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이영애 지방정부 발행인 (진행자)
박범인 금산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면서 마음이 설렜습니다. 이런 논의의 장이 자주 열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는 사례가 되기를 바라며 좌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금산군수님부터 본인과 지역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범인 금산군수_안녕하십니까. 세계 인삼의 수도, 금산군수 박범인입니다.금산은 비단산과 금강이 감싸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고려인삼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생명의 고향 금산에서의 하루, 당신의 미래가 건강해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치유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인삼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과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황인홍 무주군수_반갑습니다. 무주군수 황인홍입니다. 무주는 국립공원 덕유산과 적상산을 품고 있으며, 덕유산리조트, 반디랜드, 국립태권도원 등 자연과 스포츠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반딧불 축제, 산골영화제 등 무주만의 특색을 살린 행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영철 영동군수_안녕하십니까? 영동군수 정영철입니다.영동은 국악과 과일의 고장으로 유명하며, 난계 박연 선생님의 고향으로 국악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포도, 사과 등 과일 농사가 발달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며, 교통이 편리한 지역적 이점도 갖고 있습니다.
이영애_이렇게 각자의 매력을 지닌 세 지역이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이를 ‘삼도 삼군 삼색(三色)’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관광산업 활성화는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삼도 삼군관광협의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황인홍_삼도 삼군관광협의회는 충남 금산, 충북 영동, 전북 무주가 협력하여 2007년에 설립한 관광 협의체입니다. 세 지역이 각자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관광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영애_보통 인접한 지자체 간에는 경쟁이 심한데, 삼도 삼군은 협력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는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박범인_맞습니다. 우리는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정말 모범적인 협력 사례네요. 앞으로 삼도 삼군 협력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금산군은 K-인삼 건강·휴양 중심의 관광을 추진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글로벌 관광전략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박범인_금산 인삼은 세계적 인지도를 지녔지만, 해외 시장 진출은 다소 미흡한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협력 도시와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라든가 주한 외국 대사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언론·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외국 여행사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4년에 열린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에는 115만 명, 외국인 1만 명이 방문하여, 1,366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1,500만 달러의 국제 교역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영애_무주군은 산악·야간 관광과 태권도 컨텐츠 중심의 관광을 추진하고 계신데, 이 중에서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이 궁금합니다.
황인홍_무주군은 최근 야간 관광 도시로 선정되어 자연친화적 체류형 관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딧불 탐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고, 낙화놀이와 연계한 문화상품화를 추진 중입니다.
현재 무주는 유엔(UN) 선정 관광 도시 후보 8곳 중 하나로 포함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영애_이제 영동군수님께 질문드릴게요. 요즘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특별히 중요하게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정영철_네, 저희 영동군에서는 2025년 ‘영동 세계국악엑스포’ 유치가 확정되어, 이제 197일 정도 남았습니다. 올해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 동안 내륙힐링관광지와 국악기체험촌에서 진행됩니다. 전 세계 30개국이 참여하여 각국의 전통 음악과 춤을 선보이고, 국내 국악인들도 한자리에 모일 예정입니다.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K-국악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1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정말 대규모 행사네요. 그런데 군수님, 혹시 국악 한 소절 하실 수 있나요? (웃음)
정영철_(당황하며) 저는 악기 연주 중심의 국악을 즐기는 편이라 직접 부르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얼쑤 좋다!" (웃음)
이영애_(박수) 좋아요,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네요. 그런데 세 분이 함께 협력해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 콘텐츠나 공동 마케팅 전략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황인홍_저희 삼도 삼군은 해외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인삼을 비롯해 관광지를 홍보하고, 베트남 관광객들이 영동과 무주를 거쳐 금산에서 인삼을 구매하는 코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 직원들이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서로 배려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정영철_금산은 인삼, 무주는 청정 자연과 반딧불 이미지가 강점이고, 영동은 국악과 와인이 유명합니다. 저희 영동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과일 생산지로, 포도, 사과, 배, 블루베리 등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 지역이 연계하면 20~30분 거리에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박범인_관광 상품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주, 영동, 금산이 가진 개별적인 특성을 모으면 더욱 경쟁력 있는 패키지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이미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셔틀버스, 시티투어버스 필요
이영애_정말 훌륭한 협력 모델이네요.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죠.
박범인_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이동 수단이 편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삼도 삼군이 공동 운영하는 셔틀버스나 대중교통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지역 특산물을 함께 홍보·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그거 정말 좋은 제안이네요. 다른 군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영철_무주, 금산, 영동은 지리적·문화적·산업적으로 연계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공동 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필요합니다. 또한, 관광 정보를 통합하여 홍보할 수 있는 ‘삼도 삼군 관광 플랫폼’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황인홍_좋은 제안입니다. 저는 여기에 하나 더 보태고 싶은데,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교통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 어떨까요? 금산, 영동, 무주가 각 1억 원씩 기부하면, 관광객들이 무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이영애_와, 이거 정말 시너지가 큰 정책이 될 것 같은데요?
박범인_맞습니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들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정영철_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축제가 많습니다. 이를 연계하면 연중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산 인삼축제와 영동 국악엑스포, 무주 반딧불 축제를 연결하여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세 지역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황인홍_맞아요. 관광지를 단순히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죠. 또한, 문체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만으로도 엄청난 발전 가능성이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면 어떨까요? 서울의 2층 관광버스처럼 삼도 삼군을 순회하는 버스를 도입하면, 자체적인 관광 콘텐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박범인_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세 개 군이 협력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영애_그럼 공식적으로 제안드리겠습니다. 삼도 삼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시티투어 버스’ 프로젝트, 기대해 주세요!
지금 해외 관광이 활발하긴 하지만, 사실 대한민국에도 좋은 관광지가 많죠. 삼도 삼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황인홍_그 부분은 저희가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삼군의 특산물을 구매하는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선물을 제공하는 방안도 있고, 특정 관광지 입장료 할인을 제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공동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시너지를 낼 필요가 있습니다.
박범인_현재 각 군에서는 단체 관광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버스 한 대당 일정 금액을 지원하거나, 단체 방문 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죠. 다만, 아직 삼군을 연계한 관광 상품에 대한 인센티브는 없습니다. 오늘 논의된 만큼, 이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철_영동군에서는 ‘여행 리워드’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방문객이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20% 상당의 농수산물을 환급해 주는 방식이죠.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디지털 관광 주민증’ 시스템을 활용해 협력 업체에서 20~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혜택이 영동군에만 국한되지 않고, 무주와 금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박범인_그렇다면 각 군이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통합하여, 세 지역을 방문하면 세 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영애_좋은 아이디어네요. 예를 들어, 영동에서 5만 원을 사용하면 일부 금액을 돌려받고, 그 금액을 금산이나 무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자연스럽게 연계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겠네요.
황인홍_맞습니다. 현재 지역별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각 군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삼군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상품권을 만들면 효과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관광객이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소비 유도 효과도 클 것입니다.
이영애_뒤에서 공무원분들이 열심히 메모하고 계셔야 할 텐데요. (웃음) 그런데 삼도 삼군이 잘되면 다른 지역에서 부러워하지 않을까요? 홍보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삼도 삼군 홍보 전략과 공동 마케팅
황인홍_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홍보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각 지역에서 개별 홍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삼군이 협력하여 통합된 홍보물을 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관광 책자나 홍보 영상을 제작할 때 각 지역의 콘텐츠를 함께 담아 배포하면 연계 효과가 훨씬 커질 것입니다.
이영애_좋습니다. 그렇다면 각 군수님께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삼도 삼군을 방문해달라는 홍보 메시지를 직접 전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요.
황인홍_(카메라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금산, 영동, 무주는 자연과 문화, 힐링이 공존하는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무주에는 깨끗한 자연과 반딧불이 있고, 금산에는 세계적인 인삼이 있으며, 영동은 국악과 와인의 고장입니다. 세 지역 어디를 방문하셔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꼭 방문해 주세요!
박범인_금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삼·약초 시장이 있으며, 아름다운 산과 강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또한, 전통 인삼요리와 금산 인삼주 등 미식 관광도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보곡산골 산벚꽃 축제가 열리고,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인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삼계탕 축제가 열립니다. 또한 가을에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세계인삼 축제가 열리니, 여러분의 많은 방문을 기대합니다.
정영철_영동은 과일과 국악, 와인의 고장입니다. 영동 세계국악엑스포, 포도 축제, 와인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금산과 무주와 함께 삼도 삼군 관광상품을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정말 좋은 말씀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시면 곧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겠네요. 3개 군의 대표 축제 및 특화 관광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가칭 ‘금·무·영 힐링로드’ 개발에 대해 제안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인홍_네, 좋은 생각이네요. 3도 3군이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며, 상생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영동군은 특색있는 와인과 국악, 기차를 통한 관광객 접근성이 유리하고 무주군은 청정 자연과 반딧불이,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산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려인삼을 자랑합니다.
이처럼 각 지역의 특색을 잘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도 삼군 공동 화장장 사업
이영애_이제 관광 이야기를 넘어, 중요한 지역 현안도 다뤄볼까요? 현재 삼도 삼군이 공동으로 화장장을 추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황인홍_현재 무주에서 화장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용역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금산과 영동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고, 인근 지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화장장이 부족해 장례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심각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군이 공동 투자하여 시설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정영철_현재 영동군에서는 연간 75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하고 있지만, 가까운 화장시설이 없어 대전이나 세종까지 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계절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져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주에서 시설을 마련해 준다면, 우리도 공동 투자와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박범인_이런 기피 시설을 삼군이 함께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주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영애_정말 중요한 사업이네요. 삼도 삼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황인홍_맞습니다. 이 사업은 국가가 지원해야 할 대표적인 지역협력 사업입니다. 화장장과 함께 납골당 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복지부와 협의 중입니다. 국가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에는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애_이런 필수 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면, 국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네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인구 소멸 위기 극복과 관광 활성화
이영애_마지막으로,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볼까요? 관광을 통한 생활 인구 확대가 중요한 과제일 텐데요.
정영철_관광 산업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순한 당일 관광이 아니라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범인_금산은 인삼을 활용한 체험 관광을 확대하고, 귀농·귀촌 교육센터 운영을 강화하여 정착 인구를 늘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지원이 확대되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황인홍_생활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삼군이 협력하는 사업에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삼도 삼군이 협력하여 지역을 발전시키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얼마 전 문금주 국회의원과 인터뷰를 하면서, 인구 소멸 기금이 너무 적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부가 예산을 점점 줄이고 있어 지자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국회 차원에서 이를 논의하고,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범인_네, 큰 기대가 됩니다.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이영애_제가 행안부와 소통을 많이 하고 있으니,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혹시 추가로 제안하고 싶은 사항이 있나요?
박범인_드론 산업 활성화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드론이 상용화되면 농촌 지역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미 드론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규제가 많아 속도가 더딥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드론을 관광산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영애_좋은 제안이네요. 관련 규제는 국토부 소관이겠죠? 국토부와 협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영철_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고 싶습니다. 영동군은 국악의 본고장으로, 2025년 세계국악엑스포를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엑스포 예산이 41억 원이 필요함에도 현재 31억 원만 확보된 상태입니다. 국악은 우리 전통문화의 중요한 자산이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습니다.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엑스포처럼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행사라면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할 텐데, 아쉽네요. 추가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황인홍_저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무주는 전체 면적의 28%가 국립공원인데, 국립공원은 규제가 너무 많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관광지구나 마을 주변에서도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생태 관광과 환경 보호가 조화를 이루도록 국립공원과 협력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박범인_맞습니다. 중앙정부의 규제가 너무 많아 지역 개발이 어렵습니다. 금강변에 관광 시설을 조성하거나, 산악 지역에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규제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이영애_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한 제한은 지역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죠. 이 부분은 정부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하루
이영애_단체장님들은 매일 바쁘게 움직이시는데,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황인홍_저는 보통 새벽 4시에 일어나고, 일정에 따라 9시에서 11시 사이에 퇴근합니다.
박범인_저도 비슷합니다. 4시 전에 일어나고, 늦게까지 업무를 봅니다.
정영철_저는 5시쯤 일어나는데, 두 분에 비하면 제가 게으른 것 같네요. 보통 9시에서 10시 사이에 퇴근합니다.
이영애_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군수님들 덕분에 지역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군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군수님들의 희망 메시지
박범인_존경하는 금산 군민 여러분, 중앙정치가 혼란스럽고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금산군정은 흔들림 없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산은 인삼 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치유 관광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금산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3도3군 관광 협력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정영철_사랑하는 영동 군민 여러분, 영동은 인구가 적지만 생활 인구를 늘릴 수 있는 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5년 세계국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산, 무주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영동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황인홍_무주 군민 여러분, 무주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자연특별시’입니다. 반딧불이 서식하는 무주를 보존하면서도,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무주가 세계 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된 것은 군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삼도 삼군이 함께 협력하며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영애_오늘 좌담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역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삼도 삼군의 협력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군수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