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업장과 청년을 이어주는 대구광역시 예스 매칭 사업. 사업장에는 인건비의 90%를 지원하고 청년에게는 실무 기회를 주는 기업과 청년 간 상생 매칭이다.
#사례 1.
문과 출신으로 서류와 면접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며 힘든 나날을 보내던 한 청년은 청년사업장 아스트로젠에 매칭돼 5개월간 근무하며 자존감이 상승하고 직무 적성을 찾았다. 이어 청년사업장에서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사례 2.
구인난으로 힘들어하던 청년사업장에서는 구직 청년과의 매칭으로 사업장도 홍보하고 청년을 채용해 구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게 됐다. 특히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대구시로부터 90% 지원받아 회사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됐다.
청년사업장과 구직 청년을 잇는 ‘예스 매칭’
위는 청년사업장과 구직 청년을 이어 동반 성장을 돕는 대구광역시의 예스 매칭 사업의 일부 사례로 해를 거듭하며 매칭 인원이 늘고 있다.
이 예스 매칭은 청년에게는 실무 경험 기회를 주고, 청년사업장에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청년에게 실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이 진로와 적성을 파악하고 직무 역량을 키워 일 경험 종료 후에도 사회 진입을 위한 구직 활동을 돕는다. 무엇보다 사업장과 청년의 마음이 통한다면 예스 매칭 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해 지속해서 근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년과 청년사업장의 매칭으로 끝이 아니다. 5개월간 일 경험을 잘할 수 있도록 대구시 청년센터에서 청년의 직무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해 업무 적응과 숙련을 돕는다. 청년사업장의 고충을 듣는 간담회도 진행한다. 지난해 간담회 때 나온 건의 사항을 경청해 올해부터는 일 경험 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청년사업장에는 고용장려금 1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사업장 119곳, 청년 173명을 잇다
2019년 청년사업장 50곳과 청년 73명이 매칭됐다. 이 가운데 23.3%에 해당하는 17명이 계속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사업장 69곳과 청년 100명이 매칭돼 6월부터 근무에 들어갔다. 해를 거듭하며 매칭 인원이 늘고 있는 것.
대구시는 대구시청년센터를 통해 예스 매칭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구형청년수당과 연계해 일 경험 종료 후 사회 진입 활동 지원금 150만 원을 포인트로 지급해 구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청년센터에서는 청년의 성장 컨설팅과 네트워킹을 위해 일 경험 청년 10명을 한 개의 그룹으로 묶어 청년 모임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자격증 실비 지원과 이미지메이킹, 심리상담 등 청년들이 자기 계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에도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수용하기 위해 대구시청년센터에서 청년정책 네트워크를 시행해 청년을 위해 제도를 개선 중이다. 8월 5일 청년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청년들을 위한 삶의 개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나타나는 중이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잠재력을 지닌 지역 기업이 많이 육성되고 청년들도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게 꾸준히 매칭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청년이 꿈을 꾸고 실현하도록 행정이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행복한 정책을 이룰 수 있게 서포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