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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혁신 행정]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온고지신 희망마을’, 주민의 자긍심이 되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3동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에서도 가장 큰 동인 온천3동에 위치한 온고지신 희망마을은 온천3동 주민들의 자랑이다. ‘옛 것에서 새 것을 배운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담은 이곳은 마을의 사랑방이자 아이들의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취재|황진아 기자



부산 동래구 온천3동 금정시장 주변은 폐·공가와 저소득층, 다가구 주택이 밀집되어 있어 거주환경이 열악했고, 동서로 긴 동의 특성상 주민자치센터와 거리가 멀어 이곳 주민들의 주민자치에 대한 체감도도 낮았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만들어진 ‘온고지신 희망마을’은 소통, 문화의 향유, 가족애의 회복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희망 공간으로써 마을에 활력을 돌게 했다. 


2012년 10월 개관한 ‘온고지신 희망마을’은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알찬 공간이다. 이곳을 제 집처럼 돌보는 안봉웅 총무는 컴퓨터실, 작은 도서관, 다목적실 등 곳곳을 직접 안내했다. 온고지신 희망마을은 학교 밖에서는 교육받을 기회가 없거나 부모의 맞벌이로 집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아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각종 체험학습, 어르신 한글학교, 기체조, 영어회화 등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아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성창종 주민자치위원장은 “희망마을이 생기고 나서 ‘동네 환경이 밝고 깨끗해졌다’, ‘사람 사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동안 주민센터랑 거리가 멀어서 서비스 혜택을 잘 못 받았는데, 양질의 서비스를 저럼하게 받을 수 있어 그동안 주민들이 느꼈던 갈증이 해소되고 마음

이 밝아져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온고지신 희망마을을 주민 스스로 운영하고 있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며, “주민들 스스로 주민자치가 성숙해 가는 것을 인지하고, 자긍심도 가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홍보를 하느라 애도 많이 먹었지만 주민들이 하나 둘 참여해 좋은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이용하며 좋다는 느낌을 받자 주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가 됐다. 이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대기자가 30명이 넘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희망마을 운영위원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이 계속해서 부담 없이 양질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수익 창출 사업을 구상하는 한편 온천3동의 모든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음악회와 마을 사진전, 장기자랑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도 높여갈 계획이다. 성 위원장은 “온천3동 주민이 약 3만6000명인데 실제로 주민자치에 참여하는 사람은 1%도 안 돼서 참여율을 더 높여야한다”며 “경제도 어렵고 힘들수록 주민자치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주민들이 마을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는 이순심 동장도 “살기 좋은 희망마을 온천3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이나 주민자치위원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며, “주민이 화합해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움직일 때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

기 때문에 주민 모두 온천3동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 더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3동 주민자치센터(051-550-6424)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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