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문화 진흥시책 실시 상황 시장이 매년 의회에 보고 1868년 개항한 고베항은 해외에서 일본으로 들어가는 관문도시였다. 개항과 함께 외국인 거류지가 개설되고, 서양 문화에 자극을 받아, 고베 양복·구두·양가구·양과자 등 산업이 태동하고 발전했다. 또 원재료 수입이나 제품의 수출이 편리해 빵·커피·진주 가공·케미컬 슈즈 산업이 발전했다. 개항 이래 고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센스를 배경으로 패션산업이 발전했다. 고베의 패션산업은 최근 해외 제품과의 경쟁 격화, 매출 감소, 후계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코로나 시기 대면 판매 방식의 재검토 등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에 대응할 필요가 커졌다. 고베의 패션산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에 빠졌다. 여성 패션 슈즈를 주로 생산하는 고베 신발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성이 '멋을 내고 외출하는' 기회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받아, 특히 매출이 급감했다. 이에 고베 패션산업의 전통을 살리고 부흥시키기 위해 ‘고베다운 패션문화 진흥 조례’를 시의회 전원의 제안으로 2021년 6월 제정했다. 조례는 고베의 패션 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시와 사업자가 협력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시 주최 행사에서 제
영국 레스터시가 내년부터 시 전역에서 사업장 주차 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레스터시는 노팅엄시 모델을 기반으로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아 내년 초 사업장 주차 부담금(Workplace Parking Levy : WPL)을 도입할 계획임을 최근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의 노팅엄시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사업장 주차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도심부에 있는 사업장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 전역 시행은 레스터시가 처음이다. 주차부담금은 직원이나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이용하도록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사 업체나 학교에 대해 자치단체가 주차면 수만큼 고용주나 학교에 부과하는 부담금을 말한다. 레스터시의 지침에 따르면 사업장 주차 부담금은 10개 이상의 주차면을 가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레스터시 관내에 있는 450~600여 개의 사업장이 적용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스터시에 중소업체가 많아 주차부담금을 내야 하는 사업장은 전체 사업체의 10% 정도이다. 세액은 1개 주차면당 연간 550파운드(88만 원)이다. 시 지침에 따르면 의료보험공단(NHS) 직원은 부담금을 3년간 한시적으로 50% 할인하도 록 했다. 경찰관,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도 부담금이 면제된다. 시가 부과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의 전체 평균 실업률이 8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 3.8%로 소폭 상승 OECD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1년 11월 5.5%이던 실업률은 12월에 5.4%로 떨어져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던 2020년 2월 이전 수준으로 0.1%포인트 차이로 거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실업률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시작되면서 2020년 3월 5%대에서 4월 8.7%까지 치솟았었다. OECD 전체 실업률의 하락은 미국 등 선진국의 일시 해고자 재고용, 경제활동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실업률은 3.1%에서 3.8%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2021년 8월 2.8%까지 내렸다가 9월 3.0%, 10월 3.2%, 11월 3.1%, 12월 3.8%로 상승세를 그렸다. 실업자 수는 9월 84만 9,000명, 10월 90만 명, 11월 89만 명, 12월 107만 9,000명이다. 우리나라의 청년 (15~24세) 실업률은 2021년 10월 8.1%, 11월 7.6%, 12 월 7.4%로 소폭 하락했다. OECD 지역 실업자 수는 3,610만 명으로 70만 명이 감소해 팬데믹 이전 실업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선진국들의 출산은 계속 감소했다. 미국은 2020년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중국은 15% 줄었고 프랑스는 2차대전 이후 출산아수가 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독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랜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팬데믹 베비붐이라고 부를 정도로 출산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아이슬랜드는 2021년 2분기 출산아수가 16.5%나 증가했다. 산부인과 자리가 없어 임신부들이 응급실에 머무르는 경우도 생겼다. 한 전문가는 임신부 초음 파검사 건수를 토대로 아이슬랜드는 지난 해 한해 동안 출산아수가 9%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핀란드는 출산아수가 7%, 덴마크는 3%, 노르웨이는 5%, 스웨덴이 가장 낮은 1% 각각 증가했다. 노르웨이에서는 2020년 코로나 봉쇄 후 첫 9개월 동안 1년 전 대비 신생아가 2,000명 이상 늘었다. 노르웨이는 부모 합쳐 48주의 육아휴가를 허용하고 이전 소득의 거의 100%, 월간 6,000달러(7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비용을 지원하고 매달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핀란드는 육아휴가가 6.6개월인데 임신부는 휴가기간이 한 달 더 길다. 코로나19가
파리 최초로 곤돌라가 대중교통수단으로 2025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 A(C1)로 명명된 공중 트램인 곤돌라는 2월 첫 주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빠르면 올해 중 착공될 예정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5년 크레테유 등 파리 남동부 외곽의 인구 밀집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이 곤돌라를 이용해 지하철 8호선으로 갈아타고 파리 중심부까지 출퇴근할 수 있다. C1은 파리 지하철 8호선과 연결되며 총 연장 4.5㎞에 5개 역이 설치된다. 완공 되면 4.5㎞ 주행 시간이 17분으로 현재 버스 이용 시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파리시는 이 곤돌라가 완공되면 시간당 1만 2,000명을 태울 것으로 추산했다. 2008년 처음 제안된 이 곤돌라 노선의 사업 추진자들에 따르면, 건설 예정 지역에 전통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이나 지상 트램을 건설하는 경우 비용이 엄청나게 들고 건설할 부지가 마땅치 않다. 또 사업 지역이 언덕이 많으면서 여러 개의 고속도로와 TGV 고속전철이 통과하고 대규모 화물 터미널로 이어지는 길목이어서 교통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 트램을 건설할 경우 많은 교량과 터널을 만들어야 한다. 사업 추진 측은 곤돌라가 파리 중심부로 향하
캐나다 캘거리시는 식당, 카페 등 업소와 저소득 결식가정을 위한 기부벽(giving wall) 프로그램을 시행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과 결식가정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기부벽 프로그램은 기부자가 프로그램 참여 식당과 카페, 커피숍, 제과점 등에서 구매한 상품권 또는 미리 계산을 완료한 영수증을 매장 내 지정된 벽에 붙여 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매장을 방문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자선 활동 프로그램이다. 기부 영수증을 부착할 만한 벽이 매장 내에 없으면 온라인 또는 전화로 메뉴를 주문·결제하면 무료 식사를 원하는 사람이 매장을 방문해 음식값이 지불된 메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부벽으로 자영업자들은 매상을 올리고 소외 계층은 필요한 식료품이나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기부자는 식당, 카페 등을 방문했을 때 자신의 결제금액 외에 자신의 능력만큼 남을 도울 수 있는 금액을 추가로 결제해 기부한다. 업체는 현금 흐름이 원활해져 영업에 큰 활력소가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저소득층 아동을 포함 20만 명의 아동이 굶는 일이 없게 큰 도움을 주었다. 아이들은 언제
스웨덴 헬싱보리시는 혼자 사는 시영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일주일에 최소 2시간 이상 이웃과 교제하도록 의무화했다. 스웨덴 남부 항구도시 헬싱보리시 산하 주택공사가 건설한 셀보(Sallbo) 아파트에서 시행하는 이웃과의 교제 의무화는 2019년 시범적으로 시작됐다. 셀보는 'companionship’과 ‘living’의 의미를 지닌 스웨덴어로 아파트 이름 자체에 이웃과의 교제가 내포돼 있다. 입주자는 입주 계약서 작성 시 일주일에 2시간 이상 다른 입주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입주자 절반은 25세 이하 청년, 나머지는 연금생활자로 대부분이 혼자 산다. 셀보 단지에는 51개의 아파트동이 있는데, 이 중 절반은 70세 이상 입주민이 거주 중이다. 나머지 반은 18~25세 청년들이 거주하는데, 청년 주거동 중 10개 동은 거주 허가를 받은 같은 연령대의 이민자들이 입주했다. 아파트는 방이 2개로 규모가 크지 않으나 단지 내에 체육관, 요가실, 몇 개의 공유 주방, 도서관, 영화관, 공예실, 손님이 묵을 수 있는 침실 등 공동 공간이 구비돼 있다. 공예실에는 입주자가 자신의 기분을 말하는 보드판, 페인트, 울로 가득차 있다. 규모가 가장 큰 공동 공
의회의 모든 공식 행사에서 채식만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안건이 영국 옥스퍼드셔 카운티 의회(Oxfordshire County Council)를 최근 통과했다. 이언 미들턴 녹색당 의원이 제안한 이 법안은 모든 카운티 의회 회기 중 의회 공식 행사에서 제공하는 식사 메뉴는 전부 채식으로 할 것과 학교에서 일주일에 이틀은 채식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식품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채식 의무화는 의회에 연간 6회 제공 되는 식사에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영국 정부가 지난해 수립한 탄소절감 15년 계획을 담은 녹색 정책 목표에 따라 채식 운동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나왔다. 자신이 채식주의자인 미들턴 의원은 “다른 기관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으나 영국 카운티 의회 중 우리가 처음이다”라며 “영국은 육류 제품 소비가 세계 평균보다 2배 높다. 육류와 유제품을 피하는 것이 개인이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장 크고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의원이 채식주의자가 되라는 건 아니고 의회의 공식 행사에서 채식 메뉴만 제공하는 것으로 채식이 싫은 의원은 안 먹으면 그만이다. 의회 밖에서는 무엇을 먹든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사용하는 각국 도시가 늘어나고 있다. 그중 미국 뉴욕시 소방당국은 5년 전부터 정확하고 빠른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화재 현장 3D 영상 실시간 전달 뉴욕소방서는 2017년 3월 6일 브롱크스에 있는 6층 건물 화재 발생 시 처음으로 드론을 사용했다. 이 드론은 무게가 8파운드로 고화질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작은 케이블로 지상과 연결돼 전력을 공급받아 시간 제한 없이 비행할 수 있고 공중에 계속 떠 있을 수 있었다. 지상과 연결된 드론은 기동과 임무 수행 능력에 한계가 있어 나중에 매여 있지 않은 드론이 도입됐다. 뉴욕소방서는 미국 소방서 중 가장 먼저 드론을 도입해 활용했다. 적외선 카메라, 줌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은 이제 소방관들이 불이 번지는 방향을 파악하고 화재 발원지를 찾고 구조물 내부를 파악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수단이 됐고,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진화 작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뉴욕소방서는 최근 폐품 적치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처음에 고가 사다리차를 여러 대 배치하고 많은 물을 사용하다가 불이 안 잡히자 드론을 띄워 연기가 나오는 곳이 아니라 줄줄이 서 있는
지난해 강하게 반등했던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 가속, 부채, 신흥개도국의 회복을 가로막는 소득불균형으로 인해 심각한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성장률 올해 4.1%, 내년 3.2% 전망 경제개발을 지원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은 그동안 억눌렸다가 되살아난 수요가 사라지고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세계 경제는 지난해 5.5% 성장에서 올해 4.1%, 2023년 3.2% 성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4.1%는 지난해 6월에 예측한 것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5.6% 성장했지만 올해는 3.7% 성장에 그치고 중국은 지난해 8.0% 성장에서 올해엔 5.1% 성장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전망치는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세계은행은 많은 개도국 정부가 경제활동을 부양할 정책적 선택 공간이 사라지고 새 코로나19 변이 출현, 공급망 애로 지속, 인플레 압력 가중, 재정적 취약점 노출로 세계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증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인플레이션, 그리고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