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경기도의회 의장 "지방분권 앞당겨 광역의회 위상 높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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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대전에서 열린 2018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기회에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전국 824명의 광역 의원을 대표하는 회장으로 선출됐다. 송한준 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광역의회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분권’이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지방 4개 협의체 및 다른 시도의회와의 협력과 협치를 약속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전국 824명 광역의원을 대표하면서 전국 최다 1,330만 인구를 책임지고 있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이면서 경기도의회 수장 송한준 의장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의회다운 의회’, ‘약속을 지키는 의회’를 강조하셨는데요, 어깨가 무겁겠습니다. 

송한준(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경기도의회 의장)_ 그렇습니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곧 의회다운 의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의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도민과 의회가 함께 토론하고 이를 예산에 담아 지역 발전으로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17개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힘을 모으면 광역의회는 물론 지방분권도 함께 앞당길 수 있다고 봅니다. 

 

이영애_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공약 이행을 추진하는 TF를 발족하셨던데, 그 내용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한준_ 의장으로 출마하는 날 “일제 치하 주시경 선생님이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보따리를 들고 다니며 한글을 지켜 ‘주보따리’라는 별명을 얻었듯, 저 역시 의원들의 공약을 지키는 ‘송보따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장으로 당선되자마자 공약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공약관리TF팀을 구성해 취임 일주일여 만에 현판식을 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자 도민에 대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공약관리TF팀을 통해 꼼꼼하게 진행 상황을 확인·점검하면서 공약을 실천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영애_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님으로서 각오를 말씀해주시죠.

송한준_ 전국 824명 광역의원의 뜻을 대변하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뽑아주신 17개 시도의회 의장님들께 감사드리며 더욱 책임을 느낍니다. 

의장협의회에서 광역의회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정책보좌관 한 명 없는 지방의회의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고 광역의원들도 후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사권 독립은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지방의회의 법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회 처우 개선도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지방의회와 지방의원들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광역의회의 역할 확대와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이영애_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네요. 현재 지방의회뿐만 아니라 광역과 기초까지 여당이어서 ‘견제가 되겠나’ 등 염려의 말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송한준_ 지방선거 후 거대 여당이 되었지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일을 잘하는지 여부에 따라 2년 후 총선에서 재평가하겠다는 국민의 목소리로 듣고 있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도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지방분권이 하루속히 앞당겨지고 지방의회를 존중하는 정책이 신속히 만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영애_ 3선 의원이신데, 다년간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굵직한 쟁점을 해결해오셨을 텐데, 올해 현안이 무엇인가요. 

송한준_ 초선 의원으로 젊은 농업전문가, 세무사, 노무사, 변호사, 환경운동가, 국회 보좌관 등 참 다양한 분들이 들어오셨더라고요. 80%가 넘는 초선의원들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영애_ 80%가 초선의원이라면 전문성을 갖췄어도 의회 내에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송한준_ 10대 의회가 출범하면서 당 차원이나 의회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연찬회나 간담회에서는 30분~1시간 정도 의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고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된 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지방분권을 논의해 청와대 미팅 약속을 받아 놓기도 했습니다. 지방분권을 앞당기기 위해 필요성을 역설하며 차근차근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이영애_ 청와대에 가장 빨리 들어가는 의장님이 될 것 같네요(웃음). 지방분권은 시대 과제이자 국민의 요구와 바람이기도 합니다. 지방분권이 하루빨리 이뤄지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송한준_ 대통령 공약 중 하나가 지방분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만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이 선출되면 지방 4개 협의체가 모두 구성됩니다. 지방분권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청와대에 제안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석을 전후로 안을 구성해 4개 협의체 회장들이 지방분권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될 텐데요, 그 전에 17개 시도의회가 초안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영애_ 인터뷰 직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셨습니다. 느낌이 어떠셨나요. 

송한준_ 김보라 전 경기도의원에게 지목받은 후 김포소방서 순직 사고 등으로 참여가 늦었습니다만(지목받은 후 24시간 이내에 참여해야 함)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환우를 돕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저는 다음 도전자로 안산시 윤화섭 시장님, 양평군 정동균 군수님, 정희시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님 세 분을 지목했어요. 처음에는 물동이를 한 번 붓고 끝낼 줄 알았는데 계속 붓더라고요. 찬물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려오는 동안 깜짝깜짝 놀라면서도 이 캠페인을 ‘많은 사람을 위해 내 한 몸 던져보리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어요. 짧았지만 이 점을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고 나보다는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신 데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이영애_ 국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의장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정부나 국회에 부탁 내지 요청이나 제안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송한준_ 자신과 의견이 조금 달라도 공존하며 서로를 인정해주고 소통하는 평화 통일의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뱃길의 평화를 열자고 제안했고 강원도와 경기도는 철원과 연천에 새로운 경제 도시, 평화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방분권 시대가 하루속히 와야지만 대한민국이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하고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지방분권 시대가 열리면 지방에 권한을 많이 주는 것이 아니냐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안전이나 현안에 대해 지방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양평의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2,400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났을 때 양평군과 경기도의회, 경기도 집행부가 함께 힘을 모아 2차 피해를 막았습니다. 당장 현안이 급할 때 중앙정부의 행정절차를 기다릴 수가 없죠. 지방을 믿어주시고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영애_ 지방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방이 직접 챙겨야겠죠. 의장님 지금 심정과 더불어 하고 싶은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송한준_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언론 인터뷰를 할 때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언론을 통해 이야기가 나갈 때 자신을 평가할 수 있거든요. 저에 대한 평가는 개인이 아니라 경기도의회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약이행 TF팀에 대한 부분, 공약 부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이 되어 지방분권을 앞당기겠다는 이야기와 다른 시도와의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하는 이유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소수 정당 소속 의원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며 함께 도의회를 끌어가고 있습니다. 의회 안에는 야당이 없습니다. 그 대신 도민과 언론이 야당 역할을 해줘야 의회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자식을 키우듯 잘못하더라도 한 번에 매질하지 마시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참고할 부분은 참고해 도민 행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애_ 의장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약속’을 말씀하셨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광역의회가 된다면 어떤 믿음도 가질 수 있습니다.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는 의장님께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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