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특별기획] 도시기능 & 도시재생⑦

김승수 전주시장과 타운 홀 미팅 현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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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 현장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사회로 도시재생 협치 타운홀 미팅이 열려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과 각 지역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 타운 홀 미팅에는 ‘도시재생’과 ‘협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로 오갔다. 

 

도시재생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는 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은 비우고 채우는 것”이라며 “채움도 건물이나 인공구조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감하는 콘텐츠로 채우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도시재생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광주에선 온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협치’에 대해 “협치는 서로 다른 영역에 있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협치를 행정이 해야 할지 아니면 시민단체에서 압력을 가해 해야 할지 주체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논리적인 시스템이 생각의 가치와 합쳐졌을 때 진정한 협치가 될 것 같다”고 생각을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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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에서만 50여 년을 살아왔다는 전주시민은 한옥마을의 변화상을 지켜보면서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한옥마을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팽창한 반면 균열도 많이 보이고 이 틈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이라며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간과한 것은 무엇인지, 놓친 것들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도시재생의 방향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후 6개월이 지났지만 계획 수립부터 타당성보고서 제출까지 모든 작업을 홀로 하고 있다는 부산광역시 동구에서 온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중앙정부는 매우 의욕 넘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준비가 덜 되어 있고 부서 간에도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현장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니 속도를 조금만 조절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도시재생 시범도시 전주시에 대해 “숲이 많고 사람 냄새 묻어나는 곳이면 좋겠다”, “살 만한 곳, 사람이 머무는 곳이 되길 바란다”, “원도심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접하게 해줘 자녀 세대까지 공유하는 도시재생이 되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타운 홀 미팅 끝까지 자리를 함께한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도시재생은 가장 난도가 높은 정책, 운동,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지자체장과 공무원, 일반 시민 간의 생각과 목적이 모두 다르고 이들의 생각을 맞추는 일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또 강 원장은 “도시재생은 이를 맞추면 성공하는거고 맞춰지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이라며 “도시재생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연구원이 가능한 한 여러분의 고민과 문제점을 많이 들어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이나 지자체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혜란 교수는 “정부 관계자가 많이 갔는데, 한 영국 교수가 ‘정부는 커뮤니티의 말을 왜 듣지 않는지’, ‘시민 참여를 왜 이렇게 무시하는지’를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너무 바쁘다’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 교수는 “아주 작은 전략이라도 계획해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희망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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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을 기획하고 주최한 송경용 도시재생협치포럼 상임대표는 “이번 포럼으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교감을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방향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도시 안에서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는 게 도시재생”이라며 “도시재생이 제도화되면서 정부가 지자체나 공공기관을 평가할 때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 비중을 대폭 늘렸다. 과거에는 정량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는데 이제는 정성적 평가, 즉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실현하느냐가 중요해졌다”라고 가치를 강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시재생을 거쳐 오면서 어느 누구도 정답을 갖고 있지 않았다. 지역과 공동체, 마을이 지향하는 가치를 조율하고 조정하며 합의해나가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우리가 직면하는 수많은 난제들을 스스로 보완하며 자극받고 배우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우리 모두 적극 참여해야 한다”라며 갈무리했다.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은 전국을 순회하는 행사로 9월에는 경남 창원시에서 제2차 포럼이 열린다. 다양한 지역 현안 의제 발굴로 도시재생과 청년 창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로 다양한 주체가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다.

 

INTERVIEW

안정희 도시재생주거 환경시민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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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도시재생협치포럼 발기인으로 참여했는데 제1차 회의에도 참석해보니 민관의 소통이 인상 깊네요. 보통은 지방자치단체장 중심으로 회의를 진행하는데 이 포럼은 전문가와 활동가까지 주체로 인정해줘 지방분권으로 나아가는 시점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 1년 정도는 전국을 돌며 이 포럼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같은 활동가 입장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직접 소통하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이런 기회가 흔치 않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승헌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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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처럼 협치를 논하는 자리가 세 번째 열렸습니다. 전주와 도시재생의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간이 다른 지역에서 열리면 참석하고 싶네요. 협치가 거창하게 들리지만 각각 자기 위치와 자리에서 마음을 모으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 협치를 통해 우리의 삶을 바꿔나가고요. 협치 개념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함께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정현성 부산광역시 사하구 창조도시기획단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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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여러분이 모이다보니 생각과 고민이 다양하네요. 도시재생은 지역 특수성이 반영되다보니 제 생각이 다른 지역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소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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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부산 수영구, '청보리, 바다가 되다' 전시 개최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7시 39분 전에는 제작 목적 외의 용도, 특히 인터넷(포털사이트, 홈페이지 등)에 노출해서는 안됩니다.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오는 11월 24일부터 내년 5월 11일까지 광안리 해변에 청보리밭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광안리 민락해변공원 광장에 약 1,800㎡ 규모의 청보리밭을 조성하며,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청보리밭을 광안대교와 함께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관광객들은 겨울 동안 초록빛에서 봄에는 황금빛으로 자라서 익어가는 보리를 보며, 광안리 바다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만끽할 수 있다. 작년 중장년층의 큰 호응을 얻은 이색적인 초가집 포토존(2동)은 물론 광안리를 많이 찾는 젊은 세대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수영구 캐릭터 '모리' 유등을 신규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강성태 구청장은 "청보리 전시장에 오셔서 겨울에는 푸르름을 만끽하시고, 봄에는 황금빛의 풍요로움을 함께 느끼고 가시면 좋겠다. 또한, 이번 전시는 초가집과 수영구 캐릭터 '모리' 유등이 함께 설치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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