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이·노정장…공무원 면접시험 맞아요!

'면접 옷차림 자율화'로 폭염극복·정장 구입 부담 해소

 

검은색 상의에 치마와 바지, 흰색 블라우스나 와이셔츠, 꽉 졸라맨 넥타이와 윤기나는 검은색 구두. 

면접자들의 전형적인 복장이다. 

 

올 여름 충남도 공무원 면접에서는 수십 년 이어온 ‘전통(?)’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도가 여름철 면접시험 ‘복장 자율화’를 전면 도입했기 때문이다.

 

복장 규제가 없는 공직사회에서 예비 공무원에게 굳이 정장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게 충남도의 판단이다. 

 

응시자의 실력과 공직에 대한 마음가짐, 도민에 대한 헌신 자세 등을 판단하는데 복장이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와 면접 때 반드시 정장을 착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경직된 조직 문화를 개선하자는 뜻도 담겼다. 

 

그 덕분에 응시자들은 정장 구입에 따른 지출 부담을 덜고, 최근과 같은 폭염에 편한 복장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자율 복장 면접시험에 대한 응시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응시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95명의 97.4%(190명)가 면접 복장 자율화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 이유는 한여름 무더위 극복과 심리적 안정(52.8%)이 가장 많았고, 복장 구입에 따른 정신적·시간적 부담 해소(26.7%)와 금전적 부담 감소(16.4%)가 뒤를 이었다.

 

반대 의견을 내놓은 5명은 △공직 입문 시험에는 정장이 필요하다 △면접에 복장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외모에 대한 장·단점 보완을 위해 정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태우 도 인사과장은 “면접시험 복장 자율화는 민간 기업에서 간혹 접할 수 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라며 “충남도에서도 이번이 사상 첫 사례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공직자들 역시 창의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옷차림이 철학까지 좌우할 수는 없겠지만, 예비 공직자들이 처음 공직을 접하는 곳이자 공직 입문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에서 자유로운 복장을 통해 심적 부담을 덜고 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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