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업 식용곤충산업 키운다(충청북도 옥천군)

미래의 농업 식용곤충산업 키운다

충청북도 옥천군

충북 옥천군은 식용곤충산업을 미래 농업의 핵심으로 보고 곤충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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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옥천군은 곤충산업 육성 조례 제정과 곤충산업 종합 발전 계획 수립을 끝내고 곤충산업 육성 시책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충청북도에서 보은, 옥천, 영동 등 남부 3군에 곤충사육농가들이 집중돼 있는데 이 가운데 옥천지역 곤충사육 농가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15년 6농가에서 올해 24농가로 늘었다. 농가 수는 2010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후 2011년 2가구에서 시작해 7년 만에 10배가 넘게 늘었다.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등 사육시설 면적은 7,900㎡에 이른다.

 

2016년부터 귀뚜라미와 메뚜기,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곤충 7종을 식용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지정한 후, 많은 농가가 곤충산업에 관심을 갖고 옥천군이 지속적으로 곤충산업 육성정책을 펼치면서 사육농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식품 원료허가를 받아 식용 곤충을 식품 첨가물로 가공할 수 있게 되면서 곤충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부각됐다. 6월 현재 옥천지역 곤충 사육 농가는 24가구로 이 중 장수풍뎅이 사육 농가가 11개, 꽃무지 사육 농가 10개로 가장 많다.

 

옥천군은 곤충산업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커지면서 곤충산업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내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2년째 운영 중이다. 상반기에만 곤충산업 전문인력양성반을 11회 운영해 596명에게 이론교육, 실습교육, 현지실습 등을 실시했다. 곤충산업 전문가를 지난해 55명 배출하고 올해에도 56명을 교육한다. 올해 곤충전문인력 교육에 예산 2,900만 원이 지원된다.

 

소규모시설에서 생산이 가능한 곤충산업은 사육, 가공 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군은 곤충의 상업적 활용과 6차 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4개 농가에 사육사 건립, 건조기, 배합기, 포장기 구입에 4,00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4개 농가에 6,00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2억 원을 들여 곤충의 생산에서 부터 가공·유통까지 일원화 및 체계화를 위해 가공식품 생산과 곤충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한 식용곤충 소득화 모델을 구축해 이를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옥천군의 곤충산업 육성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올해까지 곤충사육농가 전문화·정예화사업이다. 인근 보은군, 영동군과 공동으로 곤충산업 육성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곤충사육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 2단계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곤충 가공·판매 ·홍보에 주력하고 3단계는 2021년 이후 곤충 체험 관광 기능 복합화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곤충체험학습장도 조성한다.

 

옥천군은 25명으로 구성된 산업곤충연구회를 지원하고 향토음식연구회원 120명을 대상으로 쌀가루와 식용곤충을 접목한 식용곤충을 활용해 쌀 빵 만들기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동이면에 100㎡ 크기의 가공실을 짓고 건조기·여과기·분쇄기 등 15종의 장비를 갖춰 내년부터 진액, 분말, 환형태의 식용곤충 가공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흰점박이꽃무지와 장수풍뎅이 유충을 사육하는 동이면 곤충 사육 농가 4농가가 참여한다.

 

곤충의 몸은 사람에게 유익한 단백질로 구성돼 있고 저지방이어서 수술환자를 위한 영양식에 좋고, 쿠키·차·케이크 등 간식, 단백질 보충제에 쓰인다. 지금까지 곤충은 대부분 식용이나 애완용, 학습용 등으로 팔렸지만 질병 치료에 탁월한 성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의학 소재 또는 화장품 원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곤충산업은 판로 확보가 어렵다. 곤충 가공 제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실적 제약(HACCP, GAP 기준 미충족,식약처 등록, 대량생산이 어려운 점)이 많다. 특히 곤충을 혐오하는 일반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 캐나다 유학 후 옥천으로 들어와 여가벅스라는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유충) 농장을 운영하는 여진혁 씨는 “식품 원료 허가 후 많은 농가가 곤충사육에 뛰어들고 있으나 시설 허가 기준을 포함한 매뉴얼과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다”며 “곤충산업이 발전하려면 먼저 식용 곤충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곤충시장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여서 농가소득도 증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농업기술원은 국내 곤충산업 시장 규모를 2020년까지 5,000억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옥천군의 곤충산업 메카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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