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작년 5,000명에게 처음으로 지원한 ‘청년월세’의 지원규모를 올해 5배 이상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5,000명을 선정해 ‘청년월세’를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 2만 2,000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개월 간 월 2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 2일에는 추가경정예산 179억 원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상반기 5,000명 선정에 7배수인 3만 6,000여 명의 청년이 신청할 정도로 ‘청년월세’ 정책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만큼 이번에 대상자를 대폭 늘려 정책수요의 적체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신청 공모를 통해 상반기 5,000명을 선정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원대상 확대요구가 있어왔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확대가 어려웠다.
시는 27일(화)부터 모집 공고를 내고 8월10일(화)부터 19일(목)까지 서울주거포털(https://housing.seoul.go.kr/)에서 신청 받는다.
하반기 청년월세지원 사업 시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거포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서울시청년월세지원 상담센터’(1833-2030)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에 선정돼 실제로 10개월 간 청년월세를 지원받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첫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년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주거(98.7%) ▴경제(95.6%) ▴생활(98.7%) 부문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주거 부문에선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6%가 주거비 부담이 완화됐다고 답했다. 경제 부문에선 68.4%의 청년이 생활하는데 전반적으로 여유를 갖게 된 것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생활 부문에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됐다(32.2%)가 가장 높았고, 식생활 및 생활의 전반적인 면에서 개선을 경험했다(26.9%)가 뒤를 이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코로나 피해 장기화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중장년층도 자녀들에 대한 지속적인 주거비 지원으로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며 “서울시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청년 주거실태 분석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주거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