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환경자원과 '원스톱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쓰레기지만 내 집 앞에 생활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오는 건 피하고 싶은 게 인지 상정. 위생매립장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신뢰를 줘 300년간 생활폐기물 처리 가능한 부지를 확보한 금산군을 살펴본다.

 

위생매립장 1·2차 조성해 위생적으로 생활폐기물 처리
 
사람이 머무는 곳에는 언제나 쓰레기가 발생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자체의 고민 중 하나도 이 쓰레기(생활폐기물)와의 전쟁이다. 그 양은 물론 악취나 벌레가 생기는 등 위생 문제도 큰 골칫거리다.


금산군도 마찬가지였다. 주민들이 내다버린 생활폐기물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위생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위생매립장 조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쓰레기 종량제의 전국적 시행과 맞물려 위생매립장조성을 위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군은 2007년 추부면에 1차 위생매립장을 조성했다.

 


 
2019년 사용 기한이 도래하자 금산군은 2차 위생매립장 증설을 계획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이면서 위생적으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한 장소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먼저 재활용시설(10톤/일, 44억 원)에서 가능 자원을 분리·선별 후 소각시설(30톤/일, 139억 원)을 거쳐 발생한 소각재만 위생매립장(32만 6,000㎡, 106억 원)에 매립하는 계획을 수립해 원스톱으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2019년 12월에 준공했다.


주민과의 갈등, 군수의 리더십으로 풀어내 타 지자체의 귀감
금산군 환경자원과에 따르면 “위생매립장을 조성하기까지 그 과정이 매우 험난했다”며 “특히 1차 위생매립장을 조성하는 데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주민 반발이 심해 위생매립장 사용 조건으로 주민지원금 139억 원을 매립장 인근 8개 마을에 주고나서야 비로소 조성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생매립장 사용 기한이 12년 3개월로, 2007년부터 2019년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고 2차 위생매립장 조성이 시급했다.
원스톱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인 2차 매립장 조성 때도 주민들은 과거처럼 주민지원금을 요구해왔다. 행정에선 일관되게 ‘안 된다’를 고수했고 이로 인해 주민들이 처음에는 군수실을 점령하는 등 큰 저항에 부딪혔다고.


환경자원과 박선용 팀장은 “행정에선 일관되게 안 된다며 주장했고 군수님이 뚝심 있게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주민지원금 한 푼 지원하지 않고도 300년간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했다”며 “문정우 군수님이 밤에 주민들을 찾아가 약주를 나누며 금산군 미래에 대해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정을 잘 풀어나갔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24년간 행정과 주민 간의 갈등을 지켜봐온 주민들은 이번에 행정에서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모습으로 원스톱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을 설치한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행정을 신뢰하는 계기가 됐다고.
박선용 팀장은 “주민들이 아무 조건 없이 폐기물 처리 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한가족이라는 의식이 자라나는 계기가 돼 공무원들에게도 고생했다며 인삼즙을 나눠주는 등 호의도 베풀었다”고 전했다.


비록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과정은 험난했지만, 금산군은 충남의 시·군은 물론 전라도와 경상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벤치마킹 성지가 되고 있다.
환경자원과 김종용 과장은 “금산군의 원스톱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은 리더의 생각과 추진력으로 얻은 결과다”며 “한 지자체의 수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바로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종용 과장은 또 “앞으로 설치가 완료되면 환경 관련 전문 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을 위탁 관리해 주민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고,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와 분리 선별을 철저히 해 쓰레기 걱정 없는 지자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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