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년 도약의 공간 ‘유유기지’

청년들을 위한 공간, 동구 직영 운영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청년 멘토링과 특강 진행

‘화수부두’ 동네, 인천 동구에 청년 쉼터이자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복합공간 ‘유유기지 동구 청년²¹’이 문을 활짝 열었다.

 

연면적 838.89㎡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유유기지 동구 청년²¹’은 2017년 10월 유유기지 제물포스마트타운(1호점)과 2020년 2월 유유기지 부평(2호점)에 이어 세 번째 들어섰다.

 

 

유유기지는 유유자적하다의 ‘유유’와 청년이 머무는 장소 ‘기지’의 합성어로, 청년들에게는 쉼터이자 취업·창업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교류를 지원하는 복합공간으로 기획됐다.

 

동구 금곡동 지성소아과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유유기지 동구 청년²¹’ 은 층마다 특색 있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회의실 겸 교육실이 있는 지하1층 한쪽에는 방음시설을 마련해 밴드 연습실 등을 활용할 수 있게 조성됐다. 안내데스크와 협업 공간으로 이뤄진 1층에는 PC와 프린터기와 같은 공용 사무기기도 갖췄다. 2층에는 공유 주방과 셀프카페가 있어 요식업 취창업자를 위한 대관이 가능하고 다이닝룸을 갖춰 식사도 가능하다. 한쪽에는 1인 스터디룸 3칸이 마련돼 있다. 진로상담이나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상담 공간도 마련됐다. 사무공간인 3층, 토크 콘서트를 열거나 강연할 수 있는 4층, 루프탑을 갖춘 5층까지 한층한층 청년이 이용하고 휴식하거나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있다.

 

 

 

 

 

 

만 19세~39세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월까지 임시 운영을 마치고 2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밤 10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확정은 아니지만 2022년도는 5억 원 규모에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계 막바지부터 공사를 마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도맡아 진행한 김미용 동구 주민자치과 주무관은 "공간에 대한 애착이 크며 2022년 프로그램을 잘 운영해 청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 되도록 준비 등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다"라며 "현재 임시 운영에 대해 홍보하고 있고 SNS 사이에서 유유지대 동구21이 퍼져 나가며 청년들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2월 6일 열린 개관기념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허인환 동구청장은 “청년복합공간이 청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년 소통 및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사회 참여를 유도해 청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를 포함한 인천 전역의 유유기지에서는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과 청년 멘토링, 모의면접, 직무체험, 다양한 주제의 특강, 네트워킹데이 등이 펼쳐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을 우려하는 가운데, 특히 청년 인구 감소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 인구인 20~30대가 2019년 82만여 명에서 2021년 80만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림 계산해도 2만 명가량이 감소한 것.

인구 300만을 자랑하는 인천시도 낙관만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청년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기 때문인 것이다.

 

인천시는 2021년 8월 인구변화 대응정책 마련 및 코로나19 장기화 등을 감안해 인천 시정 전반에 걸쳐 청년정책 발굴을 위한 인천형 청년정책발굴 TF팀을 구성하고 새로운 2025 인천시 청년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 청년센터 유유기지를 통해 심리상담 및 취‧창업 강의를 제공하는 등 청년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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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