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서울시 구로구청장 “녹색·스마트도시 구로, 안양천 국가정원화 추진”

구로구 전 지역 공공 와이파이존 및 사물인터넷망 구축 등 최초 스마트도시 정체성을 다져온 이성 구로구청장은 서울·경기 8개 지자체와 손잡고 안양천을 명소화해 국가정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성 구로구청장 약력
/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 구로구 부구청장
/ 서울시 감사관

 

이영애 발행인_ 청장님, 안녕하세요? 청장님 영상을 QR로 만들어왔습니다. 한번 찍어보고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이성 구로구청장_ (QR코드를 스캔해 영상 재생) 활자 매체가 영상으로 통합된, 굉장히 획기적인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구로구의 보물, 수목원급 휴식처 ‘안양천’

 

이영애_ 구로구 공직자를 포함해 구민들이 안양천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더라고요. 안양천에 변화를 주었는데, 자랑 좀 해주세요.
이성_ 안양천은 발원지에서 합류부까지 40㎞에 이르는 하천으로, 이곳을 대규모의 초화원과 장미원 등으로 조성해 여느 수목원 못지않습니다. 제방, 사면 등 둔치 전체를 녹화했고, 특히 사면에 수천 종의 야생화를 심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토대가 돼 지난 1월 구로구와 영등포구·양천구·금천구 4개 자치구가 업무협약(MOU)해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애_ 지자체 간 협업이네요. 그런데 안양천이니 안양만 좋은 거 아닌가요? 
이성_ 말씀 잘하셨는데요, 엊그제인 5월 11일 서울 4개 구청장을 비롯해 경기도 광명·군포·안양·의왕 4개 시장과 10여 명의 국회의원이 함께 모여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협약식’을 갖고 장미·벚꽃 100리길 조성,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의 연속성 확보, 벚꽃축제 개최 등 협약한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정원을 조성해 국가정원화하자고 했습니다. 안양천이 국가정원이 되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아름답고 넓은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영애_ 힐링 공간이 되겠네요. 구민 반응은 어떤가요?
이성_ “안양천이 정말 좋아졌다”고 너무나 좋아하시죠. 2003년부터 매달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행사’를 개최, 회당 보통 2,000~4,000명가량이 참석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는 비대면 대회로 방식을 바꿔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비대면 걷기 행사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이성_ ‘안양천사랑 건강걷기 앱’을 내려받아 편한 시간에 안양천을 걸으면 측정 지점을 돌 때 자동으로 인증됩니다. 걷기 구간 4㎞가량을 완주하면 응모 메뉴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있는 경품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휴대폰을 보이며) 지난번 행사가 108회였는데, 다 돌면 이렇게 완주 인증서가 나옵니다. [다른 지자체도 둘레길 등 걷기 길에 활용하면 좋은 앱] 

 

이영애_ 다른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겠죠?
이성_ 주민을 통합하는 데 좋은 공간이라고 봅니다.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관광자원화하면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년부터는 협약한 서울·경기 8개 지방정부가 벚꽃축제를 한날 동시에 하기로 했는데, 안양천 40㎞를 자전거로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든지 장미길 축제를 개최한다든지 주민을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이번 기회에 주민들에게 ‘잘하겠다’고 한 말씀 하시죠. 
이성_ 몇 년 동안 구로구 공원 녹지 관련 부서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 주민 만족도가 아주 높아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영애_ 만족도가 높다는 거죠? (김수영 녹색도시과장을 가리키며) 

김수영 구로구 녹색도시과장_ (안양천 조성 사업은) 청장님 공약 사항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인력을 많이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민들도 굉장히 좋아하셔서 보람을 느끼고요. 

 

스마트도시 원조, 스마트행정으로 주민 안전 돌본다!


이영애_ 안양천을 성공시키기에 앞서 구로구가 스마트도시로 앞서가고 있죠? 
이성_ (‘맞다’ 팻말 들고) 구로구가 스마트시티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죠.  국내에 ‘스마트도시’란 용어가 없을 때인 2014년에 스마트도시팀을 만들었고, 이후 스마트도시과에 이어 스마트도시국을 만들었으니 누가 뭐래도 저희가 스마트도시의 원조지요. 2017년 구로구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망을, 2018년 사물인터넷망을 구축 완료했습니다. 이처럼 도시 전체에 공공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한 사례는 전 세계에 우리밖에 없을 겁니다.

 

이영애_ 스마트행정이 주민 생활에 적용된 사례를 들어주신다면요. 
이성_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 집 안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동작을 감지합니다. 만약 몇 시간째 냉장고 문이 한 번도 열리지 않으면 그 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경고가 옵니다.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할 수 있고요. 어린이들이 메고 다니는 가방에도 센서를 달아 아이들이 어디 있는지 위치를 알리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주민들 호응이 매우 높은 서비스로, 안전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모든 지자체가 함께한다면 구로구처럼 주민들이 매우 안심하고 생활하겠네요. 
이성_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를 보고 스마트행정을 통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사물인터넷 감지센서는 시설물에 부착돼 진동과 기울기, 균열 등을 측정해 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관내 안전관리 대상 시설물 139개소에 600개의 사물인터넷 감지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청 각 부서가 운영하는 사물인터넷 사업이 통합운영센터 CCTV와 실시간으로 연계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다양한 변화를 만들고 있으시네요. 비대면 시대에 못 만나고 있는 구민들에게 비전과 함께 남기고픈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성_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참고 견디면, 머지않은 시기에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이 올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서울의 그 어떤 자치구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생활 기반을 탄탄히 갖춘 곳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제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구로구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진력하겠습니다. 어렵겠지만 손잡고 어려운 분들도 도와가며 함께 이겨나가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여러 지자체와 단체장을 만나지만 구로구청장은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분이십니다. 훌륭한 구청장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구민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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