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인터뷰] “공무원 연금 지키는 일은 국민 노후 지키는 것”

월간 지방정부는 2월 13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 전국 대의원 결의대회 에서 석현정 위원장을 만나 올해의 투쟁방향 등을 물 었다. 목소리는 친절했지만 폭포수 같은 도도함이 묻어났다.

 

월간 지방정부_ 올해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공노총으로선 올 해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울까요?

석현정_ 국민의 삶이 팍팍해지면 저희도 팍팍해집니다. 지금 처럼 갈등이 심화되고 정치가 실종된 시기엔 공무원 노동자 들이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또 올해는 국가 권력을 더욱 잘 견 제할 수 있는 노조가 되어야겠다 하는 게 제 첫 목소리입니다.

 

월간 지방정부_ 작년엔 어떤 성과를 첫손에 꼽을 수 있을까요?

석현정_ 저연차 공무원들이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보수 때 문에 자꾸 빠져나가면서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래 서 저희가 작년에 열심히 투쟁해서 최저임금하고는 비교하지 않아도 될만큼 올려 놓았습니다.

 

월간 지방정부_ 올해 공노총은 어떤 것을 얻어내면 좋을까요?

석현정_ 공무원 노동자들의 연금과 임금입니다. 법에 정해져 있고 정부가 약속한대로 적정 임금을 보장하라는 겁니다. 이는 공무원을 위한다기 보다는 국민을 위하는 길입니다. 공무원의 연금을 지키는 일은 국민 전체의 노후를 지키는 것과 다름 없 습니다. 이게 쟁취하고자 하는 1호입니다.

 

월간 지방정부_ 노조의 정치 이슈 개입에 대해 일부 비판적 시각 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석현정_ 정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통해서 우리는 권한과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그래서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개인이 아 닌 전체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정치에 대한 견제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월간 지방정부_ 조합원들에게 올해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있다면?

석현정_ 조합원 여러분 늘 고맙습니다. 현장에서 성실하게 하 루하루 땀 흘리는 공무원 노동자들은 사실 공기처럼 보이지 않 게 일하고 있거든요. 헌정이 유지될 수 있는 건 공무원 힘이 큽 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 권리를 가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목소리가 공직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함께 행동하자고 당부 드립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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