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광역시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후퇴를 막을 계획이다.
취재| 정우진 기자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광역시가 베이비부머 세대 생애 재설계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이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의 후퇴를 막겠다는 목표다.
5월 26일 부산시는 ▲일자리 ▲사회참여 ▲교육문화 ▲기반구축 등 4개 분야 16개 과제로 구성된 ‘50+세대,신(新) 행복문화 창출을 위한 베이비부머 생애재설계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부산에서 베이비부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16.2%로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다.
특히 시의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준비 없는 은퇴를 하고 있어,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베이비부머 일자리 1만2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50+일자리센터’ 설치, 민간부문·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일자리 박람회 개최, BB택배단사업 등 8개 일자리 창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예산 걱정 없는 좋은 일자리 확보를 위해 부산시 소재 주요 민간기업 및 공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창
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계획이 순항할 경우 부산시는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장년층 일자리가 올해에만 1550개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산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사회참여도 확대하기 위해 봉사적 성격의 일자리 확충 사업이라 할수 있는 ‘50+사회공헌형 활동 지원 사업’을 비롯, 베이비부머 자원봉사 참여 확대, ‘50+직능클럽’ 설립 등의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풍요로운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이들의 평생학습을 돕는 ‘50+생애재설계 대
학’ 개설을 추진하고, 50+맞춤형 인력 양성 및 국제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홈페이지 구축과 연계한 ‘50+포털’ 구축 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에는 이 같은 각종 지원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부산광역시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 조례’를 발의해 통과한 상태다. 또한 각종 베이비부머 지원정책에 대한 심의를 담당할 ‘50+위원
회’도 설치해 6월에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한 장기적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생애재설계 지원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종합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50+생애재설계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에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일자리 분야에 중점을 두고 수립한 종합 계획으로, 비예산 실천 가능 과제 중심으로 추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자 노후준비 대책임을 감안해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한 장노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더 자세한 문의는 부산광역시 사회복지국 노인복지과(051-888-3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