 동구로 거듭나라는 뜻에서 당선시켜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구민들의 기대에 부흥해 동구가 광주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해 민생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2. 장종태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이번에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전폭적인 지지 이면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만들어가라는 국민의 명령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역별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해서 서구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23. 정미영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장 그동안 부산은 보수 강세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30년 동안 보수가 강세인 지역에서 당선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정치행정을 위한 혁신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지역 구민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 그리고 도움 부탁드립니다. 24. 정원오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 70% 득표율로 당선시켜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실망하지 않게 많은 노력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