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 직속 기관으로 마포·고덕·영등포평생학습관과 함께 서울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노원평생학습관은 일평균 5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이용자가 많은 곳이다. 평생학습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김치정 노원평생학습관장에게 평생학습이 나아가야 할 길을 들었다. 취재|황진아 기자 1999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설치된 공공평생학습관인 노원평생학습관은 동북부지역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노원평생학습관은 주말 가족프로그램, 학력 보완, 직업능력, 문화예술, 인문교양 등 85개 분야의 평생학습강좌와 17만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 기능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학습교육기관이다. 특히 2013년에는 전국시도교육청 최초 학력인정 문해 교육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비문해 성인의 의무교육과 학력 취득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노원평생학습관은 학습자 자신이 평생학습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동아리와 독서회 등의 활동을 적극지원하고 있는데, 평생학습동아리는 초등학교 대상의 방학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등 재능 기부와 봉사도 하고 있다. 그동안 고전문학독서토론, 역사문화체험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일류 은행으로 가기 위한 경영방침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영업 현장 순회에 나섰다. 취재|양태석 기자 이경섭 은행장은 전국 영업 현장을 순회하면서 영업점장, 직원, 거래 기업체 등을 직접 찾아다니는 현장 중심 소통경영에 나섰다. 2월 1일 서울영업본부를 방문한 이 은행장은 대회의실에서 관내 사무소장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업본부의 영업점 지원 계획을 보고 받고 2016년도 경영방침에 대한 특강 및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장은 특강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스타플레이어 1인이 아닌 여러 명의 주인공이었다”면서 “본부장, 영업점장들이 선두에서 주인공이 돼 변화를 잘 이끌어 주고 두 배를 벌어야 손익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전 직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전파해 달라”고 강조했다. 2월 16일에는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를 찾아 시·군지부장 등 170여명의 경기도 내 농협은행 사무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은행장 현장경영 특강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장은 특강을 통해 “2016년을 농협은행 부흥의 원년으로 만들자”면서
대전시청 민원실이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정부3.0 국민행복민원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전시청 민원실은 타 시·도에 비해 안정감 있고, 테마형 공간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지원 시책 등이 돋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양태석 기자 사진|황진아 기자 사회적 약자 배려하고, 테마형 공간 구성 돋보인 민원실 대전시청 민원실은 테마형 공간(북카페, 인터넷 검색방, 시정 홍보 코너 등)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공기 정화 효과가 높은 관엽식물 위주로 민원실 내·외부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해 녹색 힐링공간을 마련 하기도 했다. 보라색 라운드형 민원 창구를 설치해 민원서비스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고, 다문화가정 상담을 위한 영어와 중국어 별도 창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 외 임산부를 위한 수유실,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 설치, 문턱 제거, 점자 안내문 비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민원실로 탈바꿈시켰다. 다문화 가정 상담으로 자녀 교육 문제와 일자리 문제 해결 대덕구 법동에 사는 류**(여, 38세)는 중국 심양에서 이주해 2014년부터 대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주민들은 마을 곳곳을 정비하고, 단풍군락지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꽃 피는 피내골’ 사업을 추진해 태백시가 추진하는 ‘2015 뉴빌리지 태백운동’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취재|황진아 기자 전국 석탄 생산량의 40%를 생산하는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은 석공 장성광업소 철암항(갱), 국가등록 문화재 제21호인 철암역두선탄시설과 탄광역사촌, 여름에는 태백고원 자연휴양림, 가을에는 대한민국 첫 단풍으로 유명한 철암단풍 군락지가 있는 곳이다. 단풍축제로 유명한 곳이지만 철암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철암동 주민들은 2013년 2월부터 철암동 전 지역을 대상으로 특색 있고 지속가능한 마을을 가꾸기 위한 조성계획을 세우고,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철암단풍축제가 열리는 피내골을 특색 있고 볼거리가 있는 마을로 바꾸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시작된 꽃 피는 피내골 만들기 사업은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의 이야기와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마을환경을 개선하는 등 공동체 의식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철암동 주민자치위원회, 철암동 새마을협의회, 부녀회등 마을 단체와
임실치즈는 70여개 음식 브랜드에서 식자재로,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되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임실군은 보다 체계적으로 치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관광치즈과를 신설했다. 취재|정우진 기자 벨기에 출신으로 전라북도 임실군에 부임한 지정환(디디에 세스테벤스) 신부는 당시 가난했던 농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1969년 국내 최초로 모차렐라 치즈 개발에 성공한다. 그로부터 반 세기가 지난 지금 임실치즈는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임실군은 2005년부터 집중적으로 치즈산업을 지원하며 단단하게 다져진 기존의 산업기반 위에 치즈를 테마로 한 체험관광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1차 산업인 낙농업과 2차 산업인 유제품제조업, 그리고 3차 산업인 관광업을 연계하여 임실치즈의 6차 산업화를 시도한 것이다. 임실군은 2011년 임실치즈테마파크를 개장하고 임실N치즈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관광상품을 개발하며 치즈관광특구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 결과 임실치즈테마파크는 2015년 8만명 이상의 체험관광객이 방문했고, 임실N치즈축제는 4일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
지방자치단체들이 전 세계 관광업계의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경상북도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 내에 ‘만리장성 프로젝트’추진단을 꾸려 세계적 관광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취재|정우진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2월 7일 경주시 코모도호텔에서 춘절과 설 연휴를 맞아 도를 방문한 중화권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호텔에 도착한 관광객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품을 배부하는 등의 환대로 이뤄졌다. 또한 화랑과 원화 캐릭터를 배치해 관광객들이 포토 촬영을 할 수 있게 하고 호텔 내·외부와 경주시내 주요 지점에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환대 분위기를 조성했다. 중국인의 해외 여행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린 2008년을 기점으로 증가 중이다. 2015년 중국인 해외 여행객 수는 1억2000만명가량으로, 그중 598만명 가량이 한국을 방문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1323만명의 45% 정도로 관광업계의 큰 손인 셈이다. 경상북도는 이 같은 관광 추세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4년 11월부터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도는 이를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최신 IT기술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행정에서 도입하고 사용해야만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그러려면 거대하고 거창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보다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첨단행정의 메카인 강남구에서 돈을 들이지 않는 행정으로 구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취재·사진|양태석 기자 동사무소나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증명서를 발급받거나 신고를 하러 갈 때 너무 어려운 용어나 서식에 많은 칸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따금 실수를 하여 다시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주민들은 작성 샘플을 보고 일일이 대조해가며 조심스럽게 칸을 채워나간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사람이 샘플 양식을 보고 있으면 기다려야 한다. 요구하는 서류에 따라 서식 종류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그러나 이제 강남구에서는 이런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바로 민원 서식 작성대에 QR코드와 NFC를 배치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서식을 다운받아 참고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사실 주민들은 거대한 프로젝트보다 작은 것에서 더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하는 5기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들을 매 달 소개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문병길 팀장과 권진혁 농업연구사를 소개한다. 취재·사진|양태석 기자 전통시장 문화프로그램 운영의 달인 문병길 전라남도 장흥군 경제정책과(지방행정 6급) 2004년만 해도 장흥군은 인근 보성군과 강진군에 비교해 볼 때 관광 낙후지역이었다. 이에 문병길 달인은 전국 43개 시장과 장터를 2개월간 답사한 후 ‘문화’를 접목한 시장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장흥군청과 ㈜H강산이 MOU를 맺는 데 힘을 쏟고, 주5일 근무가 시작된 2005년 7월 2일 전국 최초로 토요시장을 개장하도록 했다. 서울 용산역에서 나주역까지 오는 KTX에 관광버스를 연결시킨 장흥토요시장 1일 관광코스도 개발했다. 또한 문 달인은 전국 각지의 주요 시장을 돌아다니며 장점 만을 벤치마킹하고, ‘장흥토산품장터’와 ‘할머니장터’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토요일마다 ‘읍·면민의 날’을 운영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힘썼다. 문 달인은 경향 각지의 항우회와 유관 기관, 사회단체가 토요시장을 방문, 각종 친목 모임을 개최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2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과를 가장한 공직사회 쉬운 해고’ 저지 및 공공성 사수를 위한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취재|양태석 기자 정부는 공직사회 성과주의 도입 및 퇴출제를 골자로한 ‘국가공무원법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서 안건 논의를 앞두고 있다. 이에 공노총(위원장 류영록)은 “이번 기자회견은 공직이 정권의 사유물로 전락하게 될 ‘국가공무원법 개정법률안’을 저지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공무원제도를 사수하기 위한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노총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성과연봉제와 퇴출제를 통해 공직의 안정성을 파괴하고 공공성을 말살하려는 악법”이라며 “이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하는 국가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며 공직을 정권의 사유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또 공노총은 “성과퇴출제로 인한 공직 내 경쟁 구도도입은 소통과 협업이라는 정부 3.0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공무원 간의 극심한 대립을 초래할 것”이라며 “동료를 밟아야 내가 살아남게 되는, 공무원 조직은 무차별적 실적주의가 판치게 될 것
조충훈 전라남도 순천시장(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지방자치를 둘러싼 환경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아진 게 없다. 국세와 지방세 8대 2의 구조가 고착됐고,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1995년 민선 시작 당시 44%에서 현재 25%로 반 토막 났다. 또한 지자체는 상위 법령의 근거나 위임 없이는 조례 하나 제정할 수 없다. 행정조직도 기준인건 비제나 기구 정원 규정에 얽매여 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없다. 지방 정치가 중앙 정치에 예속되지 않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체하는 내용을 명문화해야 한다. 분권형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올해 총선에서 지방자치와 분권을 쟁점화해야 한다. 이는 단체장이 더 많은 권한을 가지려고 지방자치와 분권을 추진하는 게 결코 아니다. 주민의 생명과 안정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방자치를 제도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자치분권과 개헌을 준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지방자치와 분권을 해야 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주민 삶의 질과 지역 발전 더 나아가서는 국가 발전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서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