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아들, 딸 데리고 부모님 봬러 가는 할매 할배의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가 민선 6기 선거공약으로 내건 것인데, 고령화 사회를 맞은 우리 사회의 가족애를 갖게 해주는 따뜻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취재|양태석 기자
김관용 도지사는 민선 6기 선거공약으로 ‘할매 할배의 날’을 제정했다. ‘할매 할배의 날’은 급속한 노령화 및 핵가족화와 더불어 노인 문제가 대두되고 입시 위주의 교육과 물질만능주의로 인성 부재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조부모와 손주 간 만남을 통해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가족 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할매 할배의 날’은 세대 간의 의식과 문화 등을 소통하는 날이며, 삶의 지혜를 배우고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상북도는 2014년 10월 25일 ‘할매 할배의 날’을 선포하고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할매 할배의 날’ 가족 공동체 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화목한 가족 발굴 시상 및 방문 ▲양로시설 및 독거노인 결연사업 ▲대구 길거리 캠페인 및 대구-경북 공동추진 협약체결 ▲ 특집 방송 ‘세대공감, 손주랑 할배랑’ 토크콘서트 ▲시군순회 ‘손주랑 할매 할배랑’ 콘서트 녹화방송 ▲‘할매 할배의 날’ 제정 1주년 기념식 등을 실시했다.
또한 도민 인성교육과 손주 맞이 조부모 교육시범마을을 지정해 운영하는가 하면 밥상머리 교육, 공무원 인성특별 교육, ‘할매 할배의 날 기본 이론서 발간, ‘할매 할배의 날 종교계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북도내 유관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경북 도민인식 및 참여자 만족도가 높았다. 모든 세대에서 가족관계 개선과 세대 간 소통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절대적이었다.
특히 손주맞이 조부모교육 사업을 통해 세대간 소통강화 효과가 컸다. 이전에 비해 손자녀와의 연락빈도, 관계정도, 의사소통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무조건적인 존경과 보살핌에서 벗어나 자신도 변화해야 한다는 시대상황을 이해하고 실천하여 가
족공동체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
향후 경상북도는 중앙부처와 협력하여 ‘할매 할배의 날’ 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학교 인성교육과정에 ‘할매 할배의 날’ 교과과정을 편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3대 이상 동거 가정에 대해서는 자동차 취득세 면제 혜택과 무주택세대에는 주택을 특별히 공급하고 대출금리를
우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 보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복지건강국 노인효복지과 김정윤 주무관(053-950-2602, kjy0102@korea.kr)에게 문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