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인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지방재정 전문기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지자체와 국민에 한 발짝 더 다가가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상호부조의 정신을 근간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건전한 재정 운영과 지방재정 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내 유일의 공익법인이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방재정 전문기관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핵심 주력사업인 공제사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신규 투자 타당성 조사사업,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민안전공제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지자체와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원장을 역임하고 2021년 5월 취임한 이인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제1회 지방재정 국제 컨퍼런스 트리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24년 창립 60주년을 착실히 준비 중이다. 그는 수익성 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지자체의 든든한 후원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를 꿈꾼다.

 

이영애 발행인_ 2023년은 대한민국 지방에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사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창간 2주년을 맞은 월간 《지방정부》에 축하의 말씀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이인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_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관련한 가장 유력한 월간지를 꼽으라면 《지방정부》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영애_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사장님 영상을 저희가 직접 만들어봤는데요,
보시고 소감을 나눠주세요.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지난해 12월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1회 지방재정 국제 컨퍼런스 트리엔날레’ 영상인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시더라고요.

이인재_ 저는 영어가 한국어만큼 편합니다. (웃음) 지금 보니 그 때 상당히 긴장했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영애_ 컨퍼런스에 참석한 분들이 ‘사회적 자본 활용을 통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을 많이 언급하시더라고요. 이 주제로 특별 세션을 기획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인재_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에 경제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양극화, 복지 사각지대, 집단 간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사장 취임 이후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사회적 자본’에 관심을 가지고 지방재정 전문가들과 포럼을 운영해 왔습니다.

사회적 자본이란 상호신뢰와 시민의식 그리고 상호부조와 같은 호혜성 규범 등을 의미합니다. 사회적 자본을 축적해서 공동체를 회복하면,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사회적 자본과 공동체를 연구하는 ‘사회적 자본의 대가’ 로버트 퍼트넘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모시고 특별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이영애_ 대한민국의 해법을 ‘사회적 자본을 축적해 공동체를 회복한다’로 제시하셨는데요, 우리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이인재_ 작은 신뢰 쌓기 운동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탈 때 인사하기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서로의 호감을 높이고 신뢰를 쌓으면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고, 공동체가 커져야 사회적 자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영애_ 이번 컨퍼런스의 전체 주제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방재정의 역할’이었습니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인재_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지방의 소멸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지방재정 전문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방재정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정부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안전부로부터 연간 1조 원씩 10년간 총 10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무를 위탁받아 지방의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있죠.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지자체가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는 특화 전략을 추진할 수 있어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지역 활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지방자치가 활성화하고 지역이 활력을 가져야 합니다. 결국 지방재정이 근간이 되어야 하죠. 그래서 이번 컨퍼런스의 전체 주제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방재정의 역할’로 잡았고, 일본의 지역 창생 전문가 마츠바라 히로시 후쿠이현립대학교 특명교수를 기조연설자로 초청했습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지방재정 전문기관으로서 지방의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심도 있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이영애_ 2022년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주요 성과를 소개해 주세요.

이인재_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난해 ‘지역경영을 선도하는 세계적 지방재정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고, 외형적 성장도 이뤄냈습니다. 조직 규모와 함께 수행하는 사업도 많아졌죠.

구체적으로는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를 개소해 지자체가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신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지자체의 재정 건전화와 재정효율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4개 권역의 광역센터를 설치해 현장지원체계를 강화했으며, 지역활력지원단을 출범시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관리·운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회원의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재난 등 각종 사고를 겪었을 때 피해를 보상하는 시민안전공제사업을 통해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제도개선 TF’를 운영하는 등 조직 내실화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영애_ 전국 지자체장과 공직자들에게 하고픈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인재_ 지자체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탄생했기 때문에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수익성이 없더라도 민간 보험회사가 할 수 없는, 지자체를 위해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제사업 외에 지방회계, 계약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인 지방회계통계사업도 수행하고 있으니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많이 활용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지자체에서 필요한 사업이나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먼저 제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계획 분석과 평가도 수행하는 저희가 지자체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힘을 내십시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우군, 지자체의 후원기관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지자체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사업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이인재_ 2022년에는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위기관리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2023년은 조직 경영의 3대 축, 즉 가치경영, 제도경영, 인재경영을 최종 완성하는 해로 만들려 합니다.

가치경영 차원에서 경제적 이익 추구가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경영방식을 지키면서 제도경영 차원에서 인사·보수·조직 분야 제도개선과 함께 시민안전공제의 담보 확대처럼 국민에게 필요한 내용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국민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시민안전공제사업을 확대해 빈틈없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인재경영 차원에서는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자격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해외 연수의 기회 또한 확대하려 합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1964년 9월에 출범했으니 곧 창립 60주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에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역사관 조성도 추진 중입니다.

 

 

이영애_ 직원들과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씀 듣고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재_ 자기 계발뿐 아니라 건강, 취미, 가족과의 시간 등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한 해, 도전에 성공하는 한 해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난해 연말에 큰 도전을 해봤고 성공했는데 뿌듯하더라고요. 월간 《지방정부》의 모든 구독자분도 올 한 해 건강하고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더욱 품격 있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인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주요 약력

/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대학원 행정학 박사

/ 2021. 5.~ 현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 2020. 8.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원장

/ 2018. 7.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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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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