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멈췄던 무주반딧불축제가 8월 27일 막을 올렸다. 9월 4일까지 무주군 일원에서 펼쳐질 스물여섯 번째 축제는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의 신비를 체험해보는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줄 것이다. 도시 생활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일상에 지친 부모에게는 깨끗한 무주의 자연에서 피로를 풀고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급격한 산업화로 도시에서 볼 수 없게 된 반딧불이는 청정 지역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다. 1997년부터 시작한 무주반딧불축제는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하며 국내 대표 생태축제로 우뚝 섰다.
생태와 교육, 문화, 예술에 더해 올해는 밤(夜) 축제로, 무주 반딧불축제와 어우러지는 공연 프로그램을 보태 재미까지 선보인다.
무주군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축제로 꾸리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야외형·관람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보고·듣고·즐기고·사고·쉬어가는 축제
올해 축제는 6개 장소, 8개 테마로 펼쳐진다. △ 안성 낙화놀이와 드론쇼, 불꽃놀이 (남대천 일원 불꽃공연터) △ 뮤직라이팅과 반디의 숲(예체문화관 반디누리관) △ 버스킹과 휴식, 그리고 간식, 반딧불 농특산물(예체문화관 주차장 일원 반딧불 참참장 터) △ 어린이 맞춤 공간(어린이 맞춤 붕붕뜨락 놀이터) △ 무주 팜푸드(김환태 문학 관·최북미술관 일원) △ 별빛정원에서의 빛 예술작품 감상(한풍루 일원)과 등나무 어울터(등나무운동장 일원)에서 도시에선 만날 수 없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밤(夜) 축제 :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생태·교육·문화·예술에 더해 올해는 밤에 즐길 수 있는 축 제로 구성됐다. 밤에 별처럼 반짝이는 ‘빛’을 부각하기 위해 무주군은 ‘캄캄한 밤’, ‘시원한 밤’을 큰 배경으로 삼아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불꽃놀이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의 하나인 안성 낙화놀이, 드론쇼를 결합한 ‘남대천 불꽃공연’이다. 8월 27, 28일과 9월 2, 3일 총 4회에 걸쳐 펼쳐진다.
또 하나의 볼거리 예체문화관에서 진행될 뮤직라이팅 공연은 환경의 소중함을 주제로 음악과 조명, 영상을 활용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8월 27일부터 9월 4일 까지 하루 20회가량 공연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더욱 중요한 자연과 환경 축제
무주군은 환경과 생태 축제에 걸맞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 리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질 살아 있는 반딧불이를 찾아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다. 올해는 비대면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인터넷 예약제를 적용해 관람객의 편의를 높였다.
예체문화관 1층 반디누리관에서 반딧불이의 일생을 관찰할 수 있으며, 반딧불이 관찰도 할 수 있다.
8월 29일과 30일엔 남대천 생명플러스 행사도 진행된다. 학생들이 반딧불축제의 상징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과 함께하는 1박 2일 생태탐험(8월 27~29일, 9월 2~4일)은 태권도원에서 숙식과 공연을 즐기며 반딧불이 신비탐사 등 축제를 체험하도록 마련한 패키지 프로그램이며, 천체 과학해설사와 함께하는 반디별 소풍(8월 27일, 9월 3일)은 별 체험 프로그램으로 무주읍 소이나루공원에서 진행된다.
그 밖에 무주반딧불축제에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다채로운 버스킹이 펼쳐져 무주의 전통과 흥을 느낄 수 있다. 또 태권도의 고장 무주에서만 볼 수 있는 태권체조 공연 등을 통해 전통 무예의 멋짐과 위풍당당함 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무주반딧불축제를 준비한 무주군 황인홍 군수는 “반딧 불축제만의 차별화된 가치와 발전 가능성, 공공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모두 알아본 여러분 덕분에 무주반딧불 축제가 명예문화관광축제로 명예를 지킬 수 있었다”라며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가 사는 무주는 ‘깨끗하고 안전하다’, ‘무주가 생산한 농·특산물은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무주를 다시 찾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인홍 군수는 “제26회 무주반딧불축제도 ‘역시!’라는 찬사가 쏟아지도록 준비할 테니 꼭 오셔서 함께 즐겨달라” 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