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흔들리는 대한민국, 공노총이 바로 잡자’는 주제로 공노총 제4대 출범식이 거행됐다. 출범식은 국정농단으로 훼손된 공공성을 회복하고, 무너진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세우며 현장 중심의 노동조합 정책에 대한 기대와 내부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취재 양태석 기자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은 “공노총은 100만 공무원 노동자와 15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총연맹으로서 현장공무원의 눈과 귀, 입이 되는 노동조합”이라며 “국민의 시각에서 대한민국이 바른 길로 나아가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고, 잘못된 정책과 지시에는 견제와 균형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공노총은 개혁을 통해 건전한 공직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7가지 요구(공무원 노조법 개정, 공공부문 성과주의폐지, 대 정부 교섭 재개, 정부조직 개편 시 노조참여, 공무원 노동자의 정치참여 기본권 보장, 공무원제도 개혁, 학교조직 법제화)를 제시했으며, 국민과 함께하는 4가지 과제(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국민안전 시스템 구축, 공적연금 강화, 지방분권 강화)를 선정했다. 조합원들은 이 같은 ‘공노총 11대 정책 추진 과제’ 의 관철을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대선 예비후보는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즉각 폐지와 공무원 노조가입 범위 확대 등 “공노총 11대 정책 추진과제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하며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과제에 대해서도 힘을 합쳐 바꾸어 가자고 역설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는 “11대 정책 추진과제에 많은 부분 공감한다”고 말하고, 성과연봉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인사평가제도와 더불어 담당업무에 대해 적정한 보상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 외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도지사, 손학규 국민주권회의 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