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돌봄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가 11월까지 시범 운영된다.

서울시가 지난 7월부터 5개월 간 인공지능(AI) 로봇 '알파미니'를 활용해 노래와 퀴즈,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노년기의 우울감과 고립감을 덜어주는 '로봇 활용 정서 돌봄 서비스' 시행에 들어간 것.
구체적으로 로봇 활용 정서 돌봄 서비스는 자서적 쓰기, 노래하기 OX퀴즈, 건강체조, 인지훈련게임 등 어르신의 흥미와 몰입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자서전 쓰기는 노인들이 과거에 좋아했던 것과 바랐던 것,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게 로봇이 대화하고 어르신은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들과 로봇 간 대화를 마치고 나면 이야기를 자서전과 편지 형태로 변환해 휴대 전화로 발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실제로 데이케어센터에서 경험한 한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해 우울감이 있었고 이로 인해 타인들과 대화를 꺼렸지만, 로봇에게 편안하게 이야기하며 친구처럼 대했다고.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디지털재단이 종로구와 강북구 2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 후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의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범 운영 기관은 종로구 노인종합복지관을 포함해 4곳, 강북구 우이데이케어센터 포함 7곳으로 총 11곳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11월까지 시범 운영 마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이용 시 어르신들의 정서적 변화와 효과를 검증하고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강요식 이사장은 "AI 로봇 같은 신 기술로 활기찬 노년을 지원하는 정서 돌봄도 지원하겠다"라며 "서비스에 따라 서울시의 모든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제몫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