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우선 청장님 말씀을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제작해봤습니다. 한번 보시죠. (영상 시청 후) 느낀 점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유성훈_ 네, 제 영상을 보면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돼 새롭고요. 이런 영상을 제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영애_ ‘골목구청장’이라는 별명이 있으시던데, 무슨 말인지요? 유성훈_ 금천구는 1964년 구로공단의 배후도시로 성장해 골목길이 굉장히 많습니다. 골목길은 서민 삶의 터전이고 이웃과 친구를 만나는 공간입니다. 그런 골목길 공간을 행정에 접목해 포인트로 삼겠다는 의미에서 스스로 닉네임을 붙였습니다. 이영애_ 현장을 많이 가보셨을 텐데, 현장에 답이 있지요? 유성훈_ 공무원 하면 탁상행정을 떠올리는데 요즘 많이 극복됐어요. 이제는 공무원도 주민과 소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새로운 행정혁신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모든 답은 주민 속에 있습니다. 그런 취지로 골목길과 현장에 항상 나갑니다. 이영애_ 골목길로 상품을 만들 수 있겠네요. 골목길은 정감이 있잖아요. 골목길을 통한 정책 하나 소개해주시죠. 유성훈_ 그럼요. 골목을 주제로 한 다양한 노래가 있지 않습니까? 골목길은 현장 행정의 표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새로운 트렌드를 발굴해야 하는 김난도 교수의 시간처럼 2023년도 어김없이 빠르게 지나갔다. 트렌드 2024 올해 키워드는 ‘드래곤 아이즈(Dragon Eyes)’, 용의 눈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술이지만 아직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기에 용의 눈처럼 날카롭게 판단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 AI 기술은 현실에서 가까이 활용하면서도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총선은 당장 앞으로 다가와 있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열기 위한 선의의 정책 경쟁이 될지, 아니면 당리당략을 앞세운 혼탁한 선거가 될지 참으로 용의 눈이 필요한 때이다. * 논란이 되는 국방부 독도 인식 * 주가 조작 문제가 야기한 김건희 특검 * 사법 리스크로 꽁꽁 묶인 야당 당대표 등 우리 정치는 어느새 국민을 바라보지 않고 서로만을 공격하는 사디스트 정치로 몰락했고 이재명-정세균 회동에서 “낭떠러지에서 손을 떼세요”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우리 국민도 손을 떼고 싶다고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 예산과 세수 감소, 그리고 초저출생이 미칠 인구 구조 변화는 우리나라 미래까지 옭아매고 있다. 그럼에도 2024년 누군가 얘기했듯이 어디서든 어떤 역경에도 살 길은
이영애 발행인_ 공무원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데, 이들을 교육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사들을 모셨습니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이준기 연세대 교수_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이며 국가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준기입니다. 빅데이터와 AI에 관한 강의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신지영 고려대 교수_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신지영 교수입니다. 저를 언어탐험가 혹은 품격 있는 언어연구자로 소개하는데요, 우리 삶에 언어가 정말 중요하다고 알지만 얼마나 이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투자하시나요?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박희권 전 대사_ 39년 동안 직업외교관으로 일했습니다. 주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주페루·주스페인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이론을 녹여 ‘협상’에 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한 분 한 분이 진짜 소중하신데, 이분들을 모시고 공무원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헬퍼공직자공무원교육원장 이영애입니다. 김형철 전 연세대 교수_ 김형철 전 연세대 교수입니다. 2006년 연세대 베스트 교수, 2007년 전국 인문학 베스트 교수, 2013년 SERI CEO 최우수 강사로 철학을 일상생활과 잘 접목해 쉽게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 달력의 마지막 한 장만 남았다. 새해가 밝아올 때만 해도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최초의 전면전 역시 올해에는 종전되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미·중 갈등의 여파로 피해를 보아온 한국 경제도 훈풍을 기대했었다. 또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둔 해여서 여야 간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정책 경쟁에서 민생에 온기가 퍼지려나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이 모든 부푼 꿈이 현실화되지 못하고 3고 현상(고금리, 고환율, 고물가)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그리고 남북 간 긴장 고조로 국민은 추운 겨울 한파보다 더 엄동설한이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민은 정부와 국회, 여권과 야권에 기대하다가도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는데 정치권인들 무슨 재주가 있겠는가? 코로나19 이후 커진 예산 규모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계속되는 재정 적자는 ‘59조 원’ 역대급 세수 결손! 국세가 감소하면서 지방재정 악화와 지역 경제 위축으로, 또 주민의 복지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데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국세가 감소하면서 지방정부는 비상이다. 급한 대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지방채 등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언제까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외교관 출신 제천시장님을 만나러 제천시에 왔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김창규 제천시장_ 서울에서 내려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영애_ 인터뷰에 앞서 저희가 시장님 영상을 만들어왔는데요, QR코드를 찍어 영상을 먼저 확인해보시고 소감도 나눠주시죠. 김창규_ 고맙습니다(영상 재생). 엊그제 한 시정 연설 영상을 잘 편집해주셨습니다. 정말 남다르네요. 이영애_ 시장님 취임 후 ‘경제’와 ‘관광’을 기조로 시정을 운영하고 있으시던데,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세요? 김창규_ 제 고향 제천을 살리기 위해 ‘투자 유치’와 ‘관광 진흥’ 2가지를 주축으로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초를 다져왔습니다. 제 공약이 3조 원 투자 유치와 하루 평균 5,000명 체류 관광객 유치입니다. 실제로 투자 유치는 약 1조 5,000억 원 실적을 달성했고, 연말까지 2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체류 관광객은 하루 평균 4,100명이 머물다 가고요. 고려인 유치사업과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국도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101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국도비를 포함해 총 1,001억 원도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외교관으
이영애 발행인_ 제가 시장님을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왔는데요, 가로수길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QR코드를 찍어서 영상 보시고 소감을 먼저 말씀해 주세요. 이범석 청주시장_ 안녕하세요? 청주시장 이범석입니다. 반갑습니다. (영상 시청 후) 영상을 보면서 인터뷰도 하는 방식이어서 월간 《지방정부》와 이영애 발행인님께 놀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영애_ 약 30만 평의 청주 오송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지정, K-바이오스퀘어 조성 그리고 23조 907억 원 투자 유치 성과를 내셨습니다.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이범석_ 우리 청주는 우리나라 전략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청주 오송에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을 유치했습니다. 현재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분원과 철도종합시험선로, 무가선 트램시험선 등 R&D 시설 기반에다 철도부품 특화단지, 완성차 단지, 스마트 제2 철도교통관제센터, 미래철도 인재센터 등을 갖추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철도 기술 수준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인데, 철도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철도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시의 대형 마트 휴업일 평일 변경으로 윈윈(win-win)의 길을 열다 사회경제적인 여건의 변화로 인해 새로운 정책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한동안 지지를 받으며 시행돼오던 정책이 폐지되거나 변경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대형 마트에 대한 공휴일 의무 휴업제도’가 아닐까 한다. 11년간 시행된 대형 마트의 휴일 의무휴업에 대해서는 최근 그 실효성에 의문이 자주 제기돼왔는데, 2023년에 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하고 평일 휴업으로 변경한 곳이 대구광역시로 지역 내 전 자치구·군도 동시에 변경한 것은 전국 최초이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2월부터 11년간 시행해 오던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을 둘째·넷째 월요일로 변경했고 6개월이 지나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일반적인 우려와는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이번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분석 결과’는 한국유통학회가 조사를 수행했고, 신용카드 사용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6개월 동안 휴업일 변경 효과를 분석했다. 본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역의 전통시장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3% 증가했는데, 특히 대형마트 휴무일이 바뀐 2·4주 일~월요일만 비교해보
인생은 타이밍이라 했던가? 이준석의 타이밍은 실로 기가 막히다! 국민의 입장에서 대통령도 싫고 이재명도 싫은 이 난세에 이준석 신당론이 바위 사이에 꽃처럼 피어오르고 있다. “오늘은 신당 창당 가능성이 몇 퍼센트인가요?”라는 질문이 앵커의 입에서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관심 가질 스토리를 만들어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준석의 묘수는 정치 9단의 선배 정치인들도 감당하기 힘들어 보인다. 국민들이 이준석에게 관심 갖는 이유는 뭘까?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가 아닌 다소 청년들에게 괴리감 있는 하버드 출신의 이준석이 청년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바로 이준석의 ‘싸가지’에 있다! ‘싸가지’ 없는 이준석을 바라보며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조금만 싸가지가 있었다면 큰 인물이 될텐데…” 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흔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할아버지가 찾아갔는데 영어로 답변한 모습은 차갑다 못해 싸가지 없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보자면 그는 아무리 짓밟혀도 잡초처럼 다시 자라난다. 세 번 연속 낙선과 더불어 몸담은 국민의힘당에서 매
2023년 6월,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상승’을 그래픽 모티브로 형상화한 강원특별자치도 상징마크(CI)를 개발하며 ‘강원특별자치도체’를 개발했다. 1990년 경기도 부천시가 상징마크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CIP(City Identity Program)를 개발하게 된다. 로고(Symbol), 캐릭터, 색상뿐 아니라 2000년도 전라북도체를 시작으로 서체(Font)도 하나의 도시 브랜드 디자인 구성요소로 자리 잡힌다. 현재까지 서체가 개발된 50곳의 지방자치단체 중 22곳은 2020년 이후에 개발됐고, 2022년 한 해에 12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서체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축제와 같은 직접 대면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비대면 디지털 홍보 전략으로써 서체 개발이 추진됐다. 디지털 홍보 전략으로써 서체 개발 2020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축제와 같은 직접 대면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비대면 디지털 환경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자원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서체(Font)가 개발됐다. 창원 대표 특산물 ‘단감’을 모티브로 하여 창원단감을 알리기 위해 창원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창원단감아삭체’(2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세상을 설명하는 공식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 말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과는 별개로 의구심부터 들 것이다. 이 공식은 ‘정규 분포’라는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환자의 질병 발병률부터 기후 예측 분야까지 활용되고 있다. 오늘은 위의 확률론·통계학 관점에서 정책연구를 주제로 지방행정 분야에서의 활용 의의를 Q&A로 풀어보고자 한다. Q. 시작에 앞서 간단한 소개를 요청드린다. A. 안녕하세요? 제19회 지방공무원 정책연구 발표대회에서 강우량 및 침수피해 분석 연구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기도 시흥시 서정현 주무관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공공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지원과 그 활용 사례에 대해 쉬운 비유를 곁들여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Q. 정책연구 주제에 대해 묻기 전, ‘세상을 설명하는 공식’이라는 화두에 대하여 설명해준다면? A. 먼저 이 ‘정규 분포’라는 개념은 세상에서 관찰 가능한 많은 자연·사회현상이 특정한 모양의 분포와 규칙성을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무작위로 관측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정해진 횟수 이상으로 반복된다면 관측값의 분포가 종 모양으로 형성됩니다. 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