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선도 도시로 우뚝 서다

 

 

대구광역시는 민관협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일자리도 늘고 매출도 2배 이상 늘다 
대구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정책 추진으로 착한 일자리 7,700여 개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발전의 새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2014년도 말과 비교해 2018년 12월 말 사회적경제 기업 수는 462개에서 825개로 363개나 증가했다. 일자리 수도 4,400명에서 7,658명으로 3,258명이나 증가했다. 매출액도 760억 원에서 1,500여억 원으로 2배 이상 향상되었다. 

 

 

사회적경제 기틀 마련 
대구시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토대에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친화환경을 조성해 튼튼한 사회적경제 기틀을 마련하였다.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국 세 번째로 전담조직인 사회적경제과를 설치하고, 민(民) 중심의 민관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대구만의 사회적경제 추진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법적 지원근거 마련을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적경제 조직의 발굴 및 육성 등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소해 사회적경제 기반 조성, 성장생태계 구축 등 3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총 4대 과제, 12대 전략, 36개 세부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대구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역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였다. 그 밖에도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코디네이터 과정을 운영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경북대 등 지역 7개 대학과 ‘사회적경제활성화 협약’을 체결해 교과목 개설,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했다. 

 

 

사회적경제의 건강한 성장생태계 조성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 시장 및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건강한 성장생태계를 조성했다. 2년에 걸쳐 6개의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을 선정해 차별화된 전문 컨설팅을 지원했다. 소셜카페를 운영하는 ‘레드리본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매출액이 2017년 1억 5,000만 원에서 2018년 2억 2,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여행업체인 ㈜공감씨즈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연수용역을 수주하는 등 매출이 12% 이상 증가하는 가시적 효과를 거두었다.

 

작년 12월 한국가스공사 등 지역 36개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제품 구매 활성화 협약’을 체결해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담보력이 부족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융통을 지원하는 특례보증을 실시해 45건에 14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였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시장개척과 판로 확대를 위해 공동판로지원 시스템인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설립 1년 만에 계약 161건, 총매출액 12억 2,000만 원의 성과를 거두어 성공적 공공시장 연계모델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 성공 개최로 대구의 수준 높은 사회적경제 역량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 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 대구시, 정부부처 13개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민·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준비과정을 공유하고 그동안 박람회 현장을 누빈 당사자조직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3일 동안 3만 명이 참관하는 성공적인 행사였다.


특히 부스를 운영하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위해 해외 진출, 금융, 유통 분야 공공기관들이 참여하는 상담관 운영을 최초로 도입하고, 지역 공공기관들의 사회적 가치 활동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운영해 당사자 조직과 공공기관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출신인 전영하 대구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경제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총체적·협력적 변화가 요구되고, 그 가운데서도 지방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추진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기업 발굴과 성장 촉진, 자립 기반 조성 등 현장에 꼭 필요한 정책을 추진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을 위해 수능과 공무원 시험에 사회적 경제와 관련 있는 문제가 하나만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제안과 “혁신 경제인 사회적경제에 헌신하고자 화초를 키우는 농부의 심정으로 행정혁신가에게 주어진 책무와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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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