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시장 최동용)가 강화유리로 만든 관광용 다리인 ‘소양강 스카이워크’로 대박이 터졌다. 춘천시는개장 두 달 만에 누적 방문객이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강촌과 남이섬으로만 유명했던 강원도 춘천시에 ‘소양강 스카이워크’라는 ‘대박’ 랜드마크가 생겼다. 춘천시는 시내와 가까운 의암호에 건설한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개장 2개월여 만에 방문객 30만 명을 돌파하고 현재도 매일 3000~5000명가량의 시민이 방문하며 주변 소양로 번개시장, 야시장 등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등지역 상권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워크는 바닥과 난간을 유리로 제작해 공중에 떠있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관광용 교량으로, 춘천시는2015년 12월 사업비 68억 원을 투입해 올 7월 스카이워크를 준공했다. 춘천시가 설치한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174m 길이로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다. 특히 156m 구간을 바닥은 물론 난간까지 유리로 제작해 7.5m 높이에 떠서 의암호를 내려다보는 짜릿함을 느끼게 한다.
춘천시는 스카이워크 개장에 발 맞춰 주변 일대를 관광포인트로 조성하기 위해 근처 미활용 부지를 주차장 등으로 조성하고 대형 수변전망시설(전망데크) 등을 함께 꾸몄다. 또한 다리 교량 및 케이블, 주탑 등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야간 입장 시 다채로운 불빛이 빛나는 유리다리 한가운데서 춘천 시내 야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더불어 안전에 대한 시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공당시부터 스카이워크가 안전하게 시공되고 있음을 적극 주민들에게 알렸다. 춘천시 관계자는 “안전한 스카이워크를 만들기 위해 1.2cm 두께의 특수강화유리 3장을 겹대고 특수접착물질로 가도를 높여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덕분에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공학적으로 전체 구간에동시 입장객 6800여 명까지 수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구간이 파손돼도 조각이 생기지 않고 금이가도 안전 강도가 유지된다. 그럼에도 춘천시는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400명 수준에서 제한하고, 하이힐 등으로 인한 유리 파손을 막기위해 시민들이 덧신을 신고 입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성공적인 스카이워크 개장을 이끈 춘천시는 폭발하는 관광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스카이워크 일대를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속기를 설치하는 한편 주변 주차장을 적극 안내해 일대의 교통 혼란을 빠르게수습했다.
앞으로 춘천시는 스카이워크 관광 수요를 춘천 지역상권 활성화로 연계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성인 2000원 기준의 입장료를 받은 뒤 이를 지역 상가에서 현금처럼 쓸수 있도록 같은 금액의 상품권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올 연말까지 지역의 모든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유통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오명규 춘천시 관광개발과장은 “입장료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면 주변이나 다른 명소에서도소비 활동이 이뤄져 지역 전체 상가가 소양강 스카이워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