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이로움은 익히 알려져 있다. 자연 물탱크란 별칭처럼 수원의 기능이 있고 방풍, 토사 붕괴 방지, 온실가스 흡수, 대기질 개선, 산림휴양 및 치유, 생물다양성보전 등 기능으로 따지면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산림청에 따르면 숲의 공익적 가치는 약 12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한 명당 연간 249만 원의 혜택이 숲을 통해 주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숲을 가꾸고 보전하며 찾지만, 장애인이어서 보행이 불편해서 나이가 들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산림이 주는 다양한 기능과 복지적 측면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계층이 분명 존재한다.
그동안 여러 가지 장애로 숲을 찾기 어렵던 보행약자층을 위해 금산군의 자랑 자연휴양림 '금산산림문화타운'이 무장애나눔길로 탈바꿈한다.
금산산림문화타운 내 편백숲길 등 1㎞ 구간에 보행로와 나무데크 등 이동 편의 시설을 설치하고 산림 휴양과 생태체험교육, 치료를 위해 조성된 기존의 인프라와 연계해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금산군은 녹색자금 4억 2,000만 원에 국비 2억 8,000만 원을 보탠 총 7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앞서 군은 2022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바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녹색자금 공모사업은 녹색복권기금을 재원으로 해마다 사회적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금산군이 추진하는 이번 무장애나눔길 조성 사업은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처럼 보행약자가 안전하게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서 공모가 진행되었으며, 전국적으로 17개소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군은 금산산림문화타운의 모든 지역을 장애 없이 이동하며 다양한 테마 체험을 통해 누구나 정서안정과 건강증진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또 산림환경 기능을 높이고 편리하며 안전한 금산의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