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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혁신 행정] 주민 손으로 뽑은 동장, 주민자치의 씨앗이 되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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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자치’와 ‘분권’이라는 철학 아래 ‘더불어 따뜻한 자치공동체’ 를 슬로건으로 삼아 마을에 자치의 씨앗을 뿌렸다. 그 열매 중 하나인 ‘동장 주민추천제’는 튼튼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


취재| 황진아 기자​

 

 

주민이 직접 동장을 선출하는 동장 주민추천제는 2014년 광산구 수완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개 동에서 시행됐다. 기관·사회단체 대표를 비롯해, 공익활동을 하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대표와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의 신청을 받아 구성된 주민투표인단이 배심원제 형식으로 동장을 선출한다. 동장이 되기 위해서 특별한 자격과 요건이필요하지는 않지만 인사 관련 규정상 5급 이상의 사무관 중 지역주민과 함께 일하고자 하는 포부만 있으면 된다.

 

운남동 동장을 선출하는 2016년 1월 13일은 운남동장 후보자들과 주민투표인단 등이 모두 참여한 축제였다. 김팔용 운남동장은 “동장추천 후보자는 정견발표 전 홍보 피켓을 가지고 투표장에 들어오는 주민투표인단에게 자신을 홍보하며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했고, 주민들은 동장후보자들이 역량과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점검하며 지역을 위한 후보자들의 답변이 끝날 때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동장 주민추천제는 처음 도입될 당시 내부 경쟁이 가져올 부정적인 효과나, 구청장의 인사권 포기, 참여 주민들의 대표성과 실효성 등 고려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동장 주민추천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먼저 지역주민과 동장 간의 신뢰감이 형성됐다. ‘우리 손으로 뽑은 동장’과 ‘믿고 뽑아준 주민’이 서로 존중과 믿음을 갖게 돼 주민과 행정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동장에 대한 친밀감이 높아졌다. 김 동장은 “저를 뽑아준 주민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늘지역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주민들의 참여도 활발해졌다. 그동안 간헐적이었던 사회단체의 활동이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바뀌었고, 주민들은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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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장은 “동장 주민추천제는 단순히 주민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넘어 주민 스스로 동장을 선출하는 ‘자치’와, 구청장의 권한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분권’을 실현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민·관이 함께 이끌어가는 더 좋은 자치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이 동장 주민추천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공동체를 가꾸는 것’이 동장으로서의 꿈이라는 김 동장은 부임한지 100일이 되는 지난 5월 10일, “나눔복지, 살기좋은 도시환경, 살아있는 공감행정, 살맛 나는 주민자치를 통해서 ‘나눔과 자치의 운남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주민들이 함께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며, “동행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인만큼 운남동 주민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운남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주민센터(062-960-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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