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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해리성 정체감 장애(DID)’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개인의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갑자기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977년 미국에서 납치·강간 혐의로 체포된 26세의 빌리 밀리건(Billy Milligan)은 24명의 인격을 가졌다는 이유로 무죄선고를 받았다. 본명이 윌리엄 스탠리 밀리건(William Stanley Milligan)인 그는 지적이고 합리적인 아서(22세), 외부협상에 능한 사기꾼 앨런 (18세), 남성을 무서워하고 겁 많은 대니(14세), 코미디언 리(20세), 청각 장애인 숀(4세), 증오심 많은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레이건(23세), 새아버지에게 복수하고 싶어 하는 에이프릴(19세) 등 모두 23명의 인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어린 시절 새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성적학대를 당한 빌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분리시켜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냈고 그때부터 다중인격 장애를 앓게 됐다.

24명의 인격들은 성격과 행동, 생김새도 모두 다르며 인격이 바뀔 때마다 언어와 성격, 특성도 그에 따라 완벽하게 변했다.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빌리의 다중인격 장애는 당시 정신의 학계에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정신병원에서 10년간 치료를 받고 1991년 법원과 병원에서 더 이상 정신장애를 겪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자유의 몸이 된빌리는 이후 영화 제작사를 운영하는 한편 사람들에게 다중인격 장애에 대한 강의를 다녔 다고 한다. 빌리는 지난해 12월 59세의 나이로 사망했지만 아직도 그의 이야기는 책과 영화 등으로 제작되며 회자되고 있다.

 

평상시에는 통합되어 있던 개인의 기억, 의식, 정체감 등이 외부의 충격이나 개인의 심리적 갈등으로 인해 와해되는 상태를 ‘해리성 장애’라고 하는데, 해리성 장애의 종류에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 ‘해리성 기억상실’, ‘해리성 둔주’ 등이 있다. 해리성 기억상실은 강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기억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보이며 해리성 둔주는 과거의 기억과 정체감을 상실하고 갑자기 가정과 직장을 떠나 방황하거나 전혀 새로운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증상을 보인다.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인격들을 파악하고 부정적이고 문제가 있는 인격에 대한 심리치료를 시행한다. 빌리는 23개의 인격을 통제하기 위해 ‘선생’이라고 불리는 또 하나의 인격을 만들어냈는데, 이처럼 인격의 통제와 관리를 위한 인격들 간의 의사소통도 치료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발병 시기가 빠를수록 경과가 좋지 않고, 이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는 스스로가 자각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변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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