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창의적 발상을 통해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자원으로부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지역사업은 행정자치부, 농식품부, 국토부 등과 함께 2011년 13개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95개 사업에 587억원을 지원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올해도 19개 신규사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창조지역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에는 일자리가 생기고 소득이 향상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창조산업형)하거나 공간 자원을 활용(지역재생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고유의 문화자원을 재창조하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은(자원창조형) 사례가 탄생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앞으로도 창조지역사업의 선정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워크숍 개최, 현장 컨설팅 및 신규사업 발굴·선정 등 주기적인 지도점검과 관리로 수범사례 발굴 및 홍보를 통해 창조지역사업의 확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충청북도 음성군, 동심 사로잡은 동요의 메카
동요 ‘고추먹고 맴맴’의 발상지인 음성군은 2004년 7월 마을주민, 공무원, 동요작가 등이 참여하여 음성동요마을추진위원회를 꾸리고, 2006년에 음성동요학교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동요문화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2011년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된 후 어린이들이 대자연속에서 동요를 듣고 정서적 안정과 편안함, 즐거움과 정(情)을 느낄 수 있는 테마교실을 운영하여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다문화가족 동요대회, 동요축제 등을 개최, 인성교육용 동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동요를 통한 어린이 체험교육을 활성화시켜 가고 있다.
경상북도 경산시, 버려진 저수지의 화려한 변신
경산시는 316개의 크고 작은 저수지가 산재한, 전국에서 저수지가 가장 많은 곳이다. 저수지에는 희귀 연꽃을 비롯한 수생식물들이 많아 매년 생태연구가나 사진 작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으나 그동안 단순히 농업용 저수지로 이용되어 왔다. 경산시는 농업용 저수지에 근린공원을 설치해 지역 상가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에게 문화 공연과 생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남매저수지에 산책로와 관찰 학습원, 세계연꽃식물원 등을 설치해 매일 1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