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홍성군수 “산림은 ‘생명 산업’ 용봉산, 오서산, 도시숲을 군민과 관광객 찾는 치유의 숲으로”

충남 홍성군은 충남 도청 소재지이자 항일 투쟁한 홍주 의병의 혼이 담긴 홍주읍성이 있는 고장이다. 올해 4월 초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1,337ha의 산림을 태웠다. 그럼에도 이번 7월 폭우가 쏟아졌을 때 단 한 건의 산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록 홍성군수가 산불 피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빠른 복구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용록 홍성군수는 산불 피해지인 서부면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26㎞에 달하는 서부면 해안가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산림은 생명과 미래를 위한 자원”이라고 강조한다. 용봉산, 오서산은 물론 생활권 가까이에 숲을 조성해 군민 누구나 쉽게, 관광객들도 찾아와 숲의 건강함을 누리는 홍성군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영애  발행인_ ‘충남도청 소재지’ 인구 약 10만의 홍성군에 왔습니다. 군수님, 그간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이용록 홍성군수_ 반갑습니다. 취임 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2023년 도내 시·군 평가에서 군 1위를 비롯해 19개 부문에서 홍성 군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농촌돌봄마을 조성사업 91억 원 등 99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587억 원도 확보했습니다.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군민들은 제가 ‘기대한 만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주시는 것 같아요.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도전적으로 추진해 군민의 경제·문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가려 합니다.

 

 

이영애_ 홍성군이 내륙, 해양, 산림 등 3가지 중심축으로 관광 정책을 대전환하고 있는데, 정확히 무엇인가요?

이용록_ ‘찾아오고 싶은 홍성’을 만들기 위해 역점 사업으로 1,000년 넘은 홍주읍성(사적 제231호) 복원·정비를 추진 중입니다. 홍주목사가 평택부터 서천에 이르는 지역을 관할하던 근무지인 ‘홍주읍성’은 홍주 의병들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합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총 205억 원(자체 예산 162억 원, 국비 43억)의 예산을 확보했고, 올해 추경예산에서 156억 원을 확보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26㎞에 달하는 서부면 해안가를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새조개 축제와 대하 축제로 유명한 국가어항 제1종항인 남당항에 5만 5,000㎡ 규모의 해양 분수공원을 조성했습니다. 해안권 최초로 한 번에 120명까지 탈 수 있는 네트어드벤처와 트릭아트존 170m 구간도 설치했습니다.

 

 

서부면 속동전망대에는 2024년 1월 개장을 목표로 62m 높이의 홍성 스카이타워를 세울 계획입니다. 상부에 둘레 66m의 스카이워크 체험시설을 만들어 아찔한 재미를 선사하는 홍성군의 랜드마크로 만들려 합니다.

9월 9일~10월 15일 홍성남당항대하축제를 비롯해 9월 22~24일에는 홍주읍성 일원에서 홍성한우와 한돈 등 지역특산물로 꾸린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대축제도 연달아 열리니 홍성군에 오셔서 좋은 추억 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영애_ 지난 4월, 대형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보셨는데요, 어려움이 크지요?

이용록_ 4월 2일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공직자들이 인명 피해는 없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3일 동안 화마와 싸웠습니다. 다행히 1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53동이 불에 타 이재민 91명이 발생했으며 1,337㏊의 산림 피해를 봤습니다. 홍성군이 제공한 임시 조립주택의 입주가 이뤄지기까지 2개월 동안 임시대피소에서 불편함을 감내해주신 이주민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홍성군은 총 312억 원을 투입해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성금을 기탁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산불 발생 지역이 서부면이어서 서부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서 소개한 대로 서부면 해안가에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홍성군만의 차별화된 산림 관리 정책이 궁금합니다.

이용록_ 시간당 160.5㎜를 기록한 7월 14일부터 10일간 462㎜라는 기록적인 여름 폭우가 쏟아졌지만, 홍성군은 단 한 건의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산불 피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긴급 벌채, 사방지 사업, 응급 복구를 빠르게 진행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산림 복원을 위해 5월부터 산불피해지 복원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하면서 홍성군에 맞는 산림 조성과 함께 경관과 생태, 환경을 아우르는 산림 복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 무인 카메라를 운영하고,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도 추진 중입니다.

 

이영애_ 홍성군에 특화한 산림 분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요?

이용록_ 산불 진화 현장에 가보니 송진이 있는 소나무에 불이 붙어 온도가 높이 올라가고, 불길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소나무 위주에서 경제 수종, 소득 수종으로 복원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 임업인의 인구를 늘려 산림경영 면적을 규모화하고 집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림을 ‘생명 산업’ 차원에서 바라보려 합니다. 산림은 우리의 생명과 미래를 위해 중요한 자원입니다. 내포신도시를 품은 용봉산은 무장애 숲길과 등산 코스를 조성해 군민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도 찾아와 건강을 챙기면서 치유하는 숲으로 가꿔낼 계획입니다.

또한 서해안 최고봉인 오서산을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산악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산이라 익사이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레포츠 명산으로 만들려 합니다. 도시숲과 휴양림에도 관심을 두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숲과 함께하는 삶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영애_ 산림청장님이나 산림청에 바라거나 제안하고픈 내용도 있으시죠?

이용록_ 산림청에서 하는 사업을 공모해 추진할 때 보통 사업비를 지자체와 산림청이 절반씩 부담하거든요. 산림청 부담분을 좀 더 확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조성과 홍북읍 일대 인구 증가로 인해 도시숲, 쌈지숲, 유아숲 등 생활권 가까운 곳에 산림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홍주숲어린이공원, 역재방죽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뿐 아니라 용봉산 권역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면서 용봉산 자연휴양림을 증축하는 등 산림 관광 활성화를 꾀하려 합니다. 홍성군이 추진하는 이러한 사업에 산림청이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모사업 자체도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산림청이 하는 다양한 사업 중에서 임업 후계자 육성 같은 사업들은 지자체로 권한을 넘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영애_ 산림 정책에서 민관 협력도 중요한데요,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부분을 소개해주세요.

이용록_ 홍성군은 충남도·예산군과 협약해 내포신도시에 있는 홍예공원을 세계 속 명품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 협회 등으로부터 나무를 기증받아 ‘도민 참여숲’을 만들어 모두의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영애_ 이번 기회에 군민에게 하고픈 말씀을 영상에 담겠습니다.

이용록_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신 만큼 홍성군이 날로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게 군민을 위한 일이라면 900여 공직자와 함께 맨발로 뛰겠습니다. 꿈꾸는 자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고견을 들려주시고, 또 잘할 때는 칭찬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행복한 일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홍성군이 풀어야 하는 가장 큰 현안 과제는 무엇인가요?

이용록_ 2020년에 충남혁신도시가 지정됐는데, 후속 단계인 개발예정지구 지정(국토교통부 장관 지정)이 아직도 되지 않았고,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결정하는 공공기관이 이전되기를 군민이 고대하고 있습니다.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님! 조만간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수립되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홍성군의 충남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중에서도 대규모의 공공기관을 우선 배정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와 함께 올 3월에 홍성군이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유치했습니다. 미래 자동차, 수소,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고 이뤄내겠습니다.

 

이영애_ 홍성군 9,00여 공직자에게도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이용록_ 항상 고맙습니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제가 절을 해야죠.

 

이영애_ 공직자들에게 절을 해야 한다는 군수님, 군민을 위해 기필코 ‘따듯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성공시키겠다는 이용록 군수님을 만났는데요, 대한민국 국민은 홍성군에 투자하십시오!

이용록_ 감사합니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인천, 신혼부부·신생아 가정 위한 주거정책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순항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5월 14일, 앰버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2025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인천형 출생정책인 ‘아이(i) 플러스드림’ 정책시리즈로 출산정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저출생 문제 속에서 인천시의 선제적 대응 노력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아이(i) 플러스드림’ 정책 시리즈를 시행해왔다. 주거, 돌봄, 청년 만남 등 전 생애 주기에 걸친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한 결과, 인천시의 2024년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6% 상승해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도 2023년 0.69명에서 2024년 0.76명으로 증가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2024년 실적) 지자체 합동평가’에서도 인천시의 임신·출산 환경 조성 사례가 국민평가단에 의해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책시리즈 중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사업이 지난 3월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신생아 가정에는 주택담보대출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