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쌀값·재해 보상·생산비 지원 절실 속초에 트램 건설… 한국의 ‘인터라켄’으로 [이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농어민 현실 보니 타 상임위 가기 어려워… ‘9년째’ 농해수위
당정관계에서 비둘기파… “상대방 허물 있어도 보듬는 것이 진일보하는 길”

 

이양수 국회의원은 스스로를 ‘중진의원’이라고 칭한다. 다만 무거울 중(重)이 아닌 가운데 중(中)을 쓴 중진(中鎭)의원을 자임한다. 실제 그의 행보도 가운데 중(中)을 지향한다. 당정갈등의 사이에서 ‘비둘기파’를 자칭하는 중진이기도 하고, 농어민 및 강원특별자치도민과 국회·정부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는 중진이기도 하다. 줄곧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는 것은 이 같은 중심을 자임하는 책임감의 발로이리라. 월간 지방정부는 이양수 의원과 강원도 설악권의 규제 완화, 농업 진흥 및 민생을 우선하는 정치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3선 의원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바 탕으로 강원도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상세히 전했다.

 

이양수 국회의원 약력 
/ 빅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 제20·21·22대 국회의원(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정치인과 국회를 믿어야 우리 국민의 삶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양수 국민의힘 중진 의원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_안녕하세요. 중진 의원은 중진 의원인데, 가운데 ‘중(中)’ 자를 사용하는 3선 의원 이양수입니다. 무거울 ‘중(重)’ 자를 쓰려면 한 4선, 5선은 돼야 하더라고요.

 

이영애_3선 의원이면 충분히 중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희가 의원님 관련 쇼츠 영상을 만들었는데, QR 코드를 핸드폰으로 찍어 보시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월간 《지방정부》는 활자 매체이지만, 모든 기사를 영상으로 동시에 전달하는 국내 유일의 복합 매체입니다.

이양수_영상을 정말 멋지게 만들어 주셨네요.

 

이영애_이번 인터뷰 직전 일정으로 방송도 다녀오셨다고 하셨는데, 방송을 보면서 인터뷰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양수_네, 방송 보면서 인터뷰 자주 하죠. 그런데 제가 국정감사 때 질의한 내용을 이렇게 보도해 주시니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영애_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2대 국회에서 의원님께서 중점을 두고 계신 활동이 궁금합니다.

이양수_제가 재선이던 21대 국회에서는 전략기획부총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윤석열 대선캠프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러 당직을 맡아 바쁘게 활동했습니다.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지냈죠. 그런데 3선이 된 22대 국회에서는 당직 없이 법안 연구와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법이나 정책 연구를 펼치고 싶었는데, 재선 때는 일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없더라고요. 다행히 요즘은 토론회를 준비하거나 법안을 만드는 데 집중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농해수위에서 구상했던 법안들도 많이 진행 중입니다.

 

 

이영애_네, 기대가 많이 됩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갈등으로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양수_지금 국회가 민생이나 경제 문제보다는 정쟁에만 몰두해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십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송구스럽고,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내년부터는 국회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규제 해결 등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쟁의 이유를 살펴보면, 정부 여당의 잘못된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고쳐나가야죠. 하지만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정쟁을 멈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를 묻기 위해 여야 갈등이 커지는 거죠.

정부 여당 입장에서는 특검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공정한 검찰 등의 기관이 이미 있기 때문입니다. 여야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어도 협력하여 난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전진시켜야 합니다.

 

이영애_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정 관계가 삐걱거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에는 좀 부드러워졌습니까?

이양수_대통령 회견 이전에는 한동훈 대표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언론에 너무 많이 공개해 당정 관계가 삐걱거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시고, 협조 관계가 강화된 것 같습니다. 여야는 한몸이고, 서로 망하면 같이 망합니다. 여당은 정부를 지지·지원해야 하고, 정부도 여당의 목소리를 들어야 건강한 당정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영애_의원님도 당정 관계 개선에 깊이 관여하고 계신가요?

이양수_저는 당내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입니다. 상대방 허물도 보듬으며 함께 가야 진일보할 수 있습니다.

 

이영애_정말 중진 의원이시군요.

이양수_저는 정치를 오래 했습니다. 30대 초반부터 국회에서 비서관과 보좌관 생활을 시작하고 청와대도 다녀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국회의원이 되었고,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잘 알게 되었죠. 사실 상대방의 허물이 있어도 보듬어주고 같이 가는 것이 더 진일보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흠을 공격하기보다는 같은 동업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고 항상 말합니다. 여야도 그렇고 당정도 그렇고요.

 

 

이영애_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향후 정국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양수_이재명 대표는 정치적 위기와 사법 리스크를 여러 번 극복하며 현재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영원히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법 유죄 판결이 그 시작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여러 사건들이 남아있고, 그 중 어느 하나도 가벼운 것이 없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치는 도덕적 기준이 매우 중요한데, 이재명 대표는 이미 여론 상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입니다. 민주당은 새로운 후보를 찾아 올바른 정치인을 당대표로 세워야 합니다.

 

이영애_농업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농해수산위원회 활동도 계속하고 계신데요. 그간의 성과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양수_처음 농해수위에 간 것은 제 지역구가 농촌과 어촌을 모두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처음에 있던 상임위는 한 2년 하고 국토위, 산자위, 정무위 같은 다른 상임위도 가고 하는데 저는 농민과 어민의 현실을 직접 경험하다 보니 다른 상임위로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벌써 9년째 농해수위에 있습니다. 농민 문제는 쌀값, 재해 보상, 생산비 지원이 중요한데, 정부가 여러 과제에 집중하다 보니 기본적인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민의 경우는 고기가 많이 안 나는데 배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배를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하고, 양식 산업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강원도 설악권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하던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양수_제 지역구는 설악산을 둘러싼 속초, 인제, 고성, 양양입니다. 군사 규제, 환경 규제, 농림 규제 등으로 발전이 더딥니다. 도시가 발전하지 못하면 결국 소멸 도시가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습니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는 산지에 살고자 하면 국가가 전기와 상수도를 무료로 지원합니다. 우리나라도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영애_강원도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개선 방법이 있을까요?

이양수_강원특별자치도법에는 다른 도에는 없는 몇 가지 규정을 넣었습니다. 농림부 장관, 해수부 장관 산림청장하고 담판을 통해서 농업진흥지역은 해제가 불가능하잖아요.그런데 강원도는 120만 평에 해당하는 농지에 대해서 농업진흥지역에 대해서 강원도가 계획만 수립하면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요.그리고 보존 임지라고 그러잖아요. 산림에서 절대 해제가 안 되는 보존 임지에 대해서도 개별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면은 해제할 수 있도록 해놨어요.그리고 바다의 경우에도 잡을 수 있는 어종 잡을 수 없는 어종 그리고 그 먹이 이런 것들을 강원도 자체가 조례를 정해서 정할 수 있도록 했어요.이런 것들이 강원도만의 강원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법인 거죠.이런 것들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영애_이번 기획에 우리 지역구 우리 도민들에게 의원님의 이런 이런 상황들을 가지고 쇼츠 영상으로 한 1분짜리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영상 한번 집중해 주시죠.

이양수_설악권 주민 설악권 주민 여러분 국회의원 이양수입니다.여러분들께서 항상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하셔서 지금 3선 의원이 됐습니다.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일하고요.맨 처음 초선 때 가졌던 그 생각, 그리고 초선 때 여러분들께 약속드렸던 것 3선돼서도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리고요.우리 지역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우리 설악권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아니고 세계에서 최고 가는 관광지가 될 겁니다.그때까지 계속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애_설악권에 가서 살아야 되겠습니다.

이양수_제가 지금 서울 속초간 이제 고속철도 건설을 하고 있는데요.그게 이제 건설이 된 다음에는 제가 트램을 놓으려고 그래요.그 역에서 설악산으로 가는 노선, 영남으로 가는 노선 그리고 속초 해수욕장과 대포로 가는 노선 이렇게 트램을 만들면 세계적인 관광지 일본의 하코네라든가 오스트리아 스위스 인터라켄 이런 데 가면 고속열차가 도착해서 바로 옆에 기차 타고 이동하고 아니면 트램 타고 이동하고 산악 열차 타고 이동하잖아요.그게 관광지로서 아주 으뜸가는 시설들이죠. 그래서 그거를 만들면 아마 많은 해외 관광객들께서 그거 타러 여기 와서 구경하고 무공해 청정 에너지니까요.그러니까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이영애_ 2025년 국회에서 어떤 정치인으로 활동을 하시고 또 어떤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지 그 말씀을 들으면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이양수_2025년은 선거가 없는 해입니다. 그러면 국회는 싸울 일이 좀 줄어듭니다. 저는 2025년에는 정말 선거가 없으니까 국회가 싸우지 말고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서로 자당의 이익이나 이해관계가 아니고 포퓰리즘이나 이런 걸 떠나서 정말 국민들을 위한 민생 정책에 올인했으면 좋겠습니다.그래서 2025년이라도 국민들께 사랑받지는 못하더라도 욕먹지 않는 그런 국회가 됐으면 합니다.

 

이영애_의원님께서 하실 말씀 의원님 입장으로 한 말씀하시죠.

이양수_제가 그 맨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중진 의원은 아무나 하나’라는 말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국민들께서 정말 정치인 한 명 한 명을 평가해서 그분들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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