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리단길로 MZ 사로 잡는 경주

 

‘천년고도’ 경주시가 최근 MZ 세대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인스타 핫플로 등극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황리단길’이다.

 

황리단길은 본래 ‘황남큰길’이라 불리던 골목길로, 전통 한옥으로 이루어진 체험 이색거리를 일컫는다.

 

경주 다보탑을 그대로 옮겨온 ‘십원빵’부터 황남옥수수와 쫀드기와 같은 각종 간식거리와 카페, 이색 음식점이 즐비한 이곳은 젊은 세대들의 인스타그램 성지로 통한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황리단길 #황리단길카페 #황리단길핫플 이라고 치면 300만 개가 넘는 게시물이 노출된다.

 

한옥 처마 아래서 음료를 마시는 사진부터 가을정취가 나는 핑크뮬리 정원의 이국적인 모습, 올해 상반기에 개원한 경북천년숲정원까지 황리단길의 최신 트렌디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경주시를 방문한 외지 관광객 수는 3,592만 9,4578명이다. 3,330만 478명을 다녀간 전년 보다 7.9%가 늘었다.

 

같은 기간 경주를 방문한 이들의 주거지는 경상북도가 약 804만 명으로 가장 높고 뒤 이어 울산(725만 명), 부산(449만 명), 대구(426만 명), 경기(308만 명), 경남(258만 명), 서울(231만 명) 등 순위다.

 

방문자 연령대는 20~29세가 19.4%로 가장 높고, 50~59세가 19.2%로 뒤를 이었다. 30~39세 17.4%, 40~49세 17.2%, 60~69세 13.7% 순이었다. MZ세대에 해당하는 20~29세와 30~39세가 경주시 방문자의 36.8%를 차지했다.

 

유형별 검색량은 1위가 음식이다. 총 154만 건으로 전체 검색량의 34.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숙박(19.5%), 역사관광(16.8%), 문화 관광 13.8% 순이다.

 

숙박 체류시간은 286분으로 나타나,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83분과 견줘 3.4배가량 높았다. 1박 이상 숙박객도 전체 방문객의 15.5%였다.

 

경주시가 자체적으로 관광객 수와 체류시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 2023 경주벚꽃축제에만 다녀간 관광객 수가 24만 여명에 이르고, 황리단길은 22만 2,665명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황리단길은 언제부터 젊은 세대들에 각광 받으며 유명세를 탔을까?

2015년 말 대릉원과 인접한 상인들이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개성 있는 가게를 열기 시작했고, 이태원 경리단길이 유명세를 얻은 뒤로 힙한 거리를 일컫는 대명사 'OO단길'에서 따와 황리단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물론 MZ세대들이 SNS를 통해 황리단길을 활발히 홍보하고 알리며 유명세에 불을 지폈다.

 

또한 황리단길 주변에는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역사 문화유적지가 풍성해 관광객에게 매력 요인으로 통한다. 바로 인접한 대릉원을 비롯해 첨성대, 동궁과 월지가 있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다는 평가다.

 

신라 왕족들의 고분 유적지인 대릉원은 2022년 방문객 수 132만 9,114명으로 코로나19가 기세를 부리던 2021년에도 108만여 명이 다녀갈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역사 관광지다. 경주 유적지를 보러 왔다가 인근의 황리단길을 들러 가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경주시는 황리단길에 머물지 않고 더욱 풍성한 관광 콘텐츠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옛 경주역을 복합문화 공간 ‘경주문화관1918’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올해 4월 24일 문을 연 경상북도 지방정원 1호 ‘경북천년숲정원’도 ‘힐링’과 ‘쉼’에 목마른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박달스마트시티 본격 개발, 첨단 복합문화공간 탄생" [최대호 안양시장]

대춧빛 얼굴에 늘 웃음이 걸려 있고 좌중을 휘어잡는 호탕한 바리톤 목소리는 우물 속 깊은 메아리처럼 길게 여운을 던진다. 최대호 안양시장의 시민 사랑은 ‘안전’에서 드러나고 ‘민생’에서 빛을 발한다. 작년 11월말 농산물도매시장이 폭설에 붕괴될 당시 시민 사상자 ‘제로’는 최 시장의 ‘신의 한 수’에서 나왔다. 재빠른 선제 대응은 ‘안전’의 교과서로 이젠 모든 지자체 단체장들에겐 규범이 됐다. ‘민생’은 도처에서 최 시장을 부르고 있다. 쌍둥이 낳은 집도 찾아가 격려해야 하고 도시개발사업은 매일 현장 출근하다시피 하고 장애인 시설도 찾아 애들을 안아주기도 한다. ‘안전’에 관한 한 그는 축구의 풀백이다. 어떤 실수도 허용하지 않으려 온몸을 던진다. ‘민생’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규제의 장벽과 민원의 태클을 뚫고 기어이 골을 넣는다. 그래서 그의 공약은 이렇게 ‘발’로 해결한다. 최 시장이 축구광이라는 건 시 청사에 나부끼는 깃발을 보면 안다. 태극기 옆에 안양시기(市旗)와 나란히 펄럭이는 시민구단 FC안양 깃발을 보라. 이런 시장을 ‘레전드’라 부른다. 장소 안양시장 접견실 대담 이영애 발행인 정리 엄정권 대기자 사진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