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소질을 최대한 피어나게 하는 ‘온리 원(Only One)’ 교육을 펼치는 서울특별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부모들이 모여들고 있다. 성동구는 융복합혁신교육특구에 지정된 이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교육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교육도시
정원오 구청장은 2014년 취임하자마자 교육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구정 역량을 집중했다. 2015년 11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교육특구로 지정받아 중앙기관으로부터 교육사업 투자비를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교육특구로서 교육사업에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로 단기간 내에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성동구는 자녀 교육을 위해 떠나는 곳이 아닌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구민 여론조사 결과 교육 문제로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비율이 2015년 28.5%에서 2016년 12%로 감소했다. 2016년 교육부에서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고등학교는 4.7%, 중학교는 1.3%가 증가했다. 성동구는 지난 해 말 유네스코에 의해 글로벌 학습도시로도 선정됐다. 중앙정부와 국제사회로부터 교육도시로 공인된 최초의 자치구가 된 것이다.
사교육 의존 않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 찾는 ‘온마을체험학습장’
교육특구로 지정된 이래, 성동구는 학교와 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통해 구의 역사, 문화, 생태, 산업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교육사업과 연계하는 ‘온마을체험학습장’을 운영했다. 또한 학생들이 지역산업체에서 다양한직업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 성수동 수제화산업을 활용한 구두테마탐방, 서울숲 무지개꿀벌학교, 찾아가는 어린이세무교실, 응봉산·대현산 우리동네 숲체험교실, 중랑천 철새교실 등 지역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활용한 교육은 학교 교과과정인 창의체험활동으로 인정돼예산절감은 물론 학교, 학생,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성동구는 학생 체험학습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도록 권역별로 다양한 체험센터를 설치해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의 4차 산업체험센터
성동구는 교육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올해는 89억 원을 편성했다. 학생 1인당 교육경비 지원액으로 볼 때 또한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로 높은 수준이다. 성동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잠재된 능력과 적성을 깨우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직업군의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는 드론·VR(가상현실)전문가, 3D프린팅전문가, 로봇공학자 등을 초빙해 학교로직접 찾아가서 4차 산업시대 유망직업에 대해 강연하고 실습한다.
또한 전국 최초로 행당동에 4차 산업체험센터가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 곳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터 코딩프로그램, 인공지능과 연계한 드론체험교실, 3D 프린팅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는 넘버원 교육이 아닌 학생 한사람의 개성과 소질이 최대한 피어나도록 하는 ‘온리원(Only One) 교육’을 펼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교육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교육특구의 교육지원사업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