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은 사건이 아니라 전환이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전환은 충격이 된다. 공직을 마치고 난 뒤 무너지는 사람들에게는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구조와 인식, 그리고 준비 방식의 문제다. 퇴직 이후의 성패는 퇴직 “후”가 아니라 퇴직 “전”에 결정된다. 준비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설계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지 정하지 않으면, 전환은 자동으로 흔들린다. 현장에서 관찰되는 실패 유형은 대체로 다섯 가지로 압축된다. 01 / 직함의존형 “나는 국장 출신이야.” 퇴직 후에도 과거 직위를 정체성의 중심에 둔다. 문제는 직함은 조직 안에서만 통용되는 언어라는 점이다. 외부는 직급이 아니라 ‘해결 가능한 문제’를 묻는다. 직위는 설명이지만, 전문성은 증명이다. 직함에 머물면 관계는 줄고, 기회는 사라진다. 02 / 네트워크 과신형 “인맥은 충분해.” 공직 사회의 네트워크는 생각보다 폐쇄적이다. 퇴직과 동시에 연결의 강도는 급격히 약해진다. 직무 관계는 직무와 함께 종료되는 경우가 많다. 평판 기반의 네트워크를 만들지 못하면 인맥은 자산이 아니라 착각이 된다. 03 / 준비 지연형 “아직 멀었어.” 퇴직 1~2년 전이 되어서야 준비를 시작한다. 그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의 중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두 개의 하천, 경천과 양지천이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양지천은 지역민조차 무심히 지나치던 평범한 하천이었다. 그러나 꽃잔디·수선화·튤립이 하천변을 메우며 풍경이 바뀌었다. 봄이면 꽃이 흐르고, 주말이면 전주·광주 등 인근 도시에서 가족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순창군의 변화는 미관 개선을 넘어, 도시의 ‘얼굴’을 하천에서 다시 그려낸 전환이었다. 4km를 잇는 수변혁신 프로젝트 순창군이 추진하는 ‘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75억5천만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순창읍 일원 총 4km 구간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사업의 첫 단추는 양지천이었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제방 꽃잔디 식재공사를 시작으로, 산책로 조성과 저수호안 정비가 완료되며 1.4km 구간이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제 사업의 중심축은 경천으로 옮겨왔다. 경천 2.6km 구간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성되면 두 하천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도시형 수변벨트’가 된다. 꽃길을 넘어, 문화가 머무는 하천으로 경천의
창간 5주년을 맞은 월간 『지방정부』는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AI 시대로 접어든 지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국가의 주요 현안을 함께 결정해 나가야 하는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기술의 발전이 행정 전반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국정의 방향과 지역 현안은 더 이상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중앙의 전략과 지방의 실행이 맞물려 완성되는 하나의 체계로 작동해야 한다. 이번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가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중앙정부는 통제자 가 아닌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조정자이자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하며, 주민 편에 선 공직자의 윤리적 판단과 책임 행정이 여전히 국정의 핵심 가치임을 분명 히 했다. 월간 『지방정부』는 이번 좌담회를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중앙과 지방을 잇는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 는 공론의 장으로 이어갈 것이다.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귀하신 분들 모셨습니다. 지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변화하고 있고 또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기에 여러분들의 적절한 고견을 듣고
마음치유를 공공의 영역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의 마음치유 정책은 개인의 노력이나 선택에 맡겨진 영역을 행정의 책임으로 끌어올린다. 공무원, 은퇴자, 아이들, 사회적 약자와 만성질환자, 치매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치유의 대상은 특정 계층이 아니라 도시 구성원 전반이다. 이는 마음 건강을 사후 복지나 보완 정책으로 보지 않고, 도시 운영의 기본 조건으로 설정한 선택이다. 정읍시가 주목한 해법은 농업과 원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기르는 감각적 경험은 정서 안정과 자기 효능감 회복으로 이어진다. 시는 이러한 변화를 일회성 체험에 머물게 하지 않고, 반복 가능하고 축적 가능한 정책 구조로 정리해 왔다. 치유는 더 이상 행정의 주변부가 아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돌보다 정읍시의 치유 정책은 행정 내부에서 출발한다. 격무와 민원 응대로 소진되기 쉬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마음건강 증진 프로그램은 장미꽃 라떼 만들기, 식물을 활용한 치유 음식 체험 등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낮추고 심리적 여유를 회복하도록 돕는다. 이는 ‘행정이 먼저 건강해야 시민을 돌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은퇴자를 위한 원예치료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은퇴 이후 역할 상실과 관계 단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3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일원에서 봄꽃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결합한 ‘경기 상상해 봄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경기도 문화사계 ‘봄’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봄꽃과 문화·체험 콘텐츠의 결합’을 주제로 한 도민 참여형 문화행사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홍보관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역사 강사 최태성과 과학 소통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경기도 기회소득 예술인이 참여하는 거리 공연과 마술쇼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아울러 가족과 연인을 위한 감성 사진 촬영 구역과 도자기 체험, 찾아가는 체육 시설(스포츠박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이무진, 김나영, 우디, 최여원 등이 출연하는 MBC M 음악 프로그램 ‘피크닉라이브 소풍’ 공개녹화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공연 경험을 제공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기대를 모은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리며 따뜻한 봄의 정
양주시가 대기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6년 노후 자동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총 11억 381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배출가스 4·5등급 차량과 노후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510대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113대, 4등급 차량 387대, 지게차 및 굴착기 등 건설기계 10대다. 차량 등급 및 총중량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총중량 3.5톤 미만 기준으로 5등급 차량은 대당 최대 300만 원, 4등급 차량은 대당 최대 800만 원, 지게차·굴착기 등 건설기계는 총중량에 따라 대당 최대 1억 2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사업 대상은 신청 시 사용본거지가 양주시인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자동차로, 5등급의 경우 LPG와 휘발유 차량도 포함된다. 또한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펌프·믹서트럭)와 2004년 12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으로 제작된 건설기계(지게차 또는 굴착기)도 지원 대상이다. 사업 절차는 조기폐차 신청 접수 후 대상자 확정, 폐차 진행 및 보조금 신청, 서류 검토를 거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양구군 버드나무 예술창고에서 ‘리틀 박수근 프로젝트 2기’ 전시회가 3월 2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양구가족센터와 (사)공존과이음이 공동 주최하는 ‘리틀 박수근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양구 지역 어린이들이 제작한 입체 부조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리틀 박수근 프로젝트’는 어린왕자 작업으로 세대 간 공감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화가 강석태 작가와 강원대학교 김도경 교수가 미술 실기와 인문 스토리텔링 지도를 맡아 진행하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2023년 8월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다양성’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미술 실기와 인문 스토리텔링 교육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공존의 유니버스’를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협동 부조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예술 교육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예술적 감각과 창의적 사고, 자기 표현력을 키우는 한편 공동 작업을 통해 소통과 협력,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경험을 쌓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미술·스토리텔링 교육과 실기 수업, 전시회
대구광역시는 8·9급 공무원 신규 채용을 위한 ‘2026년도 제2회 공개경쟁임용시험’ 원서접수를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실시한다. 이번 제2회 임용시험 선발인원은 총 720명으로, 올해 치러지는 시험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전년 대비 397명이나 증가(증 123%)한 수준으로, 최근 4년 내 최대 선발 규모*다. 대구시는 이번 채용이 지역 고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2회(8·9급) 선발인원 : (’25년) 323명, (’24년) 185명, (’23년) 367명 직렬별 선발인원은 ▲행정직 305명 ▲세무직 72명 ▲전산직 9명 ▲사회복지직 108명 ▲사서직 4명 ▲속기직 3명 ▲공업직 51명 ▲농업직 3명 ▲녹지직 26명 ▲보건직 10명 ▲간호직 28명 ▲환경직 15명 ▲시설직 61명 ▲방재안전직 11명 ▲방송통신직 14명이다. 응시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인재 보호를 위한 ‘거주지 제한 요건’이 다시 적용되는 만큼, 응시자는 공고문에 명시된 거주요건과 직렬별 응시에 필요한 자격증 등 응시 자격을 사전에
광명시 평생학습원은 시민들이 영화로 삶을 성찰하고 배움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2026년 ‘평생학습 오픈시네마’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평생학습 오픈시네마’는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재교육과 미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배움과 성찰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평생학습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활 속 삶의 배움’을 주제로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의 의미, 사회 변화와 미래 준비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 3월 상영작은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으로, 오는 27일 오후 2시 평생학습도서관에서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관계를 배우는 시간(관계와 협력)’을 주제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홀수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운영하며, 각 회차에는 4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관람료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무료다. 참여 신청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광명이(e)지 평생학습강좌 수강신청 누리집(sugang.gm.go.kr) 또는 전화(02-2680-6201)로 하면 된다. 윤영희 평생학습원장은 “영화를 매개로 시민들이 삶을 성찰하고 서로의 가치를 나누는 의미 있는
무주군이 청년농 정착과 지역 특화작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여름딸기 농가와의 생산·유통·기술 분야 상생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고랭지 기후 특성을 활용한 여름딸기 산업 활성화는 물론, 청년 농업인 육성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육묘시설을 활용한 고품질 딸기 묘 공급 기반 확충은 물론, 여름딸기 재배 기술, 병해충 관리, 품질관리 등 현장 중심의 기술 교류가 가능해져 생산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주군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는 지역소멸 위기에서 청년인구 유입 창출과 노동력 절감, 지역 활력 창출을 위해 무풍면 일원에 2028년까지 사업비 3백억 원을 투입해 온실과 육묘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무주군은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1차분 공사와 2년차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구축 등을 완료했으며, 현재 고랭지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운영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 2차분(도로 및 포장 공사 등)을 비롯해 임대형 온실 공사를 진행하고 임대형 온실 육묘장 1동에 대한 임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동훈 무주군농업기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