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기업청(SMA)이 주관하는 PPP는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업에 먼저 대출해준 뒤 고용 유지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빌린 돈을 탕감해주는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의 대출 금리는 1%이며 2020년 6월 5일 이후 대출금의 만기는 5년이다. 자영업자나 소기업, 직원 550명 미만의 기업이 대상이다. 1인 자영업자는 최대 2만 833달러(2,294만 원) 대출이 가능하다.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급여 수준을 8~10주 유지하거나 대출금을 전액 인건비와 고정비용(임대료, 운영비 등)에 사용 또는 대출금의 60% 이상을 인건비에 사용하면 대출금 전액을 탕감해준다. 1차 PPP 대출은 3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2차 PPP 대출 재원으로 현재 250억 달러(27조 5,500억 원)를 확보한 상태로 10인 이하 기업에 25만 달러(2억 7,550억 원) 한도로 대출한다. 2차 PPP 대출금은 직원 인건비, 수당, 저당대출 이자, 임대료, 공공요금, 코로나19와 관련한 직원 보호 비용에 쓸 수 있다. 2차 대출금의 한도는 2019년 혹은 2020년 월간 평균 급여의 2.5배로 최
선진국의 최신 행정 추세에서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는 없는지 살펴본다. 미국 LA시 자투리땅 분할조례 미국 LA시는 자투리땅 개발을 위해 자투리땅분할조례를 만들어 구역개발이나 도로 건설 뒤 남은 자투리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자투리땅에 부족한 주택을 더 많이 짓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주고 있다. 자투리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로면에 20피트(6m)에 접해야 한다는 제한을 없애고 주차 공간도 반드시 같은 부지에 두지 않고 별도의 차고지를 이용할 수 있다. 최소 개발 가능 면적을 600평방피트(17평)로 완화하고 필지 간 전면, 후면, 측면 최소 건축 이격거리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자투리땅이 아닌 일반 필지에 접하면 최소 이격거리 5피트(1.5m)를 유지해야 한다. LA시는 또 ‘LA시자투리땅디자인지침’을 만들어 자투리땅 활용 시 이웃과 공생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건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Mille Arbres 프랑스 파리시는 도로 상부나 소규모 공지 등 유휴공간 23곳을 혁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건축 프로젝트 ‘리인벤터 파리(Réinventer Paris)’를 추진 중이다. 리인벤터 파리는 파리시가 소규모 공지, 도로
암스테르담·헬싱키, 세계 최초 AI 등기부 공개 핀란드 헬싱키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가 지난 9월 24일 세계 최초의 AI 등기부(레지스터)를 선보였다. AI 등기부는 집단적 노력과 실천으로 만든 정보의 허브로 시 행정 서비스 개선과 시민 삶 향상을 위해 알고리즘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보여준다. 두 도시는 AI 등기부의 공개를 계기로 AI 사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고 시민들이 비판적으로 AI 사용을 평가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AI는 일상생활의 불가결한 필수 요소가 됐으며 시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AI와 알고리즘 사용에 많은 다양성을 보여주는 두 도시의 AI 등기부는 아직 만드는 과정에 있다. 두 도시의 AI 등기부는 도시 안에서 알고리즘이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준다. 암스테르담의 알고리즘 등기부는 아직 시험 버전이며 포함된 알고리즘이 3개밖에 안 된다. 첫째가 주차 제어이다. 알고리즘은 암스테르담에 주차한 차량이 적법하게 주차했는지, 주차료를 지불했는지를 확인해준다. 카메라 장착 차량이 시내에 있는 15만 개의 주차 공간을 지나면서 번호판을 스캔하고 이미지인식 알고리즘으로 이 정보를 주차 등기부에 보내 확인한다. 두 번째 알고리즘은 공공 공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공지능 다각적 활용 연구소 설립 최근 암스테르담 과학공원에 인공지능(AI)의 합리적 이용을 연구하는 시설인 시빅 AI 연구소(Civic AI Lab)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5명의 연구원이 교육·복지·환경·교통·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패턴 인식, 알고리즘 추적, 학습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술적으로 응용하는 AI 기술은 시민·기업·행정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AI는 교통 개선과 사고·범죄 방지,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으나 나쁜 의도로 악용 혹은 ‘가정(assumptions)’을 잘못하거나편향된 경우 잘못된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안면 인식 기술이 피부색에 따라 사람을 인식해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자율 주행 차량이 도로상의 위험물을 잘못 인식할 수 있다. 시빅 AI 연구소는 AI의 이런 실수와 한계를 극복해 도시 행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집중 연구한다. 암스테르담시와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 암스테르담 대학이 참여해 암스테르담 과학공원 AI혁신센터에 설립한 이 연구소는 시민과 기업에 신기술의 윤리적이고 합리적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오사카도 구상안… 오사카시
2020년 7월부터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단기 방문객은 관광 피크 시즌에 최고 10유로(1만 3,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있다. 베네치아 의회는 2018년 10월 2019년 7월1일부터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입장료는 베네치아에서 하루라도 숙박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부과되며, 기본 요금이 3유로(3,900원)이고 성수기에 따라 6유로(7,800원), 8유로(1만 350원)로 차등 부과되고 있다. 2021년부터 베네치아 입장료는 기본요금이 6유로, 성수기에는 8~10유로로 인상된다. 단 비수기에는 입장료가 3유로로 할인된다. 단기 방문객을 실은 크루즈선과 기타 선박은 한 사람당 5유로(6,465원)의 입장료를 내며 2021년에는 7유로(9,050원)로 인상된다. 매년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1,200만 명으로, 입장료는 연간 5,000만 유로(646억 원) 이상이다 . 베니스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거주자들에게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베네치아에서 하루 이상 숙박하는 관광객은 숙소에서 관광세를 따로 징수하고 입장료는 내지 않는다. 한편 이탈리아의 도시에서 하루 이상 숙박하는 관광객은 내국인이든 외국이든 모두 관광
최근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방 유명 관광지인 체팔루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향유고래의 배속에서수 킬로그램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그후 플라스틱 등 쓰레기로 인한 해변 오염이 전세계 큰 이슈로 떠올랐다. 7,600㎞에 달하는 이탈리아 해변이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변 1㎥ 당 평균 10가지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으며, 93곳에 달하는 이탈리아 해안에서 발견된 쓰레기 종류의 81%가 플라스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피사 대학의 보고서는 이탈리아의 모래 해변에서 발견되는 미세 플라스틱 양이 '우려할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카프리섬은 재활용이 안 되는 플라스틱 생산을 금지했으며, 몇몇 다른 지자체들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재활용이 안 되는 플라스틱 접시, 빨대, 컵, 식탁용기, 자연 분해가 안 되는 플라스틱 백을 사용하면 최고 500유로(64만 7,000원)의 벌금을 2019년 5월부터 부과하기 시작했다. 생수가 담긴 플라스틱병은 제외됐다. 프로치다섬과 나폴리시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다. 유명 관광지인 프쿨리아 역시 해변에서 1회용 접시, 컵, 빨대 사용을 금지한다. 프쿨리아 해변에서 가까운 트리미티 제도에서는 지난해
독일연방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정부는 인터넷상 아동 포르노물의 색출과 단속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AI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주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손잡고 아동 포르노물 색출을 위한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피터 비젠바흐 주정부 법무부 장관은 최근 아동 포르노물을 자동으로 검색해 찾아내는 새로운 AI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비젠바흐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AI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으며 심리적 부담이나 스트레스도 전혀 받지 않는다”고 말하고 “수색 영장 집행 등 일반적 수사업무는 사람의 힘으로 처리해 법 집행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알고리즘은 포르노물이 의심되는 이미지들로 훈련을 받는다. 이 알고리즘은 이미지를 익명화 후 해체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이 엉뚱한 데로 유출되지 않고 클라우드기반 서버에 모든 이미지를 저장하게 된다. 당국은 인간의 전문지식과 신기술을 통합해 알고리즘의 선택이 적당한지를 판별하고, 형사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수사관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준다. 그동안 독일 당국은 복잡한 암호화 기법, 미심쩍은 사례를 추적하는 전문 인력의 부족, AI 사용의 법적 영향에 대한 의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함으로써 각국은 AI, 빅데이터, AR, VR 분야를 산업으로 육성화하기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그 중 VR은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을 집대성한 것으로 정보 통신 산업의 총아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 장시(江西)성 공업정보화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VR(가상현실) 산업대회 개최 후 장시성이 총금액 650억 위안(10조 8,000억 원) 이상인 104개의 VR 산업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계약금액은 총 652억 5,600만 위안(10조 8,423억 원)에 달했다. 이번에 계약한 프로젝트에 가상현실 산업의 각 카테고리와 연관되는 부품,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 응용 등이 망라되어 장시성 VR 산업의 계열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시성은 VR 산업 발전을 위해 제품 마케팅, 응용, 인재의 육성과 유치,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VR 분야 국가 표준 검측, 기술 연구 등 중대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난창(南昌)에만 100개 이상 VR업체가 모여 있는데, 난창시 VR 산업 규모가 2019년에 100억 위안(1조 6,6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헬싱키시는 노숙자에게 조건 없이 주택을 제공해 자긍심과 독립심을 고취함으로써 노숙자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핀란드는 EU 국가 중에 노숙자가 줄어드는 유일한 나라이다. 그 비결은 노숙자가 원하면 무조건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헬싱키 외곽에 위치한 2층 빌딩인 루킬라 노숙자 호스텔은 21명의 노숙자가 세들어 살고 있다. 이 빌딩 1층은 공동 거실과 식당, 주방, 헬스장, 사우나가 설치돼 있고 2층에는 입주자들이 사는데 한 사람당 넓은방 2개를 사용한다. 이곳에 사는 입주자들은 과거 노숙자 였던 사람들로 전부 30세 미만이다. 이들은 정식 임대 계약을 하고 임차료를 내며 살고 있다. 자신이 원하면 주택 급여를 받는다. 임차료를 내도록 하는 것은 노숙자의 자긍심과 독립심을 고취하는 효과가 있다. 핀란드에서 노숙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노숙자들에게 이런 주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핀란드 정책 결정자들은 10년 전에 하우징퍼스트(주택우선) 원칙으로 알려진 노숙자 대책을 만들었다. 이 정책을 만드는 데는 사회과학자, 의사, 정치가, 대주교가 참가했으며 그들이 대책을 의논한 끝에 ‘문패에 자신의 이름을(Nimi Ovessa)’이라 불리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정책입안 실무에
런던시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버스가 집 앞까지 찾아가는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DART'(Dial a Ride Transportation-다이얼어라이드 버스)를 운영한다. DART는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8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위한 교통복지 서비스로 런던교통공사(TfL)가 운영한다. 장애인이나 8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이동에 불편이 있음을 증빙하는 진단서를 제출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매주 같은 장소를 가기 위해 같은 시간대에 이용하는 정기이용 예약을 할 수도 있다. DART는 이용료가 무료이고 이용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2002년에는 1회 이용에 80펜스(약 1,250원)의 요금을 내야 했으나 2005년부터 무료로 전환했다. 런던시는 다이얼어라이드 차량 운행을 위해 약 3,400만 파운드(약 5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다이얼어라이드는 오전 2∼6시 사이를 제외하고는 1년 365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등록 이용자는 4만 2,000여 명인데 지난해 연간 누적 이용 횟수가 100만 회를 넘었다. 런던 시내에 다이얼어라이드 차량정류소가 9곳이 있으며 300여 명의 운전사가 정류소를 거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