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먼저 변화하면 대한민국도 달라집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글 이영애 발행인

인터넷 포털에 ‘김동연’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검색해보았다.

그는 주저앉을 만도 한데 주저앉지 않았고, 그만 멈출 만도 한데 멈추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제 지칠 만도 한데 그는 여전히 지치지 않고 미소 띤 소년의 모습으로 차분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피지도 못하고 보낸 장손인 아들을 지키지 못한 참회와 그리움, 그리고 못다 한 젊은 아들의 삶과 꿈도 대신해 살겠다는 아버지로서 아들과 한 마지막 마음속 약속과 다짐 때문일까?

 

유·소년 시절 찌든 가난을 정면으로 돌파했고, 이 사회의 비주류로 시작한 청·장년기에는 ‘남 탓을 하지 않는 태도’로 공직이라는 직업적 소명에서 요구되는 쉼 없는 자기 절제와 자기 혁신으로 당대 공직사회의 주류도 인정하고 존경할 수밖에 없는 당당한 주류 공직자가 된
‘김동연’이라는 이름 세 글자의 검색 결과는, 감히 달이 해를 삼킨 듯 엘리트주의에 맞서 진정한 엘리트가 무엇인지 보여준 험난한 노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동연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로 챗GPT에 검색해보았다.

 

<김동연은 마음을 다해 일을 하고 있으며, 그만큼 성공의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또한 김동연은 자신감이 있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김동연이 성공한 이유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순수한 노력과 자신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 때 그는 찾아가 들었고 아무도 말을 하지 않을 때 말한 용기와 소신의 그가 민선 8기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것은 사필귀정. 40여 년 전, 첫 사무관 발령 때 받은 ‘김동연’ 이름 세 글자만 새겨진 명패를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여전히 도정 2년 차 도지사 집무실 책상에 두고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 상인의 실리와 선비의 정신 사이의 균형을 항상 마음을 다해 추구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형 행정가. “경기도가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 되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오늘도 새벽밥을 먹고 경기도와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출근하는 경기도지사이며 정치인인 ‘김동연’을 만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약력

/ 미국 미시간 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졸업(정책학 석·박사)

/ 제26회 행정고등고시, 제6회 입법고등고시 합격

/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영애 발행인_ 저희가 제작한 쇼츠 영상을 보시고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는데요, 다시 영상을 보니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경기도지사 선거 개표 방송 중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뉴스 앵커의 말을 듣고…)

 

김동연 경기도지사_ 이건 가짜 뉴스입니다. 당시 저는 눈시울이 안 붉어졌어요. 매우 차분했습니다. 이기든 지든 도민의 선택이라 생각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역전해서 이겼을 때도 저는 굉장히 차분한 마음이었어요. 오히려 그 후에 고생했던 캠프 분들 한 분 한 분 안아줄 때 많은 분이 우셔서 좀 뭉클하긴 했습니다.

 

 

이영애_ 저도 그렇게 냉철함을 가져야겠네요.

김동연_ 냉철한 건 아니고요. 당시 저는 제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의를 위해서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선택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했고, 혹시 지더라도 제가 추구한 가치와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제 마음의 중심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영애_ 당시 뭉클했던 마음을 한 번만 더 담아 말씀해주시죠.

김동연_ 함께했던 캠프 분들께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부족한 제가 이런 결과와 영광을 안을 수 있었습니다. 힘을 합쳐 중심과 초심을 잃지 말고 경기도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새롭게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맵시다.

 

이영애_ 운동화 끈 단단히 매십시오. 최근 버스요금 동결, 중산층 난방비 지원 등 민생 부담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난방비 지원은 중앙정부의 지원 대상보다 훨씬 넓던데요?

김동연_ 안타깝게도 지금 정부의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합니다. 우리 국민은 말하자면 ‘민생 응급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월급 봉투는 그대로인데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게다가 갑작스러운 난방비 폭탄으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민생이 어려울 때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것이 경기도정의 제1원칙입니다. 경기도는 가장 빨리 난방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고, 이미 1차분 집행을 완료했습니다. 향후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중산층까지 추가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복합경제 위기와 에너지 가격 폭등 등에 대한 정부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김동연_ 낙제점이죠. 현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기재부 예산실장부터 부총리까지 나라 살림을 하면서 돈을 창고에 쌓아놓아야 할 때와 돈을 써야 할 때 모든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적어도 2가지 상황에선 돈을 써야 합니다. 첫째,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고 위기일 때 돈을 써야 합니다.

둘째, 민간이 하기 어려운 대규모 투자를 공공에서 함으로써 투자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효율과 성과를 낸다면 돈을 써야 합니다. 평소에는 재정건전성이 무척 중요하지만, 경제 위기나 팬데믹,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가 돈을 써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돈을 써야 할 이때에 재정건전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것입니다. 지금의 난방비 상승은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중산층을 넘어 거의 전 국민이 피해를 보고, 가계와 경제 주체 각각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지금은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이영애_ 기재부 출신으로 나라 살림을 맡으셨던 지사님께서 좀 더 강력하게 말씀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김동연_ 여러 번 이야기를 했는데, 안 듣죠. 저는 돈을 써봤고, 재정건전성도 강조해봤는데, 그 타이밍과 의사결정을 정확하고 냉철하게 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거꾸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말씀을 들으니 협업을 해야 할 듯합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에 대해 “전 정부 탓하지 말라”고 메시지를 내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동연_ 하도 전 정부 탓을 하니까요. 살면서 보면 못난 사람이 남 탓하지요. 2018년 경제부총리로 있을 때 국회에서 저도 비슷한 질의를 받았어요. 당시 제가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경제는 흐름이지 끊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지난 정부도 잘못한 게 있고 잘한 것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잘못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지금 정부와 저의 책임입니다. 경제 운영을 총괄하는 저의 책임입니다”라고요. 현 정부가 과거 정부 탓을 한다면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것입니다. “이건 내 잘못이다. 경제는 흐름이다. 내 때에서 이런 어려움이 있지만 전 정부 탓을 안 하겠다. 내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잘못된 건 이게 잘못된 것이다” 이야기를 해야죠. 무슨 일이든지 과거 정부 탓을 하는 것은 스스로 무능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영애_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꼭 해야 하는지요?

김동연_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주장하는 이유는 경기북부나 경기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하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경제 정책을 운영하고 책임져온 사람으로서 어떤 것에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남다른 안목이 있지 않겠습니까? 경기북부는 360만 인구에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가 있어 ESG경영이나 기후변화 문제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DMZ 같은 경우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경쟁력입니다. 여기에 경기북부에 맞는 산업과 비전을 만들고 400만 가까운 우수한 인적 자원이 투입된다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1~2%는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꼭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희망의 말씀을 해주시죠.

김동연_ 경기북부 주민 여러분, 지난 70년 동안 중복 규제, 특히 군사보호구역이나 상수도 환경보호구역으로 인해 피해를 많이 보셨습니다. 그 피해에 대한 보상도 해야겠지만, 지역을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비전을 갖고 당당하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데 힘을 합쳐나가도록 합시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이영애_ 지사님은 사람이 중요하고 필요할 텐데요, 어떤 원칙을 가져야 하는지 3가지만 부탁드립니다.

김동연_ 중앙부처 1급으로 있던 두 분을 공모해 3급 국장으로 모셨습니다. 경기도에 인재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경기도의 무한한 가능성과 인재를 공정하게 뽑는 원칙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품성은 첫째,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정책을 지시하면서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공정함’입니다. 공직자 자신은 물론이고 인재 선발 과정 자체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셋째, ‘청렴’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강조한 덕목으로, 사심 없이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난 경기도인 만큼 저는 능력, 공정, 청렴을 공직자의 덕목으로 꼽고 싶습니다.

 

이영애_ ‘기회의 땅’ 경기도로 오라고 하셨는데요, 왜 경기도가 기회의 땅인가요?

김동연_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 이상이 경기도에 살고 있고, 모든 산업의 중심이 경기도에 몰려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곳이 바로 경기도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공정하게 사람을 뽑을 생각이고요. 경기도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도민들에게 주려고 합니다. 일할 기회, 공부할 기회, 장사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 등 기회가 강물처럼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려고 합니다. 경기도로 많이 오십시오.

 

이영애_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의 지사님이십니다. 경기도민들에게 사랑한다고 한 말씀하시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김동연_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선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지사가 됐고, 오로지 우리 도민과 도 발전을 위해 지난 8개월 동안 쉼 없이 뛰었습니다.

부족한 게 있었다면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지만 앞으로 이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도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우리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한번 크게 바꿔봤으면 좋겠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 변화의 중심 경기도를 만들어서 경기도를 먼저 바꾸고 대한민국을 함께 바꾸도록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애_ 저는 많이 아는 만큼 또 많이 보인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지사님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이게 경기도가 아닌 대한민국이기를 기대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연 도지사 Pick time

Q. 나는 모범생보다 이단아가 되고 싶다.

A. YES 저는 항상 돌연변이였고, 이단아였습니다. 아주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저는 남들이 반복해서 하는 일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하기 어려운 일에 도전하겠다는 결정을 하면서 젊었을 때 ‘혈관에 피가 끓는 것 같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끝까지 이단아가 되고 싶습니다.

 

Q. 나는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A. YES 저는 힘들 때 저희 집 큰아이를 생각합니다. 제가 10년 전 큰 아이를 잃었는데요, 아주 아름다운 청년이었습니다. (잠깐 말을 잇지 못하는 지사님을 보면서 자식을 가슴에 묻는구나 생각했다) 대학원 졸업하고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다 병을 얻어 2년 정도 투병하다 멀리 떠났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꿈은 언젠가 그 친구를 만나는 것입니다.

 

Q. 가장 독대하며 식사하고 싶은 국내외 정치인은?

A. 바이든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도지사에 취임하고 미국 대사, 중국 대사가 저를 찾아오셨는데요, 두 정상과 식사를 하고 싶은 이유는 앞으로의 국제 정치와 경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찾는 아이디어와 토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제가 세 번쯤 만난 적이 있고, 바이든 대통령은 뵌 적이 없지만 두 분을 만나면 국내 어느 정치인보다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10분간의 티타임을 갖고 싶은 국내외 기업 대표는 누구?

A. 기타, 테슬라 저는 부총리로 있으면서 소위 말하는 재벌그룹 대주주 내지 오너들을 다 만나봤습니다. 진솔하게 대화를 나눠보았고, 지금도 일부 분들과는 서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타를 선택한 것은 제가 요즘 관심을 갖고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사회적경제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외에 수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보기 중에는 테슬라를 선택했는데요, 저는 반도체나 바이오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우리 경제를 크게 좌우할 산업 중 하나가 모빌리티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빌리티는 범위가 큰데요, 피지컬, 디지털 모빌리티 외에 제가 생각하는 모빌리티 중 하나는 소셜 모빌리티입니다. 우리 사회의 계층 사다리가 끊어졌습니다. 계층 사다리를 다시 복구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도 언제든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사회 역동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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