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특별기획]도시기능 & 도시재생⑤

현장중심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중간지원 조직의 역할 및 기능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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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세종도시재생지원센터장

 

부산 감천마을을 주거지에서 관광지화하며 파생된 문제점을 보면서 마을 만들기의 한계를 느꼈고, 이를 깰 수 있는 것이 바로 도시재생이라고 느꼈습니다. 

세종시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한 작업이 세종시의 도시재생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했습니다. 법률상 도시재생은 전 도시에 일반화하고 있지만 우리 도시만의 도시재생 개념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시는 신도시인데 도시재생이 왜 필요한가’의 물음이 있었습니다. 조치원 원도심이 있지만 신도심과의 사이에 물리적 환경 차이를 넘어 심리적 거리감도 있었습니다. 이에 세종시의 특수성에 따른 재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체 간 합의 과정을 거쳐 세종시만의 도시재생 개념과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센터 설립 형태에는 여러 방식이 있습니다. 민간위탁, 연구원, 재단법인 등이죠. 세종시의 경우 재단법인 형태인데요, 재단법인은 안정된 조직이나 주민과의 소통에는 다소 소극적일 수 있습니다. 주민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시간에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지금은 안정화와 효과성을 고민하며 센터 구성원들은 기존의 조직 구성원들과는 다른 적절한 긴장감이 필요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시재생 중간지원기구가 설립·운영 중입니다. 공동체와 도시재생이 결합한 부산,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를 함께 추진하는 전주를 제외하고 2015년 세종 센터 설립 당시 대부분의 지자체가 도시재생 단일 센터를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세종시도 도시재생사업만을 위한 센터를 설립했으나 사회적경제와 공동체를 포함한 유기적 조직체계로 확대 발전해 온전한 마을공동체 기반의 포괄적 재생의 틀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사업들은 모두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재생 전담부서에서 진행하되 재생사업을 발굴하고 방향성과 관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센터 역할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협력체계도 구축했습니다.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과 주민공동체가 원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가능한 한 필요한 기관과 기업, 단체와 업무 협약해 도시 구성원 모두가 도시재생에 참여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거버넌스의 모든 분과와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국가 정책에 맞춰 경제기반, 도시재생, 청년문화, 도시디자인 분과로 나눠 거버넌스의 의견을 받아 사업을 진행합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한해에 15개 부처 290개 공모사업을 통해 8조 1,700억 원으로 우리가 낸 세금의 20%만 자율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 모든 공모사업 중 가장 디테일하면서도 섬세한 것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바로 이런 사업을 매칭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종시의 경우 64개 사업을 매칭했습니다. 2017년에 61개 사업이 선정됐고 도시재생대학에는 300명 가까이가 몰렸으며 100여 명이 입학대기자였습니다. 이런 공모사업이 이미 준비된 동네에 주어집니다. 그 준비를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계획합니다. 

세종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어 현장이 원할 때 자체 인력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크고 작은 도시발전의 사안과 방식이 도시재생 범주에 포함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세종시의 도시재생사업은 역량 강화와 상생합니다. 역량 강화 대상은 잘 따라오는 사람들입니다. 단 커뮤니티를 위해 모인 사람들과 일을 하느냐 아니면 잘 꾸려진 커뮤니티와 일을 하느냐를 구분해야 합니다. 센터의 중간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센터와 주민, 전문가 각각 자기 영역을 적절히 나누고 균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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