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버스 요금 무료화를 약속했던 세종시가 재정 악화를 이유로 해당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다. 그대신 월 2만 원 정액권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1월 15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이야기했다. 버스 요금 무료화는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해 4월 발표한 민선8기 핵심 공약이다. 최민호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을 백지화하는 대신 '세종 이응패스'를 2024년 9월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이 시내 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을 폐기하려는 이유는 재정 악화 때문. 이 정책을 추진하려면 연간 250억 원이 필요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중앙 및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재정 여건이 나빠져 이에 대한 시민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안다. 다만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고질적인 교통 문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뒤로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세종 이응패스는 월 2만 원을 내면 실제 사용액 5만 원까지 쓸 수 있는 정액권 교통카드다. 이응패스를 이용하면 세종 시민 누구나 시내 버스는 물론이고 인근 대전과 청주시, 공주시를 오가는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과 드루타 그리고 공용자전거
‘천년고도’ 경주시가 최근 MZ 세대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인스타 핫플로 등극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황리단길’이다. 황리단길은 본래 ‘황남큰길’이라 불리던 골목길로, 전통 한옥으로 이루어진 체험 이색거리를 일컫는다. 경주 다보탑을 그대로 옮겨온 ‘십원빵’부터 황남옥수수와 쫀드기와 같은 각종 간식거리와 카페, 이색 음식점이 즐비한 이곳은 젊은 세대들의 인스타그램 성지로 통한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황리단길 #황리단길카페 #황리단길핫플 이라고 치면 300만 개가 넘는 게시물이 노출된다. 한옥 처마 아래서 음료를 마시는 사진부터 가을정취가 나는 핑크뮬리 정원의 이국적인 모습, 올해 상반기에 개원한 경북천년숲정원까지 황리단길의 최신 트렌디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경주시를 방문한 외지 관광객 수는 3,592만 9,4578명이다. 3,330만 478명을 다녀간 전년 보다 7.9%가 늘었다. 같은 기간 경주를 방문한 이들의 주거지는 경상북도가 약 804만 명으로 가장 높고 뒤 이어 울산(725만 명), 부산(449만 명), 대구(426만 명), 경기(308만 명), 경남(258만 명), 서울(231
구미푸드페스티벌이 다회용기 사용으로 폐기물 3.6톤을 줄였다. 16일 구미시에 따르면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구미시 광평천 공영주차장에서 펼쳐진 구미푸드페스티벌이 야외 음식 축제임에도 친환경 축제로 운영됐다고 평가 받는다. 올해 축제는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 다회용기 사용 △ 아이스크림콘을 비빔밥 나눔 용기로 활용 △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 분리·보관하는 프레시존을 설치해 친환경 축제로 발돋움했다. 복개천 주차장 70여개의 음식 부스에서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음에도 시민들이 손수 먹은 음식을 치우고 정리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이기도 했다. 다회용기 사용에 따른 쓰레기 감량 효과 분석 결과, 폐기물 3.6톤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산화탄소 3.96톤을 줄인것과 같은 효과로 1,687그루의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것과 맞먹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축제를 만들기 위해 발판을 마련했으며, 라면 축제 등 앞으로 개최되는 축제도 친환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기초 지방의회 의장들의 모임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55차 시·도 대표 회의가 11월 14일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렸다. 최봉환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은 “지방의 인구 고령화와 지방 소멸 문제를 극복하고,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방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특별법이 제정됐고,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다”라며 “지방의회도 지방시대 출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방의회의 역할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은 “지자체장 중심에서 주민과 지방의회 중심으로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이 전환돼 주민 참여가 강화되고 지방의회의 역할이 확대되는 실제 주민이 주인인 나라,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협의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동두천시 특별지원 촉구 결의문’과 ‘의료 취약지 공중 보건 의사 확대 배치 촉구 건의문’, ‘경남 50년 숙원, 남부 내륙 철도 조기 착공 건의문’이 채택됐다. 이후 국회와 관계 부처에 보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결된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확충과 관련한 축하 세리모니도 진행됐다.
‘임실’ 하면 치즈가 떠오르는 지자체다. 치즈를 브랜드화해 지역 정체성을 일궈온 덕분이다. 치즈는 임실의 지역 경제를 든든히 떠받치는 산업으로서만이 아니라, 치즈 만들기 경험과 엮은 관광 코스 개발로 외지 관광객을 흡인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이런 동네에 얼마 전 대형 베이커리형 카페가 들어섰다. ‘임실창고 1964’다. 왜 창고일까? 카페가 들어선 자리가 본래 양곡을 쌓아두는 창고였기 때문이다. 2019년 전북형 농촌 재생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임실군이 사업비 25억 원을 받아 140평 양곡 창고를 리모델링해 베이커리 카페 창업 공간으로 만들었고, 10월 24일 개점했다. 임실 치즈의 아버지 고 지정환 신부가 임실에 온 첫해 1964년을 카페 이름에 새겼다. 고 지정환 신부는 임실에 치즈 공장을 처음 세웠고, 임실에 치즈 역사의 토대를 닦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 운영은 임실삼삼오오 청춘햇살협동조합이 하고 있다. 이 조합은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20년 10월에 설립됐다. 정유진 임실삼삼오오 청춘햇살협동조합 이사장은 “임실창고 1964에서 임실만의 특색 있고 좋은 것만 담아 보관하고, 고 지정환 신부님의 숭고
해상풍력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11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 회의실에는 기후솔루션, 에너지전환포럼, 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가 참여한 가운데 ‘해상풍력 제도 마련을 위한 긴급 세미나’가 개최돼 해상풍력사업 촉진에 한목소리 냈다. 해상풍력특별법은 여러 개별법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방식을 골자로 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해상풍력 법안은 총 3건으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풍력발전 보급촉진특별법안’,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상풍력 계획입지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안, 김한정 더불어민주당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상풍력 보급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이다. 김정호 의원은 축사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기존의 보급 방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제도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특별법안이 상정돼 심사 중이며 입지 선정 사업 추진절차 규정,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등 주요 쟁점사항이 해결돼 조속한 시일에 법안이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무경 의원은 “
이완섭 서산시장이 농협중앙회가 주최하는 2023 지역농업발전선도인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완섭 시장은 2012년 수상 이후 두 번째 수상한 충남 유일의 수상자다. 지역농업발전선도인상은 농협중앙회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별 단체장 1명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앞서 이완섭 시장은 올해 5월 "전국 최고의 선진농업도시로 발돋움하겠다"며 민선8기 농업비전을 제시했고 그간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실천으로 옮겼다. 구체적으로는 △ 농가경영 안정화 체계 구축 △ 스마트 혁신 농업 선도 △ 새로운 농촌 환경 조성 △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 농산물 유통혁신 가속화 △ 품질 우량화 및 지역 특화 육성 △ 차세대 농업인재 육성 △ 앞서가는 동물복지 실현 △ 안전한 먹거리 기반 구축 등이다. 올해는 농촌인구의 감소와 같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와 농작업 지원단 등을 운영해 연간 7,000명가량의 인력을 중개했다. 또한 축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북면 일원에 조사료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조사료를 공급했다. 스마트팜을 육성하기 위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등 3개 지구, 11ha 면적에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을 추
지방소멸의 대안으로 올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가 어느덧 시행 1년을 바라보고 있다. 전국 지자체마다 특색 넘치는 답례품과 전방위 홍보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기를 독려하고 동참한 가운데, 경상북도가 6월 말 기준 26억 4,325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전국 1위를 차지하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10만 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3만 원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는 제도로 일본의 고향 납세제를 벤치마킹했다. 1990년 버블경제 붕괴로 소위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적 경기 침체를 겪은 일본이 경기침체로 인해 국가는 물론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은 특히 지방재정 격차로 인해 고통받는 지자체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2008년 고향납세를 도입했고, 도입 첫해 81.4억 엔(한화 약 705억 원), 2020년 6,724.9억 엔(한화 5조 8,263억 원)이 넘는 세금을 거두어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일본의 성공 뒤에는 지자체의 끊임없는 자구 노력과 아이디어 돋보이는 답례품 개발 기업과 소상공인들 매출 상승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향사랑e음’ 과 NH농협은행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야간 관광 자원이 많은 곳으로 '부산'이 꼽혔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야간관광자원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광역시 중 가장 많은 8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밤밤곡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개발한 야간 관광 브랜드로 전국의 야간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홍보 마케팅하고 있다. 선정된 부산의 야간관광자원 8곳은 ▲광복로 빛축제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다대포 낙조분수 ▲달빛갈맷길걷기 ▲미드나잇 디너크루즈 ▲ 부산불꽃축제 ▲서면빛축제와 전포카페거리투어 ▲해운대빛축제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함께하는 곳이다. 부산 야간관광명소의 특징은 야경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주변의 상권이나 지역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다채로운 경험도 선사한다. 부산시는 부산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한 관광객들이 지속해서 방문하고 싶게 만들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이펙(APEC) 나루공원을 포함한 수영강 일대와 용두산공원에 야간관광자원을 집중적으로 조성 중이며, 아기상어밤놀이터, 별바다부산 캔들라이트, 용두산 나이트팝업, 부산근
인구감소,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지역은 물론 지역 대학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과 대학 간 긴밀한 협력 아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 지원해 글로컬 대학으로 육성하는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최종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1월 13일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글로컬 지정 대학은 모두 10개교다. △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 경상국립대학교 △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 순천대학교 △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 울산대학교 △ 전북대학교 △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 포항공과대학교 △ 한림대학교다. 글로컬 대학은 올해 10개에서 2026년까지 30개 내외로 지정된다. 지정대상은 비수도권 일반재정지원대학이나 국립대학으로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가량 지원된다. 글로컬 대학에 지정되면 규제 혁신이 우선 적용되며 범부처 및 지자체 투자 유도 등이 이뤄진다. 올해 처음 실시된 글로컬대학 지정평가에 108개 대학이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대학마다 학과 및 전공 간, 대학 간, 지역 산업과 대학 산 벽 허물기에 기반해 교육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혁신하고 지역의 우수인재를 양성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