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이 오랜 숙원 사업인 ‘맑은 아파트 만들기’의 완결판인 ‘S-APT’ 플랫폼을 드디어 구축했다. 주민들에게 아파트 관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의사 결정까지 할 수 있는 아파트 혁신 행정의 산모델이다.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 완결판
서울시 ‘전자결재 기반 S-APT 플랫폼’은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과 분쟁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펼쳐온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의 완결판으로, 아파트 관리 업무의 투명성 확보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통해 관리비 공개, 층간소음 예방, 실태 조사,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작년 2월에는 ‘서울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2021년부터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단지의 전자결재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했다.
10월부터는 플랫폼 개발에 들어가 약 10개월의 대장정 끝에 지난 7월 31일 구축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구축한 플랫폼을 무료로 보급한다. 총 250개 단지에 시범 도입하고, 2021년부터는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단지 2,500개 전체를 대상으로 전재결재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한다.
S-APT의 구성
‘S-APT’는 3S(Seoul(서울), Smart(스마트), Safety(안전))를 의미하며, 4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①입주민, 입주자대표회의, 관리 주체가 사용하는 아파트 전용 전자결재 시스템 ②전자문서 공개시스템 ③지자체-아파트 단지 간 문서 수·발신을 위한 문서유통 시스템 ④긴급재난 상황의 신속한 전파와 안내방송을 위한 상황 전파 시스템이다.
1. 전자결재 시스템
시스템의 기능과 내용을 단순화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해 실제 사용자인 입주자대표회의, 관리 주체가 거부감 없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파트마다 천차만별이던 문서를 정리해 통일된 문서양식을 제공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돕고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2. 정보공개 시스템
전자결재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 의결 사항을 입주민 누구나 PC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리비와 같은 의무 공개 자료는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과 연계해 서울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보공개 시 2단계 심사를 거쳐 사전에 개인정보 누출을 막아 보안에 철저를 기했다.
3. 문서유통 시스템
지자체와 아파트 간의 문서 수·발신 방식을 혁신적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지자체와 아파트 간의 문서 수·발신은 전통적 방식의 팩스나 우편등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업무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인력도 비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자문서 체계로 바뀌면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로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관리비 절감 등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4. 재난 상황 전파시스템
태풍, 홍수,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각종 재난 상황 발생 시 위험 경보를 신속·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기능이다. 시가 S-APT 플랫폼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면 아파트에서는 수신과 동시에 내부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텍스트가 자동으로 음성 변환되도록 했다. 사용자의 편의성 증대는 물론 빠르고 정확한 재난 정보를 제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 협조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전자결재 기반 S-APT 플랫폼’은 서울시가 지난 7년간 펼쳐온 ‘맑은 아파트 만들기’ 실천 노력을 한곳에 담은 비대면 아파트 종합플랫폼”이라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 스마트 아파트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