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변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새해 일출 구경이 어려웠지만 2023년 동해안 일출 명소에는 해맞이 관광객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강릉의 대표적 해변인 경포에 15만 명, 정동진 5만 명, 안목해변 5만 명을 비롯해 기타 해맞이 명소 5만 명 등 모두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강릉 해변을 찾아 해돋이를 보면서 새해 행복을 기원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방파제에 범선이 설치된 정동진해변, 소원 성취의 진또베기 강문해변, 커피거리로 잘 알려진 안목해변 등 강릉 일출 명소를 방문하면 에너지 가득한 해돋이와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오죽헌
오죽헌(보물 제165호)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며 한국의 민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죽헌 몽룡실은 신사임당이 율곡을 잉태했을 때 동해에서 용이 들어오는 태몽을 꾸었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아이 갖기를 기도하는 젊은 부부들도 많이 찾는다. 배우 이영애도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이 같은 기원의 마음으로 오죽헌을 방문, 오죽헌 주변 배롱나무와 율곡송을 향해 아기를 갖게 해달라 기도하고 건강한 쌍둥이 자녀를 얻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입사철과 입시철에도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
강릉단오제 굿당
강릉단오제는 음력 5월 5일로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라고 한다. 신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강릉단오제의 핵심 행사인 ‘단오굿’을 보려고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굿당을 찾는다. 강릉남대천 단오장에 설치된 ‘단오제단’인 ‘굿당’에는 가정과 개인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단오제 기간 강릉을 방문한다면, 소원을 글로 적은 ‘소지’를 단오 축제 기간 중 굿당에 부착하고 소제 때 태우면서 소원이 이뤄지기를 기원해주는 이벤트에도 꼭 참여해보길 바란다. 강릉단오제 굿당에 오면 가족 모두 무탈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다.
노추산 모정탑길
노추산은 신라 승려 설총과 조선시대의 율곡 이이가 공부하던 장소로 중국 노나라 공자와 추나라 맹자와 같이 학문에 대성했다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계곡을 따라 1㎞ 가량 들어가면 3,000여 개의 아름다운 돌탑길이 펼쳐진다. 1986년 차순옥 여사가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면서 26년 동안 계곡에 쌓은 돌탑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쌓은 돌탑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강릉시에서 2012년 ‘노추산 모정탑길’로 명명했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고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기도했던 차순옥 여사의 마음을 이어받고자 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돌탑길은 지난 2016년 산림청에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주문진 아들바위 공원
주문진 소돌해변에 위치한 코끼리바위, 소원바위로도 불리는 아들바위는 신라시대 가난한 어부 부부가 해변 바위 앞에서 백일기도로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강릉을 대표하는 소원명당으로 자리 잡아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나 아들을 바라는 부부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또한 아들바위 인근에는 BTS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을 촬영한 장소로 전 세계 한류 팬이 가장 가보고 싶은 BTS 명소 1위 ‘BTS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연일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안반데기 은하수
하늘 아래 첫 동네 안반데기는 해발 1,100m에 위치한 고산지대로,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널찍한 지형이라해서 ‘안반데기’라고 불리며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단지이기도 하다. 최근 야간에 별 보러 오는 방문객이 많아졌다. 해발이 높고 주변에 가로등 하나 없는 빛 공해 청정지역이라 하늘 가득 수놓은 청명한 별을 볼 수 있어 대한민국 별 구경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이 함께 손잡고 안반데기에 올라 은하수를 보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다. 6~7월에 최고의 은하수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